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블리온(Biblion)은 비블로스(biblos)의 지소사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문서의 크기와 상관없이 사용된다. 이 단어의 형태에 관해서는 몇 가지 논쟁이 있다. 그로티우스(Grotius), 잔(Zahn)과 네슬(Nestle)은 두루마리가 아니라 코덱스(codex)라고 생각한다(APCh, I, 136을 보라). 스피타는 비블리온이 양피지 시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시트가 인과 함께 고정된 책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자들(이 장의 참고문헌을 보라)은 이 책을 에스겔 3:1, 에스라 6:2처럼 두루마리로 생각한다. 요한계시록에서 비블리온이란 단어는 23회 나오며, 여러 다른 의미로 사용된다.
1) 비블리온을 아시아에 있는 공동체에 보낸다(1:11). 이 책에는 예언의 말씀이 포함되어 있으며, 봉인되었다고 말하지 않는다.
2) (일곱 인으로) 봉인된 비블리온(5:1, 2, 3, 4, 5, 8, 9). 곧 사람의 지식으로부터 멀어진다. 이 책이 펴졌을 때에 유언자의 뜻이 이행된다.
3) 생명의 책(13:8; 17:8; 20:12; 21:27). 동일한 이미지를 누가복음 10:20, 빌립보서 4:3, 히브리서 12:23에서 찾아볼 수 있다.
4) 타 비블리아(Ta biblia, 복수), 곧 심판의 책들은 20:12에 언급된 생명의 책과 구별된다(참조, 단 7:10; 사 65:6; 말 3:16; 에 6:1). 미가엘, 엘리야, 에녹은 심판의 이 책에 행위를 기록했던 서기관으로 알려졌다.
5) 이 네 범주에 비블라리디온(biblaridion)이 더해진다. 10:8-10에 의하면, 그 책을 예언자가 삼킨다. 22:7, 9, 10, 18[2회], 19절에서는 요한계시록 자체를 비블리온이라 부른다. --- p.153-154
요세푸스는 제사장 가문 출신이며, 어머니 쪽으로 왕족의 혈통을 가졌던 사람이다. 그는 칼리굴라가 즉위하던 해인 주후 37-38년에 태어났다. 그러므로 그의 생애에는 제사장, 장군, 죄수로 팔레스타인에서 극도의 긴장상태에서 지냈던 33년이 포함되어 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후의 비교적 평온한 시기는 로마 시민으로, 작가로 주로 로마에서 보냈다.
26 혹은 27세(주후 64년)에는 로마 총독 벨릭스 재임기간에 폭동을 일으켜 벨릭스에 의해 고발당하여 네로황제에게 재판을 받기 위해 로마에 끌려간 유대 제사장들의 구명을 위해 사절단의 일원으로 로마를 방문하였다. 비록 이 소송에서 승소했으나 그는 몇몇 평판이 나쁜 사람들, 곧 유명한 유대 배우 아리툴루스와 한때 그의 연인이었다가 후에 황후가 되었고 왕실에 매우 강력한 세력을 펼쳤던 악명 높은 포파이아와 교제를 나누었다. 이 여인은 잠깐 유대교에 몸을 담았다. 요세푸스는 이 여인에게 테오세베스(theoseb?s,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라는 별명을 지어 주었는데, 이는 개종자를 가리키는 전문 용어다(Ant. 20.195).
요세푸스의 로마 방문은 팔레스타인을 위협하는 전쟁과 상당한 관련이 컸을 것이다. --- p.386-387
11절 “면류관” 헬라어 스테파노스(stephanos). 신약성경에서 디아뎀(diadem; 히 atarah[아타라] 혹은 nezer[네제르])은 왕권을 상징하며, 스테파노스(stephanos; 히 kether[케테르])는 공적의 기장 혹은 승리의 기장이다. 그러나 히브리어에서는 이 둘을 분명하게 구별하지는 않는다. 스테파노스는 운동 경기의 승자에게 주어지는 화관을 가리킨다(고전 9:25). 그리고 비유적으로 상을 의미한다(디모데후서 2:5에서처럼).
운동선수는 규정에 따라 완주하지 않으면 이 관을 쓸 수가 없다. 마찬가지로 신앙인도 자신의 잘못된 행위로 인해 그 면류관이 몰수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구약성경에서는 다양한 히브리어 단어가 다른 형태의 면류관이나 화환을 가리키는데 사용되었다.
대제사장은 ‘여호와께 성결’이라는 글귀가 새겨진(참조, 39:30; 레 8:9) 관을 머리에 썼는데, 이로써 이 관을 왕이 쓰는 왕관과는 구별한다. 이 용어는 또한 비유적인 의미로 사용되었다. 예를 들면, 어진 여인은 지아비의 면류관이라 불렸다(잠 12:4). 만군의 여호와는 그의 백성들의 영화로운 면류관이 되신다(사 28:5).
랍비 전승(Shabbath 88a)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언약을 맺었을 때에(출 24:7), 그들 각자에게 600,000 천사가 관을 두 개씩 씌워주었다고 기술한다. 첫 번째 관을 받을 때 그들은 “우리가 할 것이다”라고 말했으며, 두 번째 관을 받을 때는 “우리가 순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들이 장신구를 떼어내라는 말을 들었을 때, 그들의 관을 백이십만 악마들이 낚아챘다. 메시아 시대에 하나님은 그 관을 회복시킬 것이다(참조, 사 35:10).
--- p.686-6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