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세상 끝자락 도서관

세상 끝자락 도서관

팝콘북이동
리뷰 총점9.3 리뷰 16건
정가
13,800
판매가
12,42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0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636g | 147*210*30mm
ISBN13 9788926366103
ISBN10 892636610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어쩌면 말콤과의 만남을 패배가 아닌 사건의 종결로 볼 수 있지 않을까. 리스벡에 작은 집을 가질 수 없다면, 바다 위 들판에 있는 매기 고모할머니의 집은 어떨까? 땅은 좁고 뾰족하게 솟은 작은 집은 뼈대만 남았겠지만 그 집은 한나의 것이었다. 아마도, 어쩌면, 그것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일지도 모른다. --- p.50

“한나는 노새처럼 고집이 너무 세. 그게 문제야. 그래서 말이 안 통한다니까.”
메리는 쇼핑백을 허리춤에 들고 머리를 흔들었다. 팻은 동의하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팻은 항상 이야기를 잘 들어 주는 친구였다.
“문제는 한나가 모아 둔 돈이 얼마 없다는 거야. 연금도 제대로 안 들었을걸. 당연하겠지! 런던으로 가기 전까지 해 본 유일한 일이 더블린에서 처음에 했던 일이니까 말이야. 그러니까 은퇴할 나이가 되면 여기 리스벡에서 겨우 십 년 정도 일을 한 게 되겠지.”
“물론 이혼하면서 남편에게서 한 푼도 못 받았어. 이게 이해가 돼? 준다고 해도 받지 않았을 거야. 고집 센 노새 같으니라고! 그리고 이제 매기의 집을 고친다고 돈을 쏟아부어?”--- p.102~103

한나는 자신이 지나치게 까다롭게 군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자신의 앞에 있는 다리나 켈리 같은 여자들이 매우 거슬리는 것도 사실이었다.
켈리는 휘청거리며 책 더미에 그 책들을 던져 놓고 다리에 매달린 아이를 떼어 놓으려고 몸을 구부렸다.
“아, 몇 권 안 돼요. 어쩌면 없을 수도 있어요. 그냥 오늘이 며칠인지
확인하고는 재빨리 가지고 온 거라서요.”
켈리는 활짝 웃었다.

“켈리, 책이 손상되었네요. 새 책으로 바꿔야 하니 우편으로 책값 청구서를 보내겠어요. 행정처리 비용도 포함될 거예요. 받는 즉시 비용을 내주시면 좋겠어요. 아이들 책은 연체료가 없지만 빌렸던 성인 책 중 네 권은 연체료를 받아야 해요. 세 권은 상태가 안 좋군요. 나는 도서관 사서예요, 켈리. 책표지에 묻은 얼룩이나 지저분한 것들을 제거하는 것이 내 일은 아니에요. 공공도서관을 계속 이용하고 싶다면 아이를 잘 가르치고, 책은 좋은 상태로 제때에 반납해 주셔야 할 것 같아요.”
후에 절벽 길을 덜컹거리며 달리다가 그늘진 숲으로 들어서자 한나는 다리나 켈리 같은 여자에게 화를 낸 자신이 한심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이 버릇조차 제대로 들이지 않는 부모에게 뭘 더 해 줄 수 있겠는가? --- p.129

한나는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팀을 보았다. 불과 몇 주 전에 리스벡 도서관은 문을 닫지 않을 거라고 확신했던 그였다. 팀 자신도 똑똑히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그는 실제로 “내 눈에 흙이 들어가는 한이 있어도.”라고 말했다. 바보처럼 한나는 그때 자신의 괜한 걱정을 사과하기까지 했다.
수많은 의문과 하고 싶은 말들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그러나 여기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았다. 지금은 그에게 욕을 퍼붓는게 아니라 생각을 해야 한다. --- p.246

“한나, 이 말만은 해 둘게요. 반도의 생활은 점점 더 불균형이 심해지고 있어요. 좋지 않아요. 누구에게도 공평하지 않지요. 당신과 내가 이런 사태를 멈추게 해야 할 때예요.”
“저랑 수녀님이요?”
“이제 우리가 훌륭한 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하지 않았나요? 그리고 그러려면 함께 헤쳐 나가야 할 일이 많다는 것도 알고 있어요.”
수녀는 사람들이 서류를 작성하고 편지를 읽고 피드백을 하는 데 지쳤다는 것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회의에 가지 않고 생활을 하면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은 없을까? 모두 자기 일에만 몰두하다 보면 어느새 공동체 의식은 사라져 버린다.
“본인 입장도 생각해 보세요. 집과 직장 생각으로 가득하죠. 위협받고 있는 것은 리스벡 도서관 하나가 아니에요. 당신이 일어나서 말한 내용이 그거 아닌가요?”
“네, 수녀님 말씀이 맞아요. 하지만 아무도 혁명을 원하지 않아요. 단지 그저 먹고살 만하면 족하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천천히 시작해야 해요. 그저 일들이 잘 돌아가게만 하면 되는 거예요.”
수녀는 후드 재킷을 잠그고 말을 이었다.
“저 수녀원에서 칠십 년을 보내면서 배운 게 아버지 농장에서 배운 것보다 적어요. 모든 일은 다 때가 있어요. 씨를 심어야 할 때, 키워야 할 때, 수확해야 할 때가 있는 것처럼요. 우리가 꾸준히 돌보면 좋은 결과를 추수해서 집으로 가져갈 수 있어요.”
--- p.265~266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읽고서 행복해지는 책을 찾고 있다면, 이제 세상 끝자락 도서관으로 여행을 떠나 보자 - Sunday Independent

마음을 사로잡고 생기 넘치며 독자에게 기쁨을 주는 소설 - Sunday Times (UK)

읽고 나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설을 찾고 있다면 바로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 Irish Examiner

마치 우리 동네, 나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처럼 느껴졌다. 처음부터 끝까지 유쾌하고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던 작품 - Amazon UK 독자 서평

회원리뷰 (8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8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5점 9.5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