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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록을 부탁해

하드록을 부탁해

: 두시탈출 컬투쇼 이재익 PD의 로맨틱 하드록 에세이

리뷰 총점8.5 리뷰 4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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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에세이 top10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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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7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204쪽 | 148*210*20mm
ISBN13 9788993489125
ISBN10 899348912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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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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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나오기까지...

저의 11번째 책입니다. 앞에 나온 10권의 책이 모두 소설이었기에 이 책은 최초의 에세이인 셈입니다.
사회활동을 시작하면서 제게 처음으로 붙은 타이틀은 ‘소설가’였습니다. 그때 저는 군인의 신분이었습니다. 복학을 하고 학교를 졸업하고 방송국에 입사한 뒤에도 꾸준히 소설을 썼지요. 군인일 때도 학생일 때도 소설을 쓰고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쓰는 걸 보면, 소설 쓰기는 영혼이 시키는 일인가봅니다.
제 소설을 아껴주시는 독자들이 많아지고, 맡고 있는 「두시탈출 컬투쇼」도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다 보니 소설이 아닌 에세이를 출간하자는 출판사들이 많았습니다. 모두 미루거나 거절했습니다. 대부분의 기획이 소설가로서 또 「두시탈출 컬투쇼」의 PD로서의 제 모습에 초점을 맞추었는데, 저는 아직 삶과 커리어에 대해 정리할 준비가 안 되었으니까요.
그러던 차에 선배 PD를 통해 소개받은 출판사 대표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이번 책의 밑그림이 자연스럽게 그려졌습니다. 콘셉트가 좋았습니다.
사춘기+하드록.
우리나라 최초의 하드록 에세이. 음악이야기만큼 사랑이야기도 많이 나오니 ‘로맨틱 하드록 에세이’라는 표현이 적당할 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이 책은 작년에 출간했던 소설 「압구정 소년들」의 번외편이라고 불러도 좋을 듯합니다. 유난이 음악이야기가 많았던 그 소설은 성장 소설이기도 했는데 많은 독자들이 실제 제가 겪은 일이 아니냐며 궁금해 했지요. 제 대답은 ‘반반’이었습니다. 「압구정 소년들」에 살짝 묻어 있던 음악이야기와 제 진짜 성장기를 이 책을 통해 제대로 담아 보았습니다.
이 책에는 초등학교를 졸업하던 즈음부터 시작해 대학에 입학하기 전까지, 6년 정도의 기간 동안 저의 어린 시절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아프고 부끄러운 기억도 있지만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돌아보니 참 행복한 시절이었군요.
사춘기 소년의 일기장을 들춰보고, 학창시절 여자 친구의 연애편지를 뒤져서 읽고, 오래 동안 듣지 않았던 음악을 다시 찾아 들으면서 글을 썼습니다. 즐겁고 달콤한 작업이었습니다. 이런 독특한 기획으로 저의 첫 에세이를 펴내주신 가쎄 김남지 대표님, 고마워요. ---저자의 말 중에서

남자들은 첫사랑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혹은 잘못 배운다. 나 또한 그랬다. 18살에 미스터 빅(Mr. Big) 사인회를 찾아온 소녀와 사랑에 빠졌던 나는 책이나 부모님, 선생님과는 불가능한 교감을 경험하고 많은 선물을 받았지만 어긋난 사랑의 부산물 또한 오랫동안 남아 악영향을 끼쳤다. 방사능처럼.

“미스터 빅 좋아하시나봐요?”
“네.”
그녀는 별로 말이 많은 편이 아니었다. 하지만 우리의 우상이 올 때까지 시간은 너무 많이 남아 있었고 나와 그녀는 1미터도 안 되는 거리에서 마주보며 기다려야 했다. 대화를 안 하고 있기가 더 어색한 상황이기도 했다. 내가 또 물었다.
“미스터 빅 말고 또 어떤 밴드 좋아하세요?”
“아이언 메이든. 쥬다스 프리스트. 레드 제플린. 판테라......”
그녀의 입에서 헤비메탈에 미친 남자애들이 열광할 이름들이 줄줄 이어졌다. 가슴이 벅차올랐다. 동지를 만난 심정이랄까. 그리고 ‘록음악을 좋아하는 여자애들은 다 못생겼다’는 우울하고도 보편적인 진실을 보기 좋게 부셔버리는 순간이었다.
그녀는 예뻤다.

