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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여자

왕의 여자

: 오직 한 사람을 바라보며 평생을 보낸 그녀들의 내밀한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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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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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1년 06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527g | 140*210*30mm
ISBN13 9788993119329
ISBN10 8993119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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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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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에서 정부 몰래 궁녀들을 선발했다가 들키는 바람에 궁녀들을 방출하는 일이 자주 발생했다. 왕실의 궁녀 선발은 그만큼 관료집단의 견제를 초래하는 일이었다. 이런 대결 구도가 낳은 타협의 산물이 바로 ‘궁녀는 공노비 중에서만 선발한다’는 원칙이다. (중략) 물론 이런 규정이 있었지만 왕은 항상 탈법적으로 혹은 은밀히 궁녀를 증원하려 했다. --- pp.36~37

승은을 입은 여인들 중에서 누구는 후궁이 되고 누구는 승은상궁으로 남은 이유는 무엇일까? 궁녀가 왕과 잠자리를 가지면, 일단은 승은상궁의 대우를 받았다. 이 상태에서 승은상궁이 임신하면 후궁의 품계를 받게 된다. 최숙빈은 첫아이를 낳기 약 5개월 전에 종4품 ‘숙원’에 책봉되었다. 이는 임신 사실이 명확해진 연후에 최숙빈이 승은상궁에서 후궁으로 승격했음을 의미한다. 임신이 되지 않으면, 대부분의 경우 승은상궁으로 남을 수밖에 없었다. 김옥기의 사례가 이에 해당한다. 천민 출신의 궁녀가 왕의 첩이 되려면 적어도 임신 정도는 해야 한다는 관념이 존재한 것이다.--- pp.82~83

궁녀가 왕에게 접근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다. 궁궐에서 궁녀를 뽑는 목적은 왕을 유혹할 여인들을 선발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백성들과 관료들의 반발을 무릅쓰면서까지 악착같이 궁녀를 모집한 까닭은 일을 시킬 사람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한가하게 왕을 유혹할 만한 시간적ㆍ정신적 여유가 궁녀들에게 주어질 리 없었다. --- p.99

궁녀는 혼인식이기도 한 관례를 통해 정식으로 왕의 여자가 된다고 했다. 하지만 혼인은 하나의 관념일 뿐이었다. 궁녀의 삶은 실제로는 독신 그 자체였다. 왕과의 만남을 성사시킨 신데렐라 같은 사례도 있지만 그것은 예외적인 경우였다. 성관계 금지의무가 있는 궁녀는 평생 남자와 접촉이 차단된 상태에서 살았다. (중략) 조선시대 법전에서는 “궁녀가 바깥사람과 간통하면 남녀 모두 때를 기다리지 않고 참형을 가한다”고 규정했다. 궁녀가 왕 이외의 남자와 성관계를 갖는 행위를 범죄로 규정하고 남녀 모두를 참수에 처하도록 한 것이다. --- p.113

왕의 사랑을 얻는 것만으로는 후궁의 앞날을 보장할 수 없었다. 궁궐은 지극히 정치적인 공간이었다. 이곳에서 생존하려면 정치적 조건도 갖춰야 했다. 단순히 왕의 사랑을 얻는 것만으로는 그런 정치적 조건이 충족될 수 없었다. 왕의 사랑은 영속적인 것이 아니다. 후궁이 늙거나 왕이 변심하면,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는 게 후궁의 위상이었다. 이런 후궁의 위상을 보다 안전하게 담보할 수 있는 것은 자녀의 존재였다. --- p.189

문헌에 나타난 왕후들의 모습도 ‘미모’와는 거리가 멀었다. 왕실에서 중시한 특성은 미모가 아니었다. 그것은 덕德이었다. 전체 왕후 중 30퍼센트 정도에 해당하는 왕후들이 유덕有德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예컨대, 제2대 정종 부부의 능인 후릉에 관한 기록인 『후릉지厚陵誌』에 따르면, 정안왕후 김씨(정종의 부인)는 인자하고 후덕했으며 아랫사람들을 예로써 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문종실록』에 따르면, 세종의 아내인 소헌왕후昭憲王后 심씨는 인자하고 어질고 성스러우며 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덕하다는 평가를 받은 왕후들에 관한 기록은 대개 이와 유사하다.
--- p.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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