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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마리 콜테스

베르나르-마리 콜테스

: 독백과 운문의 귀향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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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공연 top2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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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6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76쪽 | 629g | 148*210*20mm
ISBN13 9788932022055
ISBN10 893202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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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주코』의 특징은 시적인 운문의 고백체가 많다는 것이다. 15장으로 구성된 이 희곡의 각 장은 시적인 운문으로 가득 찬 독백에 가깝다. 조각난 세계, 뒤죽박죽된 세계, 고독, 절망, 불확실성, “사건들과 이성적 질서 사이의 균열, 물질처럼 투명한 정신 상호간의 불투명성, 서로에 대해 터무니없는 것들로 취급되는 논리 체계”와 같은 현대성의 주제들이 준독백을 통한 문학적 글쓰기와 잘 어우러져 있는 것이 콜테스 희곡의 매력이다. 운문에 의한 독백은 인간이 자기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기 위한 지고한 충동이며 유혹과 같고, 인간과 세상에 대한 형이상학적 인식을 위한 수단이다. 앎의 대상이 오로지 실제적인 것으로 구체화되는 오늘날에 시적인 대사는 예지나 온전한 생존의 요구와 같은 모습을 지닌다. 콜테스의 인문적 텍스트들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은 존재 안에 머무르려는 경향을 지니고 있다. 각 장에서 타인과 소통할 수 없는 고독하고 소외된 인물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 말하고 동시에 작가 콜테스를 말하고 있다. 시적인 대사와 함께 침묵이 공명하고 공허가 충만하다. 그 속에서 짓눌린 듯한 기묘한 상태들이 원천적으로 발견된다. 또한 그의 작품들에는 말이 지닌 의미와 소리가 잘 어우러져 있다. 무기력, 피로, 존재를 끊임없이 괴롭히는 가족, 인물들의 황폐한 성격이 말들의 의미와 소리로 드러난다. 또한 가족과 같이 자신을 둘러싼 타자와의 관계처럼, 역전시킬 수 없는 관계망의 인물들이 등장함으로써 근원적인 사회성과의 불화와 동시에 화해를 암시한다. ---「현대 연극과 운문의 독백―『로베르토 주코』 연구」 중에서

콜테스의 희곡은 공연으로 남겨놓은 암담한 세상의 풍경이다. 콜테스는 작품을 통하여 비겁한 이들만 세상에 살아남는다는 전언을 남긴다. 콜테스도 제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으로 유럽에서 아프리카로, 다시 라틴아메리카로 돌고 돌아 삶을 마감했다. 고작해야 몇 해 전의 일이다. 콜테스 희곡에는 생을 비우는 징후가 몰려든다. 희곡 속 황폐한 세상에서 삶은 지리멸렬하게 계속된다. 콜테스가 삶의 끝자락에서 쓴,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희곡 『로베르토 주코』에서 주인공 주코는 눈을 맞으며 호수를 가로지르는 코뿔소 떼들이 있는 아프리카와 같이 유물로 남은 고대 도시로 가고 싶어 한다. 『서쪽 부두』에 등장하는 세실과 로돌프 가족도 남미 한 나라에서 풍요로움을 꿈꾸며 이곳으로 이민 온 이들, 고향을 떠난 이들이다. 이들은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지만 돌아갈 수 없는 아픔을 의미하는 노스탤지어를 지닌 인물들이다.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극복 불가능한 상실 앞에서 떨고 있는 이들이다. 존재보다는 부재의 고통을 느끼고 살아가는 이들이다. 이들은 불행한 이곳에서 행복했던 고향의 삶을 기억한다. 기억하는 고향에서의 삶은 회복 불가능한 삶이다. 되찾을 수 없는 삶은 아픈 기억을 낳고, 그것은 다시 말로서 환원된다. 『서쪽 부두』에 나오는 독백에 가까운 말들은 환원될 수 없는 과거의 삶을 인물들이 애써서 기억하려는 의지의 산물이다. 베르나르-마리 콜테스의 글쓰기는 기억의 글쓰기라고 할 수 있고, 그것을 달리 말한다면 텅 빈, 황량한 기억의 현상학이라고 할 수 있다. ---「기억의 글쓰기, 기억의 현상학―『서쪽 부두』 연구」 중에서

