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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소년

20세기 소년

: 박형근 장편 소설

리뷰 총점8.4 리뷰 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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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회 대한민국 디지털작가상 대상 수상작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6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358g | 140*210*20mm
ISBN13 9788901122915
ISBN10 890112291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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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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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장
오랜만에 보는 그 대머리 게이 밑에 800개의 리플이 빼곡하게 달려있다.
이건 뭐지?
성지라고?
사람들은 그곳을 그렇게 부르고 있었다.
첫 번째 리플. 팬이에요
두 번째 리플. 팬이에요
뭐, 이게 누구의 짓인지는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세 번째 리플. 역사적인 걸음.
역사적인 두 번째 걸음.
성지순례. 성지순례.---p.87

운 좋게 나한테 매를 들려고 하는 선생님이 있었어요. 평소에는 조용한 타입이었는데 나한테 화를 엄청나게 내면서 회초리를 꺼내더라구요. 수업 시간 내내 소리를 키워놓고 폰으로 게임을 한 게 제대로 먹혔죠. 순간 정말 신 났어요. 속으로 새어 나오는 웃음을 간신히 참으며 앞으로 나갔죠. 근데 날 자꾸 의자 위로 올라가게 한 다음 종아리를 때리려고 하는 거예요. 숙제는 엉덩이였는데 말이죠. 그래서 이렇게 말했죠.
“오늘은 엉덩이로 해주세요.”---p.83

13장
이제부터 우리가 하는 일은 초고속 인터넷이 만든 어마어마한 지식의 성들을 하나씩 무너뜨리는 것이다. 나는 그들에게 말했다.?
쌓이고 쌓인 인터넷 진리들을 하나하나 바꿔치기하는 거예요.
이제 더 이상 새벽 시간의 3분만으로는 성이 차지 않았다.---pp.98-99

24장
그 옆의 토끼 이빨을 한 남자는 바로 이 지점이 최고의 명당이라고 설명한다. 나는 그들에게 완벽한 투신 자살이 뭔지 아느냐고 물었다.
“완벽한 자살은 떨어지기 전에 신발 깔창에 유서를 써놓는 거야.”
“다들 깔창에 유서는 써놨겠지?”
“그런건 들어본 적이 없는데.”
의아한 표정으로 토끼이빨이 말했다.
“내가 어제 인터넷에서 본 최신 자살정보야.”
확실해. 내가 난간을 등지고 말했다.
우린 훌륭한 동지들이잖아.
우리만큼 똑똑한 자살예정자들이 있을까?---p.167

