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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화, 쇼크인가 축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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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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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1년 07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496쪽 | 670g | 148*210*30mm
ISBN13 9788983715234
ISBN10 898371523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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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보는 이/ 의존하는 이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요. 한마디로 지옥이에요. 지옥도 이런 지옥이 없어요. 감옥에 있는 것 같아요. 적응하는 수밖에 없지만 쉽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아요. 당신이 제 어머니처럼 92세까지 사신다면 모든 것이 당신이 그 나이까지 어떻게 살았으며, 당신과 가족들이 그것을 참아낼 수 있는가에 달려 있어요. 솔직히 말씀드려서 저는 지금 저희 어머니처럼 살고 싶지는 않아요. 저 자신을 위해서도 그렇고 가족들을 위해서도 그래요. 아침, 점심, 저녁으로 어머니를 먹이고 씻겨야 해요. 저는 제 집에 유괴당한 기분입니다."---p.163 중에서

일본 정부는 돌보미 한 사람이 노인의 모든 요구를 보살피는 시스템 대신 각자 전문 분야가 있는 여러 돌보미들이 교대로 보살피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 시스템이 갖는 논리는 돌보미 서비스가 전문화되어야 하며, 돌보미들이 한 사람을 오랜 기간 동안 보살핌으로써 나타나는 감정적 애착을 겪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돌보미들은 정해진 일 이상의 것을 요구하는 가족들의 시달림을 받아서도 안 된다.---p.237 중에서

여성/ 남성

남편이 장기간 병을 앓거나 큰돈이 들어가는 병을 앓은 경우 문제가 더욱 심각해진다. 여성들은 아픈 남편을 보살피는 데 시간뿐만 아니라 의료와 전문 간병서비스 비용을 들여야 한다. 지역 YMCA에서 개최하는 아침운동 시간에는 70세 이상의 할머니들로 가득하다. 여기서 에어로빅이나 기구 운동, 수영을 하는데 YMCA 간사는 할머니들이 자기 건강을 위해서가 아니라 아픈 남편을 보살피기 위해 운동하는 거라고 말했다.---p.68 중에서

지역사회에서는 파인즈가 노숙자들을 지원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버턴은 파인즈 노인 대다수가 은퇴계획을 세심하게 수립했지만 자신이나 배우자의 질병으로 저축해놓은 것을 다 까먹은 사람들이라고 설명한다. 새러소타는 나이 든 돌보미들과 그들에게 간병을 받는 사람들의 공간이다. 60세 이상 인구 중 20% 이상이 자신을 돌보미라고 소개한다. 그리고 배우자를 돌보는 사람은 부모를 돌보는 사람만큼 많다.---p.72 중에서

일본의 남편들은 매일 평균 가사노동에 5분, 자녀양육에 30분 미만의 시간을 할애해 가사에 관해 거의 문외한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부들은 은퇴한 남편이 집에 있으면, 불편해해요. 남자들은 여자들의 세계에 적응하지 못해요. 주부들이 은퇴한 남자들을 묘사하는 두 가지 재미난 표현이 있습니다. 하나는 고장 난 냉장고나 부서진 안락의자처럼 '덩치 큰 폐물'이라는 거예요. 음식을 신선하게 해주지도 못하고 안락함을 주지도 못하지만 쓰레기통에 버리기에는 너무 크다는 뜻이지요."---p.214 중에서

자식/ 부모

가족 규모가 작아지면서 이런 선택이 가능해졌다. 자녀가 한두 명인 부모들은 자녀들이 더 좋은 일자리를 찾을 때까지 지원해줄 수 있다. 또 부모들은 자녀들이 안정적이지 않은 직업을 택하더라도 안전망을 제공한다. '비정규직' 노동자는 스페인 전체 노동력의 30% 정도이다. 고용주들은 젊은이들을 비정규직으로 뽑는 것을 선호한다. 쉽게 해고할 수 없는, 나이 많은 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높은 임금을 지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 중에서 마리아노 세대가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외국으로 떠났을 때는 수입이 적고 일이 힘들더라도 번 돈을 집에 송금하고 부모님께 집을 사드렸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반대로 어른들이 성인 자녀들을 위해 돈을 써야 할 상황이 되었다. 스페인 가정의 핵가족화, 대학교육의 보편화, 생활수준의 향상이 가정에서 돈이 움직이는 방향을 바꾸어놓았다.--pp.146~147 중에서

베이징에서 세대 간 불협화음이 늘어나는 한 가지 이유는 젊은이들이 집을 사려면 부모에게 지원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집을 사는 젊은이 중 60%가 집값의 20%에 해당하는 계약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부모의 도움을 받는다고 한다. 부모가 집이 없다면, 이런 도움도 받지 못한다. 한편 집을 가진 부모는 자녀들이 집을 마련하는 데 돈을 보태줘야 한다는 압박을 받는다. 때로 자녀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살던 집을 줄이기도 한다.---p.430 중에서

청년 노동자/ 고령 노동자

2010년 실업률이 사상 최고로 높았던 록퍼드에서는 일자리를 구하려는 고령 노동자들이 넘쳐났으며, 이들은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의 젊은이들과 치열하게 경쟁했다. 록퍼드에서는 무슨 일이든 하겠다는 고령 노동자들이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회 초년병에게 돌아갔던 시작 단계의 일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워싱턴 고용정책연구소의 크리스틴 로페즈 이스틀릭은 고용주 입장에서는 고등교육을 받고, 경험이 많은 고급 노동자들을 뽑을 수 있게 되었지만 젊은이들에게는 기회가 사라진 셈이라고 말했다. 고용 여건이 악화되면, 일을 시작하려는 젊은이들과 낮은 임금을 받고서라도 일자리를 고수하려는 고령 노동자들 사이에서 적합한 일자리를 구분하기도 어려워진다. --pp.307~308 중에서

