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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 시스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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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5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36g | 148*210*20mm
ISBN13 9788954614634
ISBN10 895461463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아, 지겨워, 또 그 소리! 그땐 다들 그랬어. 너나없이 호헌철폐를 부르짖었다고! 어깨 걸고 거리로 나갈 수밖에 없는 시국이었잖아. 안 그랬으면 완전 매국노로 몰렸을걸? 지금은 달라. 난 그때도 그냥 선배가 하자는 대로 따라간 것뿐이야. 그저 선배가 좋아서 잘 보이고 싶었어. 정치적 신념 같은 거 없어. 나한테 스터디 그룹에 들어오라느니 이 책 읽어봐라, 저기 같이 가자며 의식화시키려고 들지 마. 그럴수록 난 냉담해질 거야. 현실로부터 갈 수 있는 데까지 멀리 갈 거라고. --- pp.16-17

나는 엎질러진 유리컵, 흥건한 물, 입에서 흘러나온 흰 거품이 되어 물방울처럼 날아간다. 어둠 속에서 너무나 환하다. 어둠 속에서 모든 게 투명해진다. 어둠 속에서 나는 나를 앞서 날아가는 흰 그림자를 보고 있다. 말도 안 돼, 장난치는 거지? 나는 몸이 떨려서 움직일 수가 없다. 나는 몸이 날아가서 움직일 수가 없다. 어둠 속에서 웅크린 무언가가 소리를 지른다. 폭풍이 부는 어둠 속에서 탄식인지 비명인지 절규인지 모를 찢어지는 소리가 몰려나온다.
“선배, 죽지 마……!” --- p.46

아, 별이 아름답다, 끔찍하게. 반짝반짝하는 저 별 말고 별 뒤의 깜깜한 장막 뒤엔 뭐가 있을까? 나뭇가지 사이로 하늘과 땅이 서로 달라붙어서 번개도 불도 스며들지 않는 암흑, 암흑이 끝나면 더 짙은 암흑이 있는 건 아니겠지? 눈을 비벼도 여기가 어딘지 확실치 않다. 난 세상이라는 이상한 감옥에 갇힌 것 같다. 하지만 어딘가 출구는 있을 거다.
--- p.211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정여울’은 독문학을 전공하는 여대생이다. 부모의 외도와 이혼, 남동생의 죽음 등으로 엉망이 된 집에서 뛰쳐나와 학교 선배인 지민의 자취방에서 살고 있다. 학생운동에 관심을 보이기도 하지만, 순전히 지민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녀가 참여하는 운동에도 관심을 두는 것뿐이다. 어느 날 밤, 여울은 아르바이트하는 카페에 갔다가 선균이 어떤 여자와 섹스하는 장면을 목격한다. 그 이후로 여울은 선균을 혐오하고, 선균 또한 여울을 심상치 않은 눈빛으로 바라본다. 한편 여울은 카페에 자주 오는 치과 의사에게 독일어를 가르치며 친해진다.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은 저녁, 지민은 자취방에서 자살한 채 발견된다. 여울은 지민이 선균에게 강간당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화가 나서 선균을 찾아가지만 오히려 자신이 강간당할 위기에 처한다. 여울은 간신히 그곳을 빠져나오지만 크게 다치고, 자신을 걱정하며 간호해주는 치과 의사와 더욱 가까워지게 된다. 여울은 잠시나마 평화를 느끼지만, 그녀를 둘러싸고 있는 불안감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오래전, 그녀의 시에서 소설을 읽은 적 있다. 아시는 바, 그녀의 시는 독특한데 시라고 익히 써오던 시인의 것들과 다름이다. 압축되어 사물이 된 인물의 내면과 심리 위에, 파멸과 적멸, 시행(詩行)과 시생(詩生) 사이에서 퍼져나오는 이야기 서사, 이는 시인의 시 안에 숨겨진 소설 전공법이었다. 첫번째 소설이라지만, 그리 놀랄 만한 일도, 축하할 일도 아니다. 그녀는 이미 오래전부터 시에 소설을 써오고 있었다. 다만 그녀는 본격적으로 소설에 시를 옮겨놓으며 문장으로 적나라해지려는 참이다. 자, 이제 우리는 읽지 말고, 보면 된다.
백가흠(소설가)
이 소설을 읽는 내내 닭살이 바짝바짝 돋았다. 바야흐로 유니크한 닭살이 와글와글한 소설 한 권이 이 행성에 도착했구나 싶었다. 일찍이 그녀 시의 전매특허로 느껴지던 멜랑콜리적 세계와 팜파탈적인 성분이 소설 속에 가득하면서도 거기서 그냥 끝나버리는 것이 아니었다. 한마디로 이 소설은 각종 색깔의 팝콘 같다. 그녀의 ‘블루 스타킹 단원’들은 에로틱 팝콘이거나 세닐톤 팝콘, 소믈리에 팝콘, 갈륨질 화물 팝콘 같은, 한 번도 맛보지 못한 질감을 가진 무기물들처럼 인과율을 움직인다. 문장을 입은 인물과 서사는 예측불허의 독특한 이야기를 우리에게 송출한다. 복잡할 것 없다. 그녀의 소설을 읽는 방법은 간단하다. 옷을 벗기듯이 한 장씩 페이지를 넘기다보면 그녀의 문장이 가지는 독특한 음탕함에 우리들은 금방 순한 짐승처럼 길들여질 것이므로. 우리는 굶주린 들개처럼 이야기 앞에서 질질 침을 흘리고 있을 테니까. 그녀의 소설은 미끼투성이니까.
김경주(시인·극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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