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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홀

싱크홀

: 도시를 삼키는 거대한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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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7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398g | 148*210*30mm
ISBN13 9788997092116
ISBN10 899709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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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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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저스 타워는 123층짜리 초고층 빌딩이었다. 이전까지 타워팰리스 3차 건물이 갖고 있던 최고 높이 기록을 간단하게 갈아 치워버리는 층수와 높이였다. 시저스 타워는 모든 면에서 국내 최고였다. 일단 초현대식 감각으로 마무리한 디자인부터가 기존의 빌딩들과는 달랐다. 빌딩 안의 설비는 물론이고 타워 안에 입점한 기업과 명품숍, 쇼핑몰의 규모, 심지어 주차장 크기까지 단일 건물로는 대한민국 1위였다. 정부의 도심 개발 방향에 반감을 품은 환경주의자들은 시저스 타워를 가리켜 ‘한국의 바벨탑’이라고 불렀다.---p.35

맙소사. 그는 신음을 내며 버스 앞좌석을 꽉 움켜잡았다. 앞에 앉아 있던 여드름투성이 청년이 혁을 돌아보았다. 서울 한복판에 이런 빙벽이 있을 리 없어. 정신 차려. 혁은 창밖을 찬찬히 살폈다. 산이 아니라 건물이었다. 시저스 타워가 하늘에 닿을 듯 솟아 있었다. 버스는 천천히 코너를 돌아 정류장에 멈춰 섰다. 오픈을 눈 앞에 둔 며칠 남은 시저스 타워를 구경 온 시민이 사진을 찍고 감탄을 하며 빌딩 주변에 모여 있었다. 혁은 123층짜리 건물을 쳐다보며 생각했다.
아무리 봐도 낭가파르바트의 빙벽을 닮았어. 아니, 그것보다 더 비슷한 게 있는데….
혁은 이상한 기분에 소름이 돋았다. ---p.54

무조건 루이뷔통 신상을 사. 다른 선물은 필요 없어. 괜히 꽃이나 인형 같은 걸로 데코레이션 치려고 하지 마. 촌스러우니까. 그리고 주면서 말해. 이 대사가 중요해. 잘 듣고 외워. 한 글자도 틀리지 않게 말해야 되니까. ‘당신을 잘 몰라서 통계적으로 가장 많은 여자들이 좋아한다는 선물을 샀어요. 앞으로 당신을 잘 알게 되면 당신만 좋아하는 특별한 선물을 사줄게요.’---p.131

신에게 도전하는 정신? 인간은 결코 신과 자연에 도전해서는 안 된다. 산을 오를 때마다 혁은 겸손해지려고 애썼다. 그렇게 애를 써도 교만해지기 마련이었다. 그 순간 신은 자연을 통해 인간을 징벌하고 깨우쳐주었다. 겸손하라고. 너희 인간은 지구의 주인이 아니라 지구 위에서 잠시 살다가 사라지는 수많은 종족 중 하나일 뿐이라고.---p.172

구멍이 있었다.
입구는 펀치로 종이뭉치를 뚫은 듯 정확한 원 모양이었다. 구멍 안은 무척이나 넓고 깊어서 지구의 입처럼 보였다. 그 구멍이 시저스 타워를 삼켰다. 야간 축하 행사가 끝나고 불꽃놀이가 한창이던 시간이었다. 늦은 시간이었으나 화려한 구경거리에 시선을 빼앗긴 사람들은 집에 갈 줄을 몰랐다. 정확히 자정이 막 지나는 순간 굉음이 들리고 땅이 울렸다. 땅이 꺼지고 562미터의 123층짜리 건물이 사라져버렸다. 건물 바로 옆에 있던 사람들도 함께 구멍 속으로 떨어졌다. 잠시 뒤 거대한 구멍에서 흙먼지가 피어올랐다. 그리고 끝이었다.---p.186

“매 순간 딸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딸아이가 아빠를 부르고 있습니다. 천 미터 땅 밑에서요. 이대로 아이를 잃는다면 저는 평생 제 자신도, 이 나라도 용서하지 못합니다. 저는 내려가야 합니다. 꼭 내려가야 합니다.”
---p.240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한국의 바벨탑’이라고 불리는 123층 높이의 시저스타운. 정부의 도심 개발 방향에 반감을 품은 환경주의자들은 ‘한국의 바벨탑’이라 부르며 반대를 하지만 결국 빌딩은 완성됐다. 신에 대한 도전과 인간의 탐욕으로 만들어진 시저스 타워의 개장식은 화려하게 거행된다. 개장식이 거행된 후의 자정. 100층에 위치한 클럽 시저스의 손님들이 카운트다운의 ‘O’을 외치는 순간, 건물은 거짓말같이 땅 속으로 가라앉는다. 순간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고, 대부분의 사람은 충격의 여파로 목숨을 잃는 가운데 산 자들의 처절한 생존게임이 시작된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작품에서 작가는 순수소설과 장르소설, 진지함과 경쾌함, 그리고 재미와 유익을 적절히 혼합함으로써, 이 시대가 원하는 수준 높은 ‘중간문학’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 아득히 높은 히말라야의 고산 등반과 바닥이 보이지 않는 지하로의 하강이라는 상반된 모티브를 통해 삶과 죽음, 그리고 그 사이에서 상처받고 살아가는 인간의 고뇌를 심도 있게 성찰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면서도 이 소설은 한번 읽기 시작하면 다 읽을 때까지 책을 내려놓을 수 없을 만큼 재미있고 흡인력이 있다. (…) 《싱크홀》은 고층건물 붕괴라는 대재난 모티브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각기 다른 삶을 다각도로 조명하면서 현대인의 고뇌와 현대의 사회상을 은유적으로 보여주는 소설이다. 대재난을 다룬 감동적인 영화인 「포세이돈」이나 「타이타닉」을 보면서, 우리에게도 좋은 대재난소설이 있었으면 하고 바랐던 독자에게《싱크홀》의 출간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김성곤 (서울대 영문과 교수 ㆍ 문학평론가 ㆍ 전 현대 영미소설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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