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재테크를 시작했을 때 나는 두려웠다. 언제가 될지 모르는 미래를 담보로 현재의 삶이 초라해질까 두려웠고, 소소한 일상에서 누리는 ‘작은 사치’가 사라질까 두려웠고, 저축을 핑계로 돈에 구질구질한 사람이 될까 두려웠다. 그래서 나는 자존심을 지키면서도, 스트레스받지 않고 즐겁게 돈을 불릴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 주력했다. 그리고 나처럼 ‘즐거운 재테크’를 지향하는 이들과 이 모든 것을 공유하고 싶었다. ‘짧고 굵게’ 한 방에 끝내는 재테크 말고, ‘가늘고 길게’, 그렇지만 멀리 내다보고 천천히 즐기는 재테크를 말이다. _ p.15
의외로 많은 직장인들이 한 달에 얼마를 생활비로 지출하는지 모른다. 심지어 자신의 세전 소득이 얼마인지 모르는 경우도 태반이다. 만약 당신도 그 중 한 명이라면 오늘부터 가계부 쓰기를 시작해
보길 바란다. 몇 가지 노하우만 익히면 쉽고 간단하게 기록하면서도 가계부의 효과를 그대로 볼 수 있다. 그동안 가계부를 쓰다 포기하기를 수차례 반복했다면 이번에야말로 가계부를 제대로 뗄 기회다. _ p.26
식비를 줄이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냉장고 파먹기’와 ‘외식꼬리표 달기’다. 냉장고 파먹기는 새로 장을 보지 않고 냉장고에 있는 재료만으로 한 끼 식사를 해내는 것을 말한다. 외식꼬리표 달기는 외식에도 꼬리표를 달아 우선순위를 정하고 각각의 지출한도를 설정하는 것을 말한다. 나 역시 이 2가지 방법으로 월 50만~60만 원 수준이던 식비를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었다. 냉장고를 깨끗이 정리하고 외식에 꼬리표를 다는 것만으로 식비가 줄어드는 경험을 해보길 바란다. _ pp.30~31
‘1천 원 재테크’의 핵심은 적금?연금 등 기존 저축은 그대로 유지하되, 변동지출인 생활비에서 푼돈 저축을 시도하는 것이다. 매달 고정적으로 빠져나가는 비용을 제외하고, 나머지 생활비(용돈)에서 푼돈을 모으면 저축률이 늘어나는 동시에 불필요한 지출까지 잡을 수 있다. 시작은3 만 원에 불과하지만 재미를 붙이면 매달 쌈짓돈 10만 원도 거뜬하다. 1천 원 재테크를 위한 준비물은 돈봉투, 현금, 노트 또는 달력만 있으면 된다. _ pp.35~36
병원을 방문하는 요일과 시간에 따라서도 진찰료가 달라진다. 정부가 시행중인 ‘야간?공휴일 가산제도’에 따라 공휴일이나 야간에 진료를 받으면 기본진찰료에 30%의 가산금을 내야 한다. 응급수술 등 응급진료의 경우 평소보다 50% 많은 가산금이 붙는다.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토요일 오전 9시~오후 1시 이후에는 기본진료비가 평소보다 30% 올라간다. 특히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는 심야시간대로 적용되어 진찰료가 최대 50~100% 비싸지므로 긴박한 상황이 아니라면 이 시간대는 피하는 것이 좋다. _ p.55
특가항공권이 오픈하기 전 항공사 홈페이지 또는 앱에 접속해 회원가입을 하고, 결제에 필요한 카드정보를 사전에 등록해두는 것이 좋다. 이벤트가 시작되면 홈페이지에 수만 명의 이용자가 몰려 접속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운 좋게 항공권을 발견했다 하더라도 로그아웃 상태라면 로그인 과정을 거쳐야 하고, 결제 단계까지 갔다 하더라도 카드 정보를 등록하다 접속장애가 생길 수 있다. 한 아이디로 모바일과 홈페이지 동시 접속이 가능하므로, 미리 로그인을 끝내놓자. _ p.102
현지 경찰서에 들러 ‘폴리스리포트(Police Report)’를 작성하는 일은 보험료 청구과정을 통틀어 가장 중요한 단계다. 폴리스리포트가 없으면 아예 보험료를 청구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휴대품을 도난당했는지, 고의로 분실했는지 확인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 이때 현지 경찰서가 리포트를 통해 ‘도난사고’를 대신 증명해주는 것이다. 번거롭더라도 꼭 필요한 과정이다. _ p.130
각각 다른 날짜에 해외직구를 했다 하더라도 주문한 물건이 같은 날 한국에 도착하면 구매물품 가격이 합산되어 과세된다. 예를 들어 지난 월요일 해외직구사이트에서 150달러짜리 구두를 주문하고, 이틀 뒤 180달러짜리 청바지를 주문했다고 가정해보자. 두 제품이 각각 다른 날 미국에서 국내로 들어온다면 면세한도200달러를 넘지 않으므로 두 품목 다 세금이 면제되지만, 같은 날 국내에
