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1년 05월 2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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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96쪽 | 376g | 140*187*20mm |
ISBN13 | 9788950931421 |
ISBN10 | 8950931427 |
발행일 | 2011년 05월 2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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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96쪽 | 376g | 140*187*20mm |
ISBN13 | 9788950931421 |
ISBN10 | 8950931427 |
1장 바라지 않는 자, 행복하리라 1000가지 죽음이 가르쳐준 행복한 인생의 조건 Ⅰ 두려움은 버리고 욕심은 내려놓고 내가 나를 사랑해야 하는 이유 다 잘될 거라고 말해보세요 욕망의 크기만큼 깊어지는 고뇌 뿌리칠 수 없다면 차라리 받아들여라 2장 사람과 사람 사이, 그곳에 수를 놓다 1000가지 죽음이 가르쳐준 행복한 인생의 조건 Ⅱ 언제까지 함께일 수 있을까요 사랑하라,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말을 나누려 하지 말고 마음을 나누세요 이해하고 배려하고 신뢰하라 속내를 터놓을 친구가 한 명이라도 있다면 3장 받아들이고 준비하는 자, 덤을 얻으리라 1000가지 죽음이 가르쳐준 행복한 인생의 조건 Ⅲ 햇살이 비껴가는 그늘을 헤아리다 나만의 착각은 아니었을까 애쓰지도, 욕심내지도, 이기려 들지도 말 것 내 안에 존재하는 모든 것 절박할수록 천천히 그리고 냉정하게 어둠 속에서 발견한 한 줄기 빛 공존하라, 싸우지 않고도 이기리라 불안을 두려워 마라, 그러니까 사람이다 4장 인생, 그 아름다운 완성 모른 척하기에는 너무 가까운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 가야 할 때가 언제인지 아는 이의 뒷모습 끝이 있어 더 빛나는 삶 5장 후회 없는 삶을 위해 그릇의 밑바닥을 본 적이 있는가 춤추는 벚꽃처럼 그렇게, 그렇게 1000가지 죽음이 가르쳐준 마지막을 함께한다는 것의 의미 에필로그 참고문헌 |
태어난 자는 반드시 죽고, 만나면 헤어진다는 인생의 이치를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돌연한 지인의 죽음은 무상감을 넘어 두려움으로 다가올 때가 있다. 무더운 여름 우울증으로 약을 복용하던 20대 제자가 끝내 자살하고 말았다는 비보를 전해 들었다. 고등학교 시절 말없이 자신의 일을 잘 해내던 아이였는데 스물 세 해를 살다 저세상으로 가고 말았다. 빈소를 찾았을 때 딸을 먼저 보낸 부모는 오열하며 넋 나간 사람처럼 딸의 영정 사진만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어 아픔이 더했다. 정신적 감기라 불리는 우울증을 앓다가 약물에 의지하여 지내다 몇 차례 자살을 시도하다 영면하고 말았다니 그동안 멍에를 지고 살았던 제자의 삶을 가늠케 한다. 죽음의 순서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요절한 이들의 부고를 들으면 더없이 가슴이 아려온다.
생로병사(生老病死)의 사고(四苦)는 이 세상을 사는 이들 대부분이 비겨나기 힘든 통과의례 같은 의식으로 수용해야 함을 깨달을 때가 있다. 한 번뿐인 인생을 행복하게 살다 고통 없이 이승을 뜨는 일을 최고의 복으로 여길 정도로 죽음의 수용을 둘러싸고 많은 이들이 근심하며 지낸다. 시한부 삶을 선고받은 수많은 환자들을 돌보며 그들 가까이 다가가 편안한 죽음을 맞도록 도움을 주는 호스피스 전문의로 생활했던 저자의 담담한 소리는 지금껏 살았던 삶을 반추하게 한다. 지금 살고 있는 모습이 미래의 내 모습일진대 자꾸만 오지 않은 미래를 앞당겨 걱정으로 번민하는 삶을 살기보다는 현재에 충실한 삶으로 행복한 인생을 만들어 갈 필요가 있다.
원하는 일을 성취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다 그것이 실패로 돌아갔을 때 분노를 가라앉히지 못하고 평정심을 잃을 때가 있다. 가족은 가장 가까운 존재로 포용하며 지내야 하는데 가까이에서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줄 때가 더 많다. 아이의 성적 통지표를 받아들고 상위성적에 집착하여 아이를 닦달하며 점점 아이의 마음을 병들게 한 점이 내내 신경에 쓰였다. 지금 아이의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아이가 용기 있게 자신의 길을 개척할 수 있도록 도와 줘야 함을 잘 알면서도 집착을 놓아 버리지 못하고 있으니.....어떤 일로 상충할 때는 말을 앞세워 자신의 뜻을 강요하기 보다는 상대를 배려하며 이해하는 가운데 마음을 나누는 일이 무엇보다 절실해 보인다.
