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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이야기

꽃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이야기

오차담 글 / 오동명 그림 / 김자윤 사진 | 서강books | 2011년 06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1 리뷰 5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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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6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598g | 190*246*20mm
ISBN13 9788972192879
ISBN10 8972192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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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글 : 오차담
4년 전 국내에서 중학교 재학 중 미국령 괌(Guam)으로 고등학교 진학 준비 중, 꽃의 전설을 모으며 논술공부 차원에서 제 나름 써본 글들(실제론 공부하기 정말 싫을 때 평소 흥미 있던 꽃에 관한 자료를 아빠 서재의 책들과 인터넷에서 참고하며 글까지 쓰게 됨. 동물에 관련해서도 더 흥미를 가지고 있음). 괌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호주의 한 대학의 상과대학에서 회계학과 금융학을 복수 전공하다 현재(2011년) 학부 2학년으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수학 중. 1991년 서울 생.
그림 : 오동명
우연히 아들의 글을 보고 이야기에 맞춰 꽃을 그림. 부자지간이 함께 쓰고 그린 책에 의미를 두고 있는 평범한 이 나라의 아빠. 『부모로 산다는 것』, 『자전거에 텐트 싣고 규슈 한바퀴 - 일본 자전거 여행』의 저자. 충남대와 전북대에서 언론학 관련 강의.
사진 : 김자윤
edunanum.com
jayooon@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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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 양치기가 된 임금님
옛날에 명령을 하루에 한 번만 내릴 수 있는 운명을 타고난 임금이 있었데. 그래서 임금은 신하들에게 일을 시킬 때면 명령을 내리지 못하고 이해를 구하고 협조를 부탁할 수밖에 없었지. 요즘이야 민주적인 왕이라고 칭송 받을지 모르지만 그 옛날엔 답답하다고만 생각했어. 아무 때나 맘 내키는 대로 할 수가 없는 임금은 은근히 그런 운명을 준 하늘에 불만을 품을 수밖에.
참다못한 임금은 어느 날 밤, 하루에 한 번 밖에 주어지지 않은 명령을 내리고 말았어.
“별아, 별아. 매정한 별아. 높은 하늘에서 반짝반짝 뽐내지만 말고 이 땅에 모두 떨어져 내 발 아래 꽃으로 변하거라.”
까만 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을 보고 그렇게 외쳤어. 내심, 땅에 떨어진 별들에게 화풀이를 할 작정이었지. 짓밟고 싶었던 거야.
임금의 명령이 내려지자마자 별들이 우수수 땅으로 떨어져 땅 위에 키 작은 노란 꽃으로 앉아 퍼지기 시작했어. 그런데 갑자기 임금의 몸에 양치기 옷이 입혀지더니 평생 그 많은 꽃들을 밟고 다니는 양치기로 변해 버린 거야. 아무리 밟고 또 밟아도 다시 피어나는 꽃, 이 꽃이 생겨난 전설인데, 내가 누군지 알겠니?
맞아. 민들레야. 그 흔하디흔한 민들레에게도 이런 탄생신화가 있었다는 게 믿겨지지 않지? 이제 이런 얘기도 들려줬으니 나를 보면 그냥 스쳐 지나가지만 말고 꼭 한번 들여다 봐봐.
난, 풀잎이 땅바닥에 바싹 붙어 자라지. 풀잎 위로 꽃대가 올라와 꽃을 피우고.
흥미로운 사실 하나! 나는 풀잎 숫자만큼 꽃대가 올라온단다. 나는 꽃이 지고나면 또 피고 또 피곤하잖아? 풀잎 수에 맞춰 꽃을 계속 피우는 거야. 신기하지 않니?
꽃이 지면 그 자리에 탁구공같이 생긴 하얀, 또 다른 꽃봉오리가 생겨나는데 씨앗들이 모여 하나의 구(공)를 만들어 놓은 거지. 여기서 또 흥미로운 사실 둘! 난, 여러 꽃이 모여 동그란 한 송이 꽃을 이루는데, 꽃잎 하나하나마다 씨앗을 여물게 해.
꽃이 모였을 땐 마치 원과 같이 동그랗고, 씨앗이 모였을 땐 마치 공과 같이 동그랗지. 꽃으로도 씨앗으로도 동그라미를 그려내는 걸 보면 내 고향 하늘이 아직도 그리운가봐. 저 둥근 하늘이 내 고향이니까.
옛날의 그 임금은 명령을 한번만 내려야 하는 운명에 불만이 많았다지만, 나에겐 그런 한 번의 기회도 주어지지 못했어. 내게 한 번만이라도 소원을 빌게 해준다면, 다시 하늘의 별로 올라가 게 해달라고 하고 싶어. 하지만 그럴 수 없으니 난 이 땅 저 땅 여기저기에 동그란 모양으로라도 내 고향 하늘을 만들어가고 있는 거겠지.
이래서 나, 민들레는 세계 어느 곳에나 퍼져 있어. 내 몸에 꿀을 많이 품고 있어서 나비나 꿀벌 등 친구들도 많아. 친구들이 많아지면서 생각도 달라졌어. 하늘의 별로 남아 있다면 외로웠을 텐데……. 처음엔 그 임금을 원망했지만 이젠 땅이 내 고향처럼 좋아졌어. 좋아서 이렇게 땅에 바짝 달라붙어 있잖아.
사람들은 내 생명력이 강하다고 하지. 나를 살려주는 땅을 꼭 붙들고 있어서일 거야. 이젠 내 몸을 의지할 땅이 그전의 하늘과 같으니 두 번 다시 떨어지고 싶지 않아서일까. 더 땅을 부여잡고 있게 되었지.
이러다보니 땅을 더 좋아하게 되었고. 사람들은 이걸 사랑이라고 하지. 그래, 사랑은 바로 누구에게나 힘을 준단다.
사람들이 붙여준 내 꽃말은 여러 가지야.
‘신탁’, ‘사랑의 신’, ‘무분별’.
여기저기 피어나니까 ‘무분별’이라 했나본데 난 무분별이란 꽃말은 듣기 싫더라. 많다고 해서 분별력이 떨어지는 건 아니잖아. 이제부터 ‘사랑의 신’으로 불러주면 안 되겠니?
사실 하늘의 별로만 있었다면 나도 사랑을 받기만 하려 했을 거야. 그러나 땅으로 내려온 뒤 난 겸손해졌고 그래서 친구도 많이 생겨났지. 별보다 더 훨씬 많이 내가 세상 이곳저곳에 퍼져 있으니 나만큼 사랑을 듬뿍 받고 사는 꽃도 없을 거야. 너무 흔하다고 거들떠보지도 않으면 내가 무척 슬플 거야. 내게 말을 붙여줘, 응?
참, 너희들 어렸을 때 이런 별명 갖지 않았니? ‘오줌싸개’라는 것. 나를 달여 먹으면 오줌이 잘 나온다 해서 ‘오줌싸개’라는 이 이름이 나에게도 붙었어. 재미있지?
너희와 별명도 같은 나를 이젠, “민들레야, 안녕?” 해주지 않을래? 나도 반겨 인사할게. 노랗게 핀 꽃이 활짝 웃을 거고, 동그랗게 핀 흰 홀씨 봉우리가 대답하며 네게로 날려갈 거야. 이게 나의 인사야.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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