들어온다면 총 330달러에 대한 세금을 물어야 한다. _ p.148
통장쪼개기의 목적은 한 달간 벌어들인 소득을 목적별로 분류함으로써, 예산 내에서 합리적으로 소비하고 틈새 지출을 막는 데 있다. 이는 물건의 정리정돈을 위해 수납함을 이용하는 것과 같다. 한
상자에 물건이 뒤섞여 있으면 일일이 꺼내야만 확인할 수 있지만, 여러 칸으로 분류된 수납장에 정리하면 한눈에 보여 쉽게 찾을 수 있는 이치다. 그래서 통장관리만 잘해도 가계부를 따로 쓸 필요가 없다고도 한다. _ p.176
차곡차곡 쌓인 포인트를 제대로 쓰지도 못하고 부득이하게 카드를 해지하거나 탈회하는 경우, 그동안 쌓인 포인트는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 카드사와 모든 거래를 끊는 ‘탈회’는 신청과 동시에 포인트가 사라지지만, 카드 사용만을 중단하는 ‘해지’는 포인트를 그대로 쓸 수 있는 경우가 많다. 가급적 해지하기 전 적립된 포인트를 소진하되, 못 썼다면 해지 후라도 자사 포인트몰에서 사용하면 된다. 카드사마다 정책이 조금씩 다르므로 해지나 탈회 전에 사전 문의하자. _ p.203
행복주택은 대중교통이 편리한 역세권 유휴부지를 활용해 주변 전월세 시세의 60~80% 수준으로 공급하는 임대주택이다. 입주물량 가운데 80% 이상이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등 젊은 계층에 공급된다. 무주택자이면서, 신청자의 실제 거주 등록지와 상관없이 재직하는 회사나 통학하는 학교가 행복주택 소재지에 있어야 신청이 가능하다. 임대차 계약은 2년, 최대 3회까지 갱신 가능하며, 보증금과 월세는 기본 5 대 5 비율이나 최대 9 대 1까지 조절된다. _ p.229
에어비앤비에서 활동하는 호스트는 크게 2가지 형태로 나뉜다. 전월세 빌라나 아파트를 구해 통째로 임대하는 형태, 그리고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집의 일부를 게스트에 임대하는 형태다. 전자의 경우 벌어들이는 수입은 훨씬 많지만, 매달 고정적으로 나가는 월세, 관리비 등을 감안하면 목표 매출이 높을 수밖에 없다. 비수기 시즌에 공실이 발생하면 투자원금을 회수하지 못할 위험이 있고, 직장생활과 주거시설 관리를 병행하기도 어렵다. _ p.273
국공채는 신용도가 가장 높은 채권으로, 원리금이 100% 보장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오랜 시간 안정적으로 운용되는 대신 금리는 회사채보다 낮다. 반면 회사채는 기업의 신용등급에 따라 채권 이자율이 천차만별이다. 누구나 알 만한 대기업의 채권은 대개 금융기관의 지급보증을 받아 발행하는 경우가 많아 비교적 안심할 수 있다. 반대로 신용등급이 보통 수준인 기업은 그만큼 만기에 원금을 갚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투자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이자를 더 많이 준다. _ p.309
P2P금융은 별도의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고 온라인 플랫폼에서 대출자와 투자자가 직접 돈을 주고받는 금융서비스를 말한다. 개인이 개인에게(Peer to Peer) 해주는 대출이다. 신용대출과 부동산대출 등 종류가 다양하지만 전체 거래의 80%를 차지하는 것은 부동산 P2P대출이다. 대출 신청자가 자신의 아파트, 상가 등 부동산을 담보로 개인 투자자에게 돈을 빌리는 형태다. 보통 시중 금융권에서 대출이 어려운 중간등급 신용자들이 신청한다. _ p.315
금통장은 직접 은행을 방문하거나, 모바일 비대면계좌로 만들 수 있다. KB국민은행의 ‘KB골드투자통장’, 신한은행의 ‘골드리슈골드테크’, 우리은행의 ‘우리골드투자’가 대표적인 금통장이다. 한국거래소의 KRX 금통장에 가입할 수도 있다.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주식처럼 매입?매도할 수 있다. 소액투자자들이 금통장을 선호하는 이유는 최소 0.01g 단위로 금을 거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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