‘사람이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며 사는 동물’이라는 율리우스 카이사르 말대로 사물을 다각도로 살펴보는 일이 부족한 편이다. 호스피스 의료진으로 죽음을 목전에 두고 있는 환자들을 대할 때 균형감을 잃지 말 것을 당부했다. 너무 잘하려고 애쓰다 보면 오히려 화를 초래할 수 있으니 중용을 의식하며 지낼 필요가 있다. 세상 모든 이들이 자신을 인정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욕심내어 일하기보다는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만 열심히 하는 것도 한 방법으로 보았다. 기복이 따르는 의료행위에서도 이기려고만 하지 말기를 바라며 오히려 모든 일이 순조롭게 잘 풀릴 때를 두려워해야 한다며 겸허함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근대적 병원이 설립된 후 집에서보다 병원에서 사망하는 경우가 많아져 인생의 마무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가 시대의 과제로 대두될 정도다. 오래 살더라도 종내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다 하지 못한 채 약물에 의존하여 생명을 연장하는 경우는 회한이 더할 것이다. 자신의 죽음을 예견하고 지금껏 살아 온 삶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죽음이 삶의 끝이 아니라 인생의 완성임을 인식하고 조금은 의연하게 자신의 죽음을 맞을 수 있는 토대 마련이 있어야 한다. 지금 자신이 처한 상황을 수용하며 긍정적인 태도로 감사하며 살아갈 때 조금은 담담하게 인생이 마감되는 날 행복했다는 말을 건넬 수 있을 듯하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
어느 날 문득,
생각지도 않게 날아든 선물은 이미 알고 있는 값진 선물과는 다른 또 하나의 즐거움이 아닐까 합니다.
아무것도 올 게 없는데, 수화기 넘어로 들려오는 "택배요~" 소리에 잠깐 공포에 떨었다가 받아든 책은 더더욱 그러하구요. 푸훗-
언젠가 yes24에 신청했던 책에 당첨이 되었습니다.
당신의 인생에서 세 가지 소중한 것이 있다면 무엇이겠냐는 질문에
사랑하는 우리 가족과 함께 있는 것.
사랑하는 우리 가족들이 건강한 것.
사랑하는 우리 가족들이 웃는 것.
입니다.
웃으면서 살아가도록 저에게 큰 시련을 주지 않는 세상이 감사합니다.
시련을 시련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저의 긍정의 힘에 감사합니다.
라고 답글을 달았지요.
그런데 이게 왠일?
다음날 누가 제 글을 복사해서 다시 댓글을 달았더군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 사람은 첫줄은 복사를 하지 않아서 세 가지 조건에서 두 가지 조건만 적어서인지 그 사람은 당첨되지 않았더군요. 하핫-
사실 이런 류의 당첨은 뺑뺑이 돌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랜덤하게 웃에 달렸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책을 다 읽은 지금은 왜 제가 당첨이 되었는지 알겠더군요.
우선, 생각해 보세요.
여러분에게는 행복한 인생이 되기 위한 세 가지 조건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어떤 사람은 돈, 가정의 행복, 명예 등등 다양하더군요.
물론, 저도 돈 좋아합니다.
후멍이 돈 많이 벌어다준다면 좋겠습니다. 후후훗-
하지만 저는 그것보다 더 걱정인 것은 후멍이 너무 과로하게 일을 안하길..그리고 일 하면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길..따위가 쇼넌씨의 더 큰 관심사입니다.
일전에 호스피스자연봉사과정을 수료한 적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꼭 호스피스로 활동해보고 싶은 마음과 행여나 가족이 없이 쓰러져가는 사람들의 손을 대신 잡아주고 싶다는 생각에서 말이지요.
(요즘 시간이 많으니 지금이라도 시작해볼까??)
이 책을 지은이는 그런 호스피스일을 하는 일본인의사입니다.
이 의사는 삶의 마지막에서도 의연한 진정한 '용기있는 자'들을 만나는 영광을 가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언젠가는 죽게되니까
"큰돈을 대출 받아서 가장 비싼 자가용을 사고 매일 호텔에서 지내고 돈은 안갚고 죽어버리면 되겠다"←언젠가 친구가 농담으로 한 얘기 ㅋ
고 막살라는 얘기도 아니고 자포자기하라는 얘기도 아닙니다.
그냥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생각할 줄 아는 마음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매일 귀하게 여겨야 한다며 스트레스 받으면서 기억하려고 하고 작은 것에 집착하라는 얘기도 아닙니다.