『검둥이와 개들의 싸움』에 등장하는 타인들과 소통할 수 없는 고독하고 소외된 인물들은 자기 자신의 기억을 말하고 동시에 작가 콜테스의 기억을 말하고 있다. 시적인 대사와 지문 속에는 침묵이 공명하고 공허가 충만하다. 그 속에서 기묘하게 짓눌린 기억된 시간이 원천적으로 발견된다. 콜테스의 작품들은 말이 지닌 의미와 소리가 잘 어울린다. 무기력, 피로, 존재를 끊임없이 추동하는 가족에 대한 기억, 인물들의 황폐한 성격들이 말들의 의미와 소리, 빛, 냄새로 드러난다. 이 점이 콜테스의 희곡이 지닌 현대 미학적 독창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검둥이와 개들의 싸움』뿐만 아니라 다른 희곡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몸과 언어는 기억의 질료적 구조로서 작용한다. 구체적으로 장소, 소리, 냄새, 빛에 관한 감각과 그에 관한 언어들은 콜테스 희곡에서 매우 중요한 기능을 발휘한다. ---「몸과 기억의 언어―『검둥이와 개들의 싸움』 연구」 중에서

『목화밭의 고독 속에서』는 희곡이 지녀야 할 서사 담론과 서사 행위, 무대에 상연될 텍스트로서의 모든 안정적 구조를 포기하고 있다. 그러니까 연극 상연을 특권화하는 모든 울타리를 제거하고 있다. 등장인물들은 어두운 밤, 낯선 곳에 떨어져 있는 존재들처럼 “스스로 원해서 이 어둠 속에 스며들어온 게 아니라…… 불이 갑자기 꺼져서 화들짝 놀란 욾이가 침대 속으로 숨어들듯”(45) 한 이들이다. 이처럼 언표 주체인 등장인물 딜러와 손님은 뜬금없고 불안정하기만 하다. 그리고 “전깃불로 밝혀진 공인된 거래 장소”(22)와는 달리, 낯선 곳과 같은 중성적이고 모호한 무대 공간에서 마주하는 인물들과 거래deal에 관한 대화는 거래하려는 물건보다 훨씬 우선적이면서 불가능한 소통으로 이어진다. 팔고자 하는 딜러의 강제와 무엇을 사야 할지를 전혀 알지 못하는 손님의 욕망은 서로 일치하지 않는다. 거래에 대하여 말하지만 전달 과정을 만들어내는 장치로서 구체적 대상은 없고, 거래에 대한 각자의 주장과 가정만이 수사가 가득한 언어로 발화되고 반복적으로 이어진다. 그리하여 이 텍스트는 읽을수록 말들의 진지함과 더불어 인물들끼리의 애매모호한 복잡성에 빠져들게 한다. 딜러와 손님의 이름, 성별, 나이 등도 알 수 없어 인물들의 정체성이 매우 허약하다. 이들은 각자 분리되어 있지만 끊임없이 자신과 타인, 자신과 세계의 관계를 구축하고자 노력할 뿐이다. ---「욕망과 언어의 수사학―『목화밭의 고독 속에서』 연구」 중에서

『숲……』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외로운”(121) 주인공 화자가 처음부터 끝까지 어떤 길과 길모퉁이에서 말하는 고백의 연극이다. 희곡 제목은 인물은 숲 바깥에 있을 뿐, 결코 숲에 이르지 못한다는 상정이다. 그사이 세상은 온통 뒤죽박죽이고 어두컴컴한 밤이다. 장소가 길과 길모퉁이처럼 분명하지는 않지만, 말은 이곳과 저곳을 오가는 사이에서 생성된다. 고백의 언어는 전적으로 운문으로 쓰여 있어 희곡은 한 편의 추상화 같다고 할 수 있다. 이 논문은 길고 긴 하나의 문장으로 말하는 욕망의 문제, 이야기를 통하여 말하는 ‘나’가 지금, 여기에 있는 장소의 문제, 말하는 ‘나’는 무엇이 되고 싶은가에 대하여, 고백의 언어 속에 들어 있는 욕망의 대상인 음악, 비, 물과 같은 대상들을 분석하려고 한다. 예컨대 비는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물리적 현상이되 끊어지지 않은 독백의 외연이다.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수직의 비는 입에서 발화되어 수평으로 퍼져 나와 사라지는 말과 하나의 괄호 속에 묶이는 관계이다. 여기 있는 말하는 나와 저기 있는 부재하는 너와의 사이, 이 세상과 저 세상과의 사이인 숲을 수놓은 상징들을 분석하는 것이 이 글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 연극에 나타난 고백의 언어―『숲에 이르기 직전의 밤』 연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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