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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전국이야기 7

춘추전국이야기 7

: 전국시대의 시작

[ 개정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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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00쪽 | 460g | 153*224*20mm
ISBN13 9791162200667
ISBN10 1162200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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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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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는 불세출의 전략가이기도 하지만 법가적 개혁의 태두이기도 하다. 법가하면 흔히 변법으로 유명한 상앙이 잘 알려져 있지만, 그 기틀은 모두 오기를 비롯한 위나라의 선배들이 놓았고, 상앙은 그들이 만들어 놓은 틀을 그대로 응용했을 뿐이다. 상앙은 위나라에 있으면서 오기의 방법을 연구한 후 서쪽 진나라로 가서 법가적 개혁을 추진했다. (중략) 오기는 비록 최전선의 사령관으로서 사지에서 군대를 부리는 이였지만 그의 애민정신은 다른 법가들과 비교할 바가 아니다. 그는 법학자인 동시에 유학자를 자임했고, 그의 군사 사상은 상하동심의 묵가사상과 통했다.--- p.28

진(晉)의 분열은 시대를 역행하는 것이었다. 진이 약해지면 응당 진(秦)이 강해지는데, 이 진의 야심은 효산 동쪽의 여러 국가들과 비할 바가 아니었다. 그런데도 서로 나뉘어 그토록 오랫동안 포위 작전을 펴면서 서방의 진(秦)에게 시간을 벌어주었다. 형세로 보아 삼진이 힘을 합치면 진을 이길 수 있고, 그중 둘이 힘을 합치면 진을 막아낼 수 있고, 하나씩 싸우면 지는 것이 상식이었다. 그런데 세 씨족이 지씨를 멸망시켰을 때 보았듯이 삼진의 세 나라는 대단히 기회주의적이고 이익에 민감했다. 진(晉)은 셋으로 나뉘었고, 이제 관중의 구렁이가 효산을 넘어올 차례가 되었다. 그들의 분열로 진(秦)이 일약 전국시대의 강자이자 독립 변수로 등장한다.--- p.70

위문후는 삼진의 연합에 공을 들이는 동시에 제나라를 길들이는 데도 힘썼다. 당시 제와 진은 느슨한 동맹을 맺고 있었다. 그러니 위가 진과 대립하고 있을 때 제가 움직이는 것이 껄끄러울 수밖에 없었다. 위문후 통치 후반기, 오기가 서하에서 진과 혈전을 벌이고 있을 때 제나라는 위나라의 양릉을 공격해왔다. 명백한 양동작전이었다. 이 일이 있은 지 얼마 후, 위문후는 주왕에게 간청해서 제나라 정권을 실질적으로 장악하고 있는 전화를 제후의 반열에 올리도록 힘썼다. ‘너희 전씨의 쿠데타를 용인해줄 테니 우리의 후방을 괴롭히지 말라’는 메시지였다. 문후의 사람됨을 살펴볼 때 쿠데타를 용인할 사람이 아니다. 게다가 한동안 제나라는 항상 선제공격을 감행해왔다. 그러나 그는 힘을 동서 양쪽으로 분산시키지 않는다는 전략의 원칙을 위해 자신의 기호나 옛 원한 따위는 잊고도 남을 정도로 유연한 사람이었다.--- p.80

고금을 통틀어 자신의 양식을 지고 다니며 먹는 장수가 있었던가? 적진에 들어가서도 밭 가운데 들어가지 않고 곡식을 피해가며 막사를 친 장수가 또 어디에 있을까? (중략) 오기는 언제나 아랫사람에게 따듯하고 윗사람에게 강경하다. 오기는 실패자다. 그러나 그의 가치는 그의 실패 때문에 더 두드러진다. 조국 위를 떠나 노에 갔으나 참소를 당했고, 서하에서 공을 이뤘으나 또 모함을 받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에서 신하로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지만 왕과 함께 최후를 맞았다. 오기의 위대한 점은 성과를 점치지 않고 전진하는 불굴의 정신이다. 부질없는 가정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필자가 오기의 실패를 아쉬워하는 것은, 만약 그가 성공했더라면, 혹여 상앙을 비롯한 후기 법가들이 추구한 ‘백성을 제압하는’ 가혹한 방식을 거치지 않고 통일제국으로 이행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사항 때문이다.--- p.158~159

위혜왕은 학습 의욕이 높고, 상당히 박식하며, 남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또 나라를 잘 다스려야겠다는 의지로 충만한 군주였다. 그러나 바로 그의 치세에 위나라는 그나마 가지고 있었던 군대가 강한 나라라는 명성마저 잃고 보잘것없는 약소국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왜 그런 일이 벌어졌을까? 문제는 단 한 가지다. 국가를 경영하는 전략도 없이 쉽사리 싸우고, 패배하면 만회하기 위해 또 싸우다 더 크게 졌다. 유가에 기울었다, 명가에 기울었다, 종횡가에 기울었다 도무지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시행착오를 반복하는 통에 나라는 방향을 잃고 휘청거렸다. 정나라 자산이 말한 대로 배운 후에 정치를 해야지 정치를 통해서 배우겠다고 하면 백성들이 괴롭다. 실패를 겪지 않으면 배울 수 없는 사람이 바로 위 혜왕이었다.--- p.178