18살 소년의 가슴에 출렁이던 가솔린에 불이 붙었다. 밤낮으로 소년을 괴롭게 하던 불안과 두근거림의 정체가 밝혀졌다. 소년은 사랑을 하고 싶었던 거다.
영풍문고 앞에는 몇 시간 동안 미스터 빅의 1,2집에 있는 노래들이 반복해서 흘렀다. 우리 둘은 신나게 음악 이야기를 했다. 말수가 적은 편이었지만 그녀 또한 눈을 반짝이며 대화를 이어갔다. 그녀는 나보다 한 살 어렸고 우리 고등학교 맞은편에 있는 상아레코드의 단골이었다.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예뻤다.
................................

1984년의 마지막 날, 끔찍한 소식이 멤버들에게 전해졌다. 드러머 릭 알렌(Rick Allen)의 교통사고 소식이었다. 고향인 셰필드 외곽 시골 도로에서 그가 탄 차는 낭떠러지로 굴러 떨어졌다. 죽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다. 대신 그의 왼팔이 끊어져 나갔다. 접합수술이 실패로 끝나고 그는 왼팔을 완전히 잃었다. 축구를 두 발로 하듯 드럼은 두 팔로 친다. 한 팔을 잃는다는 건 드러머로서는 사형 선고와도 같았다.
팔을 절단하고 몇 달 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던 릭 알렌은 오른팔만 남은 모습으로 멤버들 앞에 섰다.
-너희들이 기회를 준다면 남은 한 팔로 도전해보고 싶어.
멤버들 모두 쉽게 대답하지 못했다. 밴드로서도, 릭으로서도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전례가 없었기에 짐작조차 하지 못했다. 지나친 욕심일까? 헛된 기?일까? 아니면 망상일까? 마침내 밴드의 리더이자 보컬인 조 엘리엇이 릭의 하나 뿐인 손을 잡았다. 그는 분명히 말했다.

-끝까지 함께 간다.

Simmons社에 부탁해 한 팔로 칠 수 있는 드럼 세트 제작에 착수했다. 시행착오 끝에 일반 드럼이 아닌 전자 드럼으로 방향을 틀었고 마침내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희한한 드럼 세트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외팔이 드러머를 포함한 다섯 사나이는 앨범 녹음을 위해 스튜디오에 들어갔다.
록 역사상 가장 길고 고통스러운 작업이 이어졌다. 새 앨범을 위해 모아놨던 노래들은 전부 버렸다. 그전까지 유지하던 음악 색깔도 전면 수정해야 했다. 아무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었다. 녹음 기간만 1년이 넘게 걸렸다.
전작을 발매한 지 4년 만에 신작이 모습을 드러냈다. 멤버들의 심리 상태를 담아낸 것일까? 앨범 타이틀은 '광란‘이라는 뜻의 「Hysteria」.
처음에는 반응이 별로 없었다. 워낙 공백이 길었고 음악도 낯설었다. 사람들이 데프 레파드에게 원하던 타이트한 느낌의 헤비메탈이 아니었다.
그런데 입소문을 타고 릭 알렌의 투혼과 멤버들의 우정이 알려지면서 기적이 일어났다. 뒤늦게 판매량이 점점 늘어갔다. 게다가 앨범을 들은 팬들의 극찬이 이어지면서 가속도가 붙은 판매고는 결국 기존의 헤비메탈 앨범과 관련한 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웠다. 1500만장이 넘게 팔린 「Hysteria」는 25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가장 많이 팔린 헤비메탈 앨범 중 하나로 꼽힌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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