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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스톰레이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스톰레이지

제우미디어 게임 원작 시리즈이동
리뷰 총점8.7 리뷰 11건 | 판매지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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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6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504쪽 | 153*224*35mm
ISBN13 9788959522309
ISBN10 895952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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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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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리처드 A. 나크
리처드 A. 나크는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드래곤랜스, 에이지 오브 코난 같은 시리즈물과 자신의 창작 소설 『Dragonrealm』을 비롯해 마흔 권의 소설과 수많은 단편 소설을 쓴 뉴욕 타임즈 선정 베스트셀러 작가다. 도쿄팝 출판사에서 펴낸 워크래프트 만화의 각본을 썼으며 게임을 위한 배경을 저술하기도 하였다. 그의 작품은 수많은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에서 출간되었다. 그의 웹사이트 www.richardaknaak.com에서 그의 소식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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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로스 세상이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을 때, 신과 같은 존재인 티탄들은 그곳의 육지와 바다의 모양새를 다시 가다듬어 질서를 가져다주었다. 그 위대한 작업에 임하는 동안 티탄들은 아제로스의 미래에 대해 마음속에 그렸던 장대한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충실히 따랐다. 비록 티탄들이 아주 오래전 아제로스를 떠났지만, 그 계획만은 오늘날까지도 변치 않고 남아 있었다. 그것은 푸른 숲이 우거진 야생의 모습을 한 워크래프트 세상, 바로 에메랄드의 꿈이었다.

그를 만지지도 못하고 무력하게 지켜보는 가운데 말퓨리온의 몸에는 무시무시한 변화가 계속되었다. 피부가 점점 검어지면서 나무껍질처럼 거친 외피로 덮여갔다. 팔과 다리는 점점 꼬이며 옹이가 생겨났다. 머리와 턱수염에서 삐죽삐죽한 검은색 이파리가 돋아나더니 이내 양쪽 다 덮여 버렸다. 그와 동시에 이파리들은 어딘가 멀리서 불어온 바람에라도 흔들리듯 천천히 앞뒤로 물결 치기 시작했다.
금빛 눈은 탄생의 그때처럼 은빛으로 옅어지다가, 끔찍하게도 점점 움푹 패더니 검은색 구멍으로 변해 버렸다.
끔찍해하던 티란데는 율동적이게 흔들리는 이파리들을 주목했다. 처음에는 알 수 없었지만, 그 흔들림에는 무언가 익숙한 움직임이 있었다. 그리고 그 움직임에 동반된 희미한 소리, 일정하게 고동치는 박자가 점점 더 커지며 그녀의 귀를 가득 채웠다.
심장이 뛰는 소리다.
티란데는 미칠 듯이 주변을 둘러보았다. 하지만, 다른 여사제들은 그 소리를 듣지 못하는 것 같았다. 소리는 점점 더 커지고 강해졌다. 귀청이 떨어질 듯 커지는 소리에 맞춰 이파리가 나풀나풀 움직였다. 그런 다음…….
박동이 느려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가벼운 정도였지만, 이내 바람이 멈출 때처럼 확연히 느려졌다.
마치 심장이 점점 멈추기 시작하는 것처럼…….
당황한 티란데가 말퓨리온을 향해 손을 뻗었다.
그러자 굴이 홀연히 사라졌다. 그녀를 맞이한 건 어둠과 정적이었다. 티란데는 자신이 눈을 감고 있음을 깨달았다.
숨을 거칠게 들이마시며 눈을 뜬 그녀는, 엘룬의 빛에 눈이 적응되자 다시금 자신이 사원에 앉아 있음을 깨달았다. 하이덴 조각상이 여전히 위에 있었다. 모든 것이 그녀가 기억하는 원래 그대로였다. 티란데는 방금 겪은 일들이 사실은 숨을 한 번 들이쉴 정도로 짧은 시간 동안에 경험한 것임을 깨달았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조금도 중요치 않았다. 중요한 것은 오직 방금 본 환영뿐이었다. 수 세기 동안 여신으로부터 그런 선물을 받은 것은 단 몇 차례에 불과했지만, 그것들은 하나같이 매우 중요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중에서도 가장 당혹스러웠다.
간호인들이 온갖 노력을 기울이며 열심히 돌보아도, 말퓨리온은 죽어가고 있음이 분명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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