자신의 삶도 그리고 타인의 삶도 소중함을 깨닫고, 인생의 어느 순간에는 쉬어야 할 때가 있고 열심히 달려야 할 때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으면 하는 겁니다.
일전에 누군가가
"넌 박사과정 학생이면서 남들 다가는 신혼여행가고, 시댁에 인사가고, 친정에 인사가면 공부는 언제할거니!"
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인생에서 일주일 늦어진다고 10년 후에 그것을 기억하고 후회하게 될까요?
오히려 신혼여행도 못가고 어른들에게 인사도 못드리면 평생 후회하고 또 오랜기간 집안 어른들에게 한 소리 들어야 하겠지요.
모든 것에는 때가 있고 어떠한 위치에 있더라도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돌다리를 건널 때 두드리고 건넌다고 두드리는 시간 때문에 인생에서 낙오자가 될 만큼 지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안전하게 갈 수 있는 수단이 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그런 단순한 것도 이해못하는 이들이 넘쳐납니다.
안타깝게도 욕심이 너무 많아서 일까요?
자기만 제일 소중해서 일까요?
오늘 저의 living will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빈약한 책의 내용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또한 한국인의 정서에 맞게 이형기씨의 '낙화'라는 시가 나옵니다.
한국시를 인용한 것도 좋았지만 그렇다면 지은이가 오츠슈이치라는 것은 거짓말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본인이 한국시를 읽고 책에 인용했을수도 있겠지만 옮긴이가 의역을 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옮긴이가 아니라면 엮은이라도 ㅎㅎㅎ
사진을 찍은 이에 대한 정보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저자는...
바라지 않는 자가 행복하리라..
사람과 사람 사이, 그곳에 수를 놓아야 한다..
받아들이고 준비하는 자가 덤을 얻을 것이라..
그리하면 우리네 삶을 좀더 행복하게 받아들이고, 후회 없이 살게 되리라.. 라고 했다.
늘상 그렇듯, 말은 참 쉽다.
말을 하는 것도, 말을 듣는 것도 참 쉽다.
문제는 언제나 그랬듯 그걸 어떻게 깨닫느냐~!!
다들 어쩌다 한 번은..
아니면 때때로..
것도 아니면 한 번쯤은..
나는 왜 행복하지 않을까? 내 삶은 왜 즐겁지 않을까??
그런 비슷한 생각을 해볼 것이다.
나 역시도 내 의지대로 일이 풀리지 않거나,
무슨 일을 해도 흥겹지가 않고 기분이 끝도 없이 가라앉을 때..
뭐.. 거의 시시때때.. 그런 생각이 든다.
그럴 때마다 나는 에세이집을 찾곤 한다.
특히, 행복에 관한..!!
그런 책들은 내가 너무 당연해서 잊고 있거나 그냥 지나쳐 버리는 것들에 대해 상기시켜준다.
요즘처럼 심신이 많이 지치게 되는 때에는 더더욱 그런 류의 책을 찾는다.
수시로 내가 행복한 사람임을 깨닫게 하기 위해..
이벤트 당첨으로 선물받은 책이지만,
당연한 말.. 그리고 내가 알고 있기는 한 말들이 가득한 책이지만,
나는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천천히 읽었다.
하루 하루 내가 어떻게 하면 좀더 행복해질 수 있는지..
조금이라도 더 많이 접하고, 좀더 오래 기억하기 위해..
내 궁금한 성질머리를 꾹꾹 누르고 천천히..
그렇게 읽었다.
p.28
우리 모두는 어느 순간이 되면 세상 밖으로 사라져야 한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무한한 삶을 살기라도 할 것처럼 끝없는 물욕과 들끓는 욕망에 사로잡힌다. 언젠가는 사라져버리고 말 무의미한 것들에 집착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인생은 훨씬 단순하고 행복해질 것이다.
p.87
다행이에요, 알려주셔서 모르면 훨씬 더 무섭거든요. 별의별 상상을 다하게 되니까요. 미리 알고 있으면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잖아요. 아무리 괴로운 일이라도 상황을 직시하면 훨씬 괴로움이 줄어들거든요. 대처할 방법을 찾을 수 있으니까요.
p.140
우리는 대부분 할 일을 다 못하고 죽는다. 오래 산다고 모든 이가 할 일을 마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모순처럼 들리겠지만 할 일이 남았다는 사실 자체가 충만한 삶이란 뜻이다. 살아 있어도 죽은 듯이 사는 이들에게는 '지켜야 할 약속도 죽음에 이르는 여정도' 주어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감히 그런 충만한 인생은 바랄 수 없다.
☆★읽고 싶어진 책★☆
오늘은 죽기 좋은 날 - 낸시 우드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 오츠 슈이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