노동자/ 회사

2008년 중국 공장은 100명이 넘는 새로운 노동자들로 북적였다. 대부분 여성들이었고 새 기계를 사용하고 있었다. 어떻게 이렇게 빨리 공장을 증설했는가를 묻는 질문에 그 엔지니어가 대답했다. "옛날에 봤던 그 스위스 기계 생각나시죠? 중국 회사에서 일하는 젊고 유능한 엔지니어들에게 보여줬어요. 그 친구들이 카피 제품을 만들어줬죠. 1/5 가격에 말입니다. 이제 생산라인 대부분을 이쪽으로 옮겨올 생각이에요." 말해지지 않은 사실은 이것이다. 한때 회사가 너무나 소중하다고 생각했던, 미국과 독일의 공장에 있는 세계 최고의 숙련공들이 모두 실직했다는 것.---p.20 중에서

일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엘리엇은 우드워드에서 일한 마지막 10년 동안 휴가나 병가를 쓴 적이 없었다. 그가 10년만에 처음으로 쉬던 날은 53세이 되던 2000년에 조기퇴직을 하던 날이었다. 엘리엇은 회사가 자신에게 떠날 것을 종용하는 신호를 보낸 방식이 현대적인 인력감축의 과학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자들로 하여금 고용주가 잠재적으로 어디까지 잔인할 수 있는가를 상상하도록 하면서 결국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이런 전략은 통상 연령차별에 관한 고소를 피할 수 있게 해준다. 한편으로는 달콤하고도 씁쓸한 혜택을 제시하기 때문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이와 동시에 보통 고소를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법률가의 검토를 거친 이러한 전략은 회유와 강제가 합법적으로 혼합된 것이지만,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외관만 부드러운 연령차별이다.--pp.345~346 중에서

제3세계/ 제1세계

"가난한 이민 노동자들이 저임금 서비스 직종으로 몰려들어요. 사장들은 임금을 낮추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지요. 동시에 새러소타는 세상에서 가장 자선사업이 활발한 곳입니다." 새러소타는 어른들에게 임금을 줄 때는 인색하면서도 가난한 노동자 계층의 아이들에게는 아낌없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어린이를 돕는 것은 기부자에게 미래에 대한 심리적인 안정을 준다. 그리고 그들의 부모에게 적은 임금을 지불하는 것은 기부자 자신의 미래를 보장해준다.--pp.67~68 중에서

에콰도르 정부는 에콰도르 경제가 이민자들이 본국으로 송금해주는 돈보다 이들이 해외에서 습득한 인적, 지적 자본에서 더 많은 가치를 얻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생각에는 유럽 고령사회의 요구를 충족시키느라 에콰도르 경제와 인구 구조를 악화시킬 여유가 없다는 뜻이 담겨 있다. 이후 1년 동안 8,600가구가 역이민을 왔으며,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았다. 이제 연령을 담보로 차익거래를 하는 정책에는 경제적 국가주의와 세계화라는 추세가 복잡하게 작용한다.---p.138 중에서

"폴란드에서 부동산을 구매해 집세를 받아 살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폴란드에 사람이 없어서 그러기 힘들어요. 배관공, 전기기사, 목수 등 기술자들은 유럽이나 미국으로 가버려서 젊은이들이 남아 있지 않아요. 폴란드에서 사람을 쓰려면 벨로루시나 우크라이나에서 데려와야 하죠. 그런데 우크라이나의 키예프에 가면, 또 우크라이나 젊은이들이 보이지 않아요. 결국 사람을 쓰려면 카자흐스탄이나 조지아에서 또다시 데려와야 해요."--pp.22~23 중에서

고령화하는 스페인 사회에서 사람과 돈이 전지구적으로 움직이는 가운데, 경제적 변화와 내국인과 이민자의 접촉이 낳은 변화는 어리석고도 기괴한 드라마 같은 사건으로 이어졌다. 2009년 여름, 28세의 에콰도르 출신 이민자로 발렌시아에서 가사 도우미로 일하는 에블린 두에나스는 거래가 활발한 온라인 경매 사이트 두 곳에 광고를 실으면서 한바탕 소동을 일으켰다. 광고 내용은 치매에 시달리는 나이 많은 어머니의 간병비를 마련하기 위해 자신의 처녀성을 15,000유로에 팔겠다는 것이었다.---p.141 중에서

가족/ 국가

한 자녀 정책이 시행되면서 공산당과 정부는 수십 년 동안 중국을 이끌었던 공산주의 혁명 독트린을 버리고 자식의 의무를 강조하는 유교 사상을 강화하려고 했다. 다시 말해, 과학에 이끌리는 실용주의 정당이 전통적인 대가족제도를 파괴하기 위해 국가 권력을 이용했다가, 다시 연장자와 조상을 숭배하도록 가르치는 과거의 형이상학으로 되돌아갔다는 뜻이다.---p.408 중에서

한 자녀 가정의 아이가 커서 일을 하면, 그 아이는 조부모 4명에 부모 2명을 부양해야 한다. 이러한 구조는 정부가 만든 것인데, 지금 정부는 가정이 부양가족을 책임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어른 6명이 아이 1명을 돌보는 것은 부담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아이 1명이 6명을 돌보는 것은 엄청난 부담이다.---p.410 중에서

중국이 중년과 노인 인구를 바라보는 시각에는 불편한 모순이 도사리고 있다. (노인들이 무보수로 집안일을 하고 그래서 사회의 안정화에 기여할 ? 있는 중에서 가정에서는 노인들의 역할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기업이나 정부 기관처럼 중요한 결정을 하는 자리에서 노인들은 소모품처럼 여겨진다.
--pp.419~420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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