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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함흥 시절 1922~1938: 희망
안개 낀 바다 해신의 전설 잃어버린 추억 미술과의 만남 02 춘천 시절 1938~1943: 침묵 아름다운 춘천 미술가의 길 03 현해탄 시절 1943~1948: 방황 방황의 세월 거장과의 만남 04 도쿄 시절 1948~1959: 성장 형의 죽음 일본미술관의 만남 무사시노 적막과 영원의 지향 열정 어린 나날들 05 성북 시절 1959~1964: 전성 추억과의 대화 신화와의 대화 06 추상과 우화 1964~1965: 신화 열정과 냉정 우화, 화판부조 07 열망과 이상 1965~1970: 적멸 현실과 이상 적멸공간 인간의 심연 08 귀의 1971~1973: 영원 종말 그 이름 권진규 연보 참고문헌/주 도판목록 |
‘강익중’에 이어 베이식아트 시리즈 중 한국인 작가로는 두 번째로 소개되는 작가 권진규. 그는 한국 현대 조각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거장이다. 필자는 이 책을 통해 권진규가 20세기 중엽 동북아시아 조소예술의 역사를 바꿔놓았다고 정의한다. 덧붙여 만물의 구조에 대한 근본탐구를 통해 한국에서의 리얼이즘을 정립하고 자신만의 이상주의를 추구하여 20세기 인류가 빠져들어간 미증유의 비극을 노래했다고 평가한다. 몽환의 세계를 구축한 이쾌대의 세계, 적멸의 미학을 보여준 일본 긴바라 세이고의 세계, 동양 불교조각에 근거했던 김복진 세계를 작품 속에 새겨넣었던 권진규의 작업세계와 자살로 마감할 수밖에 없었던 치열한 작가 인생을 이 책을 통해 살펴본다.
권진규: 1922년 4월 7일 함경남도 함흥에서 태어난 권진규는 1949년 무사시노미술학교 조각과에 입학하여 조각을 본격적으로 공부했다. 1952년 일본 제37회 이과전에서 입상, 제38회 이과전에서 특선을 받으면서 두각을 드러냈다. 1959년 귀국해 테라코타와 건칠(?Z)을 사용한 두상 조각과 흉상을 제작했다. 영원을 향한 구도자의 모습, 이상세계를 향했던 작품 세계는 21세기인 지금도 현대적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1973년 5월 4일 자신의 작업실에서 자살하였다.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는 건칠을 되풀이하면서 오늘도 봄을 기다린다. 까막까치가 꿈의 청조를 닮아 하늘로 날아 보내겠다는 것이다.“ -권진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