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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MPTED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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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5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564쪽 | 702g | 148*210*35mm
ISBN13 9788983783141
ISBN10 898378314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크리스틴 캐스트
P. C. 캐스트의 딸로 시와 잡지 기사로 여러 차례 상을 받았다. 현재 오클라호마 주에 살며 툴사에 있는 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고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아무리 애를 써도 그의 손길이 닿을 때마다 온몸이 떨렸다. 꿈속의 옥상에서, 나는 바다를 등지고 카로나는 바다를 마주보고 있었다. 나는 최면을 거는 듯한 그의 손길에 사로잡혔고, 그 순간 그에게 끌렸던 건 아야의 기억 때문만은 아니라는 걸 분명히 깨달았다. 그에게 끌렸던 건 나였고, 내 마음, 내 영혼, 내 욕망이었다.
“안 돼요! 제발 그만해요.”
나는 그가 무시할 수 없도록 강한 목소리로 외치려 했지만, 목소리는 약하고 희미했다.
“그만하라고?”
그는 다시 키득거리며 웃었다.
“넌 믿음을 잃어버린 것 같군. 넌 내가 그만하길 바라지 않아. 네 몸은 내 손길을 갈망하고, 넌 그 사실을 부인할 수 없어. 그러니 어리석게 저항하려는 마음은 떨쳐 버려. 날 받아들이고 내 곁으로 다가와. 나와 함께하면 우린 새로운 세상을 만들 거야.”
나는 카로나에게 몸을 기울이면서 겨우 속삭일 수 있었다.
“그럴 수 없어요.”
“나와 함께하지 않으면 넌 내 적이 될 거고, 난 널 다른 쭉정이들과 함께 불에 태울 거야.”
그렇게 말하는 동안 그의 시선은 내 얼굴에서 가슴으로 천천히 내려갔다. 이제 그는 양손으로 내 가슴을 움켜잡았다. 나를 애무할 때 그의 황갈색 눈동자는 부드러워져 초점을 잃었고, 원치 않는 차가운 욕망의 물결이 내 몸에 밀려와 내 심장과 머리, 그리고 내 영혼이 메슥거렸다. 몸이 너무 떨려서 목소리도 함께 떨렸다.
“이건 꿈이야……. 한갓 꿈일 뿐이야. 실제가 아니야.”
나는 나 자신에게 확신을 주려는 듯 힘주어 말했다.
나를 갈망하는 그의 모습은 훨씬 더 매혹적이었다. 그는 친밀한 미소를 지으며 내 가슴을 계속 어루만졌다.
“맞아. 넌 꿈을 꾸고 있어. 하지만 꿈속에는 진실과 현실, 그리고 너의 가장 은밀한 욕망이 있지. 조이, 꿈속에선 네가 바라는 건 뭐든지 해도 괜찮아. 우린 네가 바라는 건 뭐든지 할 수 있어.”
나는 나 자신에게 되뇌었다.
‘이건 단지 꿈이야. 닉스님이여! 진실의 힘이 나를 깨우게 해 주소서.’
“당신과 함께 있고 싶어요.”
내가 말했다.
카로나의 입가에 승리에 찬 고약한 미소가 떠올랐지만, 나는 그가 익숙한 손길로 나를 감싸 안기 전에 덧붙였다.
“내가 당신을 간절히 원하는 게 진실이라 해도 난 여전히 아야가 아니라 조이 레드버드예요. 그건 이번 생애에서는 내가 닉스님을 따르기로 선택했다는 뜻이죠. 카로나, 난 당신에게 굴복해서 내 여신을 배신하지 않을 거야.”
나는 그렇게 마지막 말을 내뱉으며 뒤로 물러났고, 성의 지붕에서 떨어져 바위투성이 바다로 뛰어들었다. 내 고함 소리 사이에서도 내 이름을 부르며 울부짖는 카로나의 목소리를 선명하게 구분할 수 있었다.
---본문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카로나와 네페레트가 도망치고, 조이들은 잠시나마 평화를 되찾는다. 한편 스티비 레이는 카로나의 아들 르바임을 구해 숨겨두면서, 조이에게 또하나의 비밀을 갖게 된다. 바쁘게 돌아가는 상황 속에서 조이는 자신을 구속하려는 에릭과 결별하고, 반려자인 헤스와 전사인 스타크는 이런 조이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조용히 도와준다.
평화도 잠시 카로나는 조이를 환상 속으로 끌어들여 유혹하고, 아프로디테는 모든 뱀파이어와 조이의 미래에 대한 불길한 꿈을 꾼다. 어떤 문제든 나이트 하우스에서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조이 일행은 나이트 하우스로 돌아가고, 카로나와 싸움으로 아나스타샤 교수가 죽고 많은 새내기들이 다쳤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악한 붉은 새내기들의 음모로 인해 스티비 레이와 르바임의 관계에 중요한 변화가 생기고, 조이와 친구들은 카로나와 네페레트에 대항하기 위해 베네치아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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