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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도쿠 살인 사건

스도쿠 살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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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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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1년 07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432쪽 | 498g | 148*210*30mm
ISBN13 9788991643758
ISBN10 899164375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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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는 멍하니 바라보다가 문득 제정신을 차렸다. 뭔가 크게 잘못된 게 분명했다. 강도와 마주친 걸까? 그럼 교수님은? 그녀는 안으로 달려 들어갔다. 로비는 칠흑처럼 어두웠지만 스위치를 더듬어 찾을 여유는 없었다. 그녀는 한 번에 두 칸씩 계단을 뛰어올라갔다. 연구실 문도 열려 있었다. 교수님은 양 어깨가 축 늘어진 채로 책상 의자에 앉아 있었다.

문득 문제의 퍼즐이 떠올랐다. 피로 얼룩진 숫자들이 보일 것만 같았다.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숫자들이 잘못되어 있었다.
“뭐죠? 뭔가 생각난 게 있습니까?”
그림이 깨져나갔다.

그에게 말을 거는 사람도 없었다. 물론 업무상 참석한 자리겠으나, 아무리 그래도 환영은커녕 저렇게 노골적인 배척을 당하는 건 정말로 끔찍한 일일 것이다. 사람들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직업이 아니던가. 부당한 일이다. 케이트는 몇 년간 떠나 있었지만, 돌아오는 순간 언제 떠났나 싶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었다. 단지 고향이라는 이유만으로. 어린 시절, 비록 그녀가 혹독한 고통을 겪었던 곳이긴 하지만 말이다.

하지만 교회가 가득 찬 진짜 이유는 교수님이 죽었고 그녀가 와 있었기 때문이다. 케이트는 그렇다고 확신했다. 그랑빌 참새 방앗간이 그동안 무척이나 바빴다는 얘기다. 사람들은 그녀가 스승을 살해했다고 확신하고 있을 터였다.

“내가 교수님을 살해했다는 건가요? 곧 철거될 박물관 큐레이터가 되려고?”
미쉘 서장이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사람들은 온갖 이유를 들어 살해하지. 아무 이유가 없을 때도 있고.”
그녀는 그를 실컷 흔들어주고 싶었다. 어쩌면 저렇게 능글맞을 수가 있담? 정말로 아무 감정도 없는 사람인가?
---본문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조용하고 폐쇄적인 시골 마을에 의문의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피해자는 명망 높은 퍼즐박물관의 주인 애번데일 교수다. 처참한 사건 현장에는 풀다 만 스도쿠 퍼즐이 남아 있다. 교수의 제자이자 천재 수학자인 케이트는 박물관의 운영난에 시달리던 스승을 돕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다. 사건을 담당한 미쉘 경찰서장은 그녀가 갑작스러운 살인 사건의 최고 수혜자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한다. 익명의 협박 편지와 의문의 실종 사건, 이어지는 감금과 마을 사람들의 의심스러운 눈초리는 그녀를 더욱 옥죄는데…. 하루아침에 끔찍한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내몰린 그녀는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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