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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 그리고 나

카사, 그리고 나

박도 | 오래 | 2011년 07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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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에세이 top10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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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7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438g | 153*224*20mm
ISBN13 9788994707334
ISBN10 8994707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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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박도
1945년 경북 구미에서 태어나다. 고려대 국문학과를 졸업하다. 30여 년간 교단생활을 마무리한 뒤, 지금은 강원도 원주에서 글쓰기에 전념하고 있다. 1994년 장편소설『사람은 누군가를 그리며 산다』로 등단하다. 작품집에는 장편소설『사람은 누군가를 그리며 산다』,『제비꽃』 산문집『비어있는 자리』,『길 위에서 아버지를 만나다』,『일본기행』,『안흥 산골에서 띄우는 편지』,『그 마을에서 살고 싶다』 그리고 근현대사 유적답사기로『항일유적답사기』,『누가 이 나라를 지켰을까』,『영웅 안중근』 그밖에 엮어 펴낸 사진집으로『지울 수 없는 이미지 1?2?3』,『나를 울린 한국전쟁100 장면』,『사진으로 엮은 한국독립운동사』,『한국전쟁?Ⅱ』,『일제강점기』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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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미 새에게 빌면서 말했다.
“미안하다. 너희 새끼는 숨을 이미 거뒀기에 내가 뒷산에 고이 묻어줬다. 앞으로 다른 새끼는 내 집 근처로 못 오게 해라.”
“아저씨, 아저씨도 자식 키워보셨지요. 아이들이 부모 말 잘 안 듣잖아요. 글쎄 그 녀석이 아저씨네 카사가 위험하다고, 오늘 아침에도 저와 아비가 번갈아 가며 단단히 일렀어요. 그런데도 걔가 어미아비 말은 듣지 않고 아저씨네 마당으로 가더니 기어이 일을 저질렀네요. … 아이고, 불쌍한 것, 이제 알에서 깨어난 지 두 칠도 안 되었는데. 제 딴은 세상 구경한다고 아저씨 댁으로 갔다가 그만….”
어미 멧새는 겁도 없이 계속 카사 언저리를 맴돌면서 울부짖었다.
“얘, 너까지 위험해. 이제 그만 멀리 가거라.”
“아저씨, 자식을 잃으면 어미아비는 눈에 봬는 게 없지요. 내가 카사란 놈의 눈이나 코를 콕 쪼아주고 싶어요.”
“알았다. 내가 너희 대신 그 놈을 흠씬 때려주마.”
하지만 어미아비 멧새는 내 집 언저리를 떠나지 않고 계속 지붕이나 전깃줄로 옮겨 앉으며 내내 울부짖었다. 그들 멧새 한 쌍이“찍 찍”거리며 울부짖는 소리가 하루 종일 내 마음을 울렸다.--- 첫 번째 마당 ‘나도 고양이랍니다’ 편에서

불과 6개월 사이 배추 값이 춤을 추고 있다. 사람만 아니라 배추 팔자도 시간문제다. 엊그제까지 천하를 호령하던 고관대작도 불과 몇 달 사이 검찰의 칼날 앞에 고양이 앞에 쥐 신세가 되는가 하면, 엊그제까지 별 볼 일 없던 사람이 혜성처럼 나타나 오늘 언저리 사람을 놀라게 하는 세상사다.
지난 겨울 노씨네 배추밭에서 썩어문드러지는 배추와 오늘 금값으로 팔린 배추를 보면서 누구나 세상만사 느긋하게 기다리며 열심히 살면 좋은 날이 온다는 것을 알았다. 오늘 풍년 배추밭에서 시들어가는 배추처럼 별 볼이 없이 움츠려 사는 그대여, 묵묵히 어려움을 참고 살다보면 언젠가는 그대에게도‘쨍하고 해 뜰 날’이 돌아올 것이다.--- 두 번째 마당 ‘흙집 글방을 꾸미다’편에서

“그래도 우리는 사람으로 태어나서 다행이다. 만일 짐승으로 태어났으면 수컷들은 대부분 이 나이까지 살아있지도 못했을 거다. 자신을 위해, 시대 변화에 순응하는 게 현명하다. 세계를 돌아다녀 보면 홈리스(노숙자)는 대부분 남성들이다.”
대부분 동창들은 내 이야기에 공명하는 듯했다. 하지만 몇 친구는 여성부를 만든 지난 정권을 탓하며 시대를 몹시 개탄했다. 내가 그들의 생각을 일깨워 바꾸기에는 이미 사고가 너무 굳어져 있었기에 더 이상 논쟁은 피했다. 남성이라는 이유로, 나이가 더 많다는 이유로, 여성이나 젊은이들에게 마땅히 대접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이제는 버려야 그나마 남은 인생이 덜 비참해질 것이다. 늙어도 필요한 사람, 쓸모 있는 사람이 되어야 젊은이들에게 환영받을 뿐 아니라, 그들에게 소외되지 않는다. 그럴 능력이 없다면 행동거지나 사고라도 시대변화를 과감히 받아들이고 고쳐야 요즘 젊은이들이 가장 싫어하는‘수구꼴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세 번째 마당 ‘기다리는 기쁨’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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