손빈의 변화는 분명히 오기를 능가한다. 그러나 그는 오기와 같이 판국을 만들어갈 사람은 아니다. 크게 보아 오기의 목적은 자신을 강하게 하는 것이고 손빈의 목적은 상대를 약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스스로 강한 자는 어떤 상대가 와도 상대할 수 있으나, 상대를 약하게 하는 데 치중하는 자는 갈수록 많아지는 변수를 관리하느라 지력을 소모해야 한다. 그래서 손빈은 오기가 말한 대로 “그 사람이 없으면 국가가 망하는” 인재 축에는 들 수 없다.--- p.217~218

상앙은 오기에 버금가는 전략가였고 오기보다 철저한 개혁가였다. 군주를 보는 안목이나 언변, 그리고 정치적인 생존 감각은 오기보다 월등히 뛰어났다. 오기가 진나라에 있었더라면 상앙보다 더 먼저 실각했을 것이다. 또한 오기가 못 이룬 것들을 상앙은 모두 이뤘다. 오기는 20년에 걸쳐 서하를 건설했지만, 상앙은 순식간에 서하를 들어내고 황하를 건넜다. 오기는 작은 승리를 쌓아갔지만, 상앙은 커다란 승리 두 가지를 가져갔다. 모두 형세를 읽는 능력 때문이었다. 오기는 초나라에서 개혁을 시도하다 바로 살해되었지만, 상앙은 정치를 좌지우지하며 나라의 융성을 목격하고 죽었다. 오기의 꿈은 손빈과 상앙에 의해 좌절되었는데 결정타는 역시 상앙이었다.
--- p.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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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국가가 명멸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문화권이 대립, 융합, 발전하여 오늘날 중국의 원형을 이룬 춘추전국시대의 역사를 장장 10여 년에 걸쳐, 모두 11권의 책으로 마무리한 저자의 역량과 노고가 경이롭다. 이 시리즈가 담고 있는 국가 경영의 정치적·군사적·외교적 책략과 더불어 수많은 사람들의 삶과 운명, 성공과 좌절의 이야기를 통해, 시대를 뛰어넘어 통용되는 생존의 지혜와 조직 관리의 정수를 터득할 수 있을 것이다.
- 김경준(딜로이트컨설팅 부회장)

평화로운 나날보다 싸움의 시기를 관통하며, 사람은 자신의 본모습을 드러낸다고 믿는다.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전쟁의 시대, 춘추전국시대는 인간의 다양한 본색을 드러낸 인생 대백과사전이다. 평화로운 일상을 바랄수록 전쟁같이 치열한 삶을 살아야한다고 믿는다. 부강한 나라, 평화로운 세상을 꿈꾼 제자백가의 철학에서 오늘을 사는 지혜를 배운다.
- 김민식(MBC 피디)

춘추전국시대는 이른바 오패五覇 칠웅七雄으로 대표되는 세력들이 550년에 걸쳐 연출한 사상 최대의 드라마다. 그 드라마 안에는 국가의 명멸 같은 거시적 흐름부터 영웅호걸이나 사상가들의 삶과 죽음 같은 미시적 요소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큰 물줄기를 그리면서 작은 물이랑까지 묘사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 시리즈는 그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인간의 욕망이 국가의 명운을 좌우하고, 권력의 냉혹함이 인간의 삶을 소용돌이에 빠뜨리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따라가다 보면, 배우는 즐거움과 사유하는 포만감과 읽는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다.
- 김성준(SBS 앵커)

중국의 부상은 현실이다. 결국 중국을 이해하지 않고 우리의 미래는 가늠조차 어렵단 말이다. 중국은 어디서부터 시작했을까. 중국의 원형, 춘추전국시대를 주목해야만 하는 이유이다. 더구나 춘추전국시대는 단순히 중국인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오늘 우리를 포함한 인간 군상의 모습이 이때 모두 드러나기 때문이다. 공원국 선생님은 오늘 우리의 관점에서 과거 중국인들의 이야기를 치밀하게 파고든다. 강대국, 그리고 영웅 중심의 관점이 아닌 새로운 역사관과 마주할 것이다.
- 심용환(역사학자)

중국을 알기 위해 『삼국지』,『사기』, 『열국지』 등 고전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그 고전의 원천인 춘추전국시대의 역사를 제대로 파악하려는 사람은 드물다. 이 시리즈는 무엇보다 춘추전국시대의 극적인 순간을 현장에서 본 것처럼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나아가 국가 시스템과 정치 체제의 변화, 인간과 세상을 관통하는 철학 등을 밀도 있게 그려내고 있다. 방대하면서도 어려운 춘추전국시대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정보로 가득하다. 일독을 권한다.
- 윤태영(작가, 전 청와대 대변인)

‘인간이란 과연 어떤 존재인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가?’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봤을 법한 진지한 질문들 앞에서 답을 찾지 못하고 헤매고 있다면 이 시리즈를 추천한다. 국가의 흥망, 개인의 생존 등 숱한 선택과 결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간의 모습이 집약된 춘추전국시대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이정모(서울시립과학관 관장)

중국 사상의 원형은 춘추전국시대에 대부분 형성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춘추전국 이야기는 과거의 중국이나 오늘 날의 중국을 이해하는 관문이기도 하다. 또한 춘추전국의 주인공들이 연출한 화려한 드라마는 인간과 사회를 깊이 성찰하는 데 요긴하다. 오랫동안 춘추전국의 여러 무대를 답사하며 이 시대를 연구해 온 저자는 550년에 걸친 춘추전국 이야기를 통해 단순한 흥미를 넘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무엇을 지향해야 하는지를 돌아보게 한다.
- 전인갑(서강대 사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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