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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홀로 죽는다

사람은 홀로 죽는다

: 무연사회를 살아가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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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7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287g | 188*254*20mm
ISBN13 9788959891610
ISBN10 895989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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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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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시마다 히로미
1953년 도쿄에서 태어난 종교학자이다. 도쿄대학 대학원에서 인문과학연구과 박사과정(종교학 전공)을 수료한 뒤 일본여자대학교 교수직을 거쳐 지금은 도쿄대학 첨단과학기술센터에서 객원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다. 주요 저서로 《옴: 왜 종교는 테러리즘을 낳았을까》 《장례식은 필요 없다》 《일본의 10대 신종교》 《창가학회, 또 하나의 일본》(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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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연사회란 인간관계가 희박해짐에 따라 바로 옆집에 사는 사람의 죽음조차도 쉽게 발견하지 못하는 사회를 말한다. 길에서 마주쳤을 때 인사조차도 나누지 않는 사회가 바로 무연사회다. 한때 인기를 누렸던 여배우나 아이돌 스타가 죽은 지 며칠이 되도록 방치된 사건이나 100세 이상 고령자의 소재를 파악할 수 없다는 소식이 뉴스에 종종 나온다. 무연사회가 눈에 띄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p.16 중에서

무연사회의 반대말은 유연사회다. 무연사회가 내비치는 적막감이나 고독함을 접하고 나면 유연사회는 따뜻한 인간관계가 넘실거리는 살기 좋은 사회처럼 보인다. 그리고 무연사회보다는 유연사회에서 살고 싶다고 생각한다. 무연사회에서 벗어나려는 방법을 찾는 담론의 마지막 지점에는 이처럼 ‘이상화된 유연사회’가 존재한다. 하지만 이는 과거의 유물이자 하나의 이미지에 지나지 않는다. ---p.40 중에서

일찍이 우리는 무연을 이루기 위해 유연사회로부터 탈출을 꿈꿨던 시기가 있었다. 영화 〈ALWAYS 3번가의 석양〉의 시대, 즉 1950년대다. 1950년대에 들어서면서 전쟁으로 황폐해진 일본에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이 나타났다. 일본 사회는 이때부터 고도경제성장기에 돌입했다. 고도경제성장기는 1965년 말까지 계속되었고 이때 지방 농촌에서 대도시로 향한 대규모 인구이동이 일어났다. 그야말로 무연을 희망하며 벌인 유연사회로부터의 대 탈출극이다. ---p.72 중에서

‘독신자’라는 말이 막 퍼지기 시작했을 때, 그 말의 주요 타깃은 30대였다. 지금은 40대까지도 독신자가 늘고 있다. 미혼인 채로 50대가 되고, 평생 결혼을 안 하는 사람들도 점차 늘어나면 그들은 고령 독신자가 될 것이다. 이런 독신자는 무연사, 고독사의 예비군이나 마찬가지다. 독신자는 혼자 살아가고 있고, 결혼이라는 경험도 없기 때문에 인간관계 네트워크를 넓히지 못하는 환경에 처할 수밖에 없다. 나이를 먹으면 부모도 세상을 떠난다. 형제자매는 애초에 적은 시대다. ---p.161 중에서

아무리 고독사와 무연사를 두려워하더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죽음이 찾아온다. 고독한 인간에게도 고독하지 않은 인간에게도 죽음은 평등하다. 어떤 죽음이든 이 세상에서 사라진다는 점에서는 똑같다. 독신자는 죽은 뒤에도 고독하다. 어찌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러나 홀로 살아왔다는 것은 자유롭게 살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가정의 속박도 결혼의 속박도 없이 자기 자신의 삶을 살았다는 의미이다. 이를 고독한 삶이라 볼지, 자유로운 삶이라 볼지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 하지만 알고서 선택한 독신이라면 자유를 추구한 결과이지 않겠는가. ---p.167 중에서

묘지는 예전부터 이어져 내려온 전통이 아니라 최근 들어 시작된 현상에 불과하다. 에도 시대 때만 해도 서민에게는 성姓이 없었다. 즉, 가계라는 개념이 없었다. 가계 개념이 없으면 가족묘지도 세우지 않는다. 당시에는 토장土葬이 중심이었다. 땅에 묻은 유체와 관은 시간이 지나면 썩는다. 그때 땅도 함께 함몰하기 때문에 그 위에 묘비를 세울 수 없었다. 귀족이나 사무라이 계급은 가설묘지를 세웠다. 유체를 묻은 곳과는 다른 장소에 묘비를 세우고 자손이 공양하는 것이다. 그 반면에 서민은 대대손손 지켜야 할 묘지가 없었다. ---p.182 중에서

요즘 ‘임종노트’라는 것이 유행이다. 고령자가 다가올 죽음을 인식하고 재산 처분 방법이나 장례식에 대한 희망사항을 적은 것이다. 죽음을 향해 걸어가는 사람의 추억이나 희망을 적을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본인으로서는 자기 추억을 적어 내려가면서 죽은 뒤에도 유족이 자신을 추억하길 바라는지도 모른다. 유족도 노트를 읽으며 고인을 그리워할 수 있다. 그러나 고인을 어떻게 그리워할지는 남아있는 사람의 자유다. ---p.188 중에서

죽음을 통해 사람은 자유롭게 해방된다. 현세와의 연을 끊고 무연이 되면서 구원을 받는 셈이다. 무연사와 고독사는 이러한 죽음의 본질을 가장 적절하게 표현하는지도 모른다. 무연이란 상경이나 연을 끊는 행위처럼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짐을 말한다. 무연의 궁극적인 형태가 바로 죽음, 그것이다. 따라서 모든 죽음은 본질적으로 무연사다. 홀로 고독하게 죽든 가족에게 둘러싸여 죽든 무연사임이 틀림없다.
---p.213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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