31장
ㅡ저희 당이 계획하고 있는 청년 실업 특별법은 모든 젊은이가 취업 걱정 없이 사는 세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순간 터져 나오는 웃음소리가 수화기를 타고 지지직거린다.
ㅡ맞아요. 그게 당신들이 우리에게 가르친 거예요. 덕분에 우린 모두 같은 것을 원하게 됐죠. 우린 모두 똑같은 목표를 가지게 됐어요. 그런데 모두가 안정적인 직장을 갖게 되면 행복할 거 같아요?
약간의 침묵이 흐르고 진행자가 묻는다.
ㅡ청취자께서 생각하는 좋은 대책이라도 있을까요?
ㅡ대책을 쓰기엔 우린 너무 늦었어요.?
ㅡ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건 전부 우리들의 잘못이에요. 애초에 당신들이 가르친 대로 자신의 재능을 썩히고 경쟁하고 취직하고 영어 배우는 데 창창한 인생 전부를 써버린 잘못 말이에요. 누구의 탓도 할 수 없죠. 그러니까 우린 당신들이 만들어놓은 거지같은 세상에 개처럼 순응하며 살 수밖에 없어요. 우리는 이미 최악의 세대예요.
---p.217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테러, 전쟁, 스캔들 등 뉴스를 포털에 올리는 아르바이트생인 나의 유일한 낙은 기사 링크 바꿔치기다.?새벽 4시마다 정치인 대신 중년의 게이들 사진을 올려놓는 일탈을 즐긴다.?그러던 어느 날부터 기사를 바꿔치기하는 3분 사이에‘팬이에요’라는 댓글이 달리기 시작한다. 주인공은 은색 포르쉐의 남자(호제). 그는 오로지 인생이 재미없다는 이유로 포털 뉴스 아르바이트 일을 보수 없이 맡기로 한다. 한편, 나는 낮에는 여자친구인 지나의 문화 소비에 수동적으로 끌려다닌다. 따라간 에스테틱 가게에서 라벤더 오일의 효능을 뒤바꿔놓는 것은 또 하나의 일탈이다. ? 그러던 중 이제는 호제가 기사를 바꿔치기하는 동안에 또 다른 ‘팬이에요’라는 댓글이 달린다. 그 주인공은 가방에 책이 아닌 수갑을 넣어 다니는 여중생(혜지)이다. 혜지는 온라인 체벌카페의 운영자로 선생님과 부모님에게 일부러 맞으려고 애를 쓰는 마조히스트다. 20세기에 태어나 21세기를 살아가면서 휘청거리는 나와 호제, 완벽한 21세기 사람이지만 인생이 재미없다고 말하는 혜지. 우리는 모두 21세기가 우릴 배신했다고 믿는다. 새벽 4시 기사를 클릭하는 사람을 20세기소년 사이트로 이동하게 하는 프로젝트의 시작은 이렇게 모인 나, 혜지, 호제의 드림팀으로 이뤄진다.? '21세기는 우릴 배신했어'라는 문구가 번쩍이는 20세기소년의 홈페이지에는 어느덧 300명 넘는 회원이 가입한다. 이제 그들은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아이스크림 가게, 커피 전문점의 가짜 쿠폰을 돌리고, 세상의 모든 지식들을 하나하나 바꿔치기한다. ‘아이스크림 얼룩을 지우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라는 질문에 ‘스킨토너를 떨어뜨리세요’라고 답하거나, 하얀 치약이 튄 바지에는 생감자를 문지르라는 식으로 거짓 정보를 흘린다. 21세기형 테러인 가짜쿠폰 프로젝트는 사소하지만 소란스러운 혼란을 부른다. 20세기소년 회원 중 하나인 토미는 유명 샴푸 업체에서 일하며 고위층 행사와 연예 시상식을 후원한다. 그는 재고로 남은 20세기소년의 팔찌를 유니세프 공동기금, 아프리카 자선 팔찌 등으로 포장해서 뿌리고 다닌다. 팔찌는 어느새 정력, 면역력 강화의 날개를 달고 빠르게 유행을 탄다. ? 도시 곳곳은 20세기소년의 계획대로 돌아간다. 이제 라디오, TV의 엔딩 멘트까지 장악한 20세기 소년들. 전기차가 다니고, 영상 통화가 가능한 21세기에도 왜 우리는 행복하지 않을까? 21세기에 배신당한 20세기 소년들의 통쾌한 복수전의 끝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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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소설의 매력은 활발하고 유연한 문체이며, 입담과 이야기 능력을 함께 가지고 있다. ‘미디어’와 ‘시간’과 ‘세대’를 둘러싼 문제의식의 날카로움과 사회적 상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으로 디지털 시대 새로운 소설미학의 발화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광호 (문학평론가, 서울예대 교수)
시작부터 끝까지 독자의 눈을 사로잡는 강력한 흡입력을 지녔다. 인터넷이나 태블릿PC 같은 뉴미디어적 독서 방식에 걸맞은 스피디함과 종이책으로 오랫동안 읽히고 평가되어도 좋을 만큼의 전통적인 문학성이 균형 있게 공존한다. 젊은 세대와 중장년층 모두에게 어필할 만한 소재적 흥미와 사유의 깊이를 가지고 있는 작품이다.
정여울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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