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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전국이야기 9

춘추전국이야기 9

: 원교근공, 대학살의 시대

[ 개정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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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16쪽 | 475g | 152*225*18mm
ISBN13 9791162200681
ISBN10 1162200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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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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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저는 싸움의 양상을 바꾼 사람이다. 범저가 등장하자 빼앗았다 대가를 돌려주곤 하는 기존의 주고받기식 전투 양상은 바뀌어, 자신이 말한 대로 진이 “한 치를 얻으면 그 땅이 바로 진의 땅”이 되었다. 한편 백기는 야전이든 공성전이든 그야말로 전승을 거두는 전신(戰神)이었다. 기원전 260년 무렵, 진소왕·범저·백기 세 사람의 협력 관계가 10년만 이어지면 진의 전국통일이 눈에 보이는 듯했다. (중략) 거듭된 승리로 자신감을 얻은 진은 목적이 천하통일임을 감추지 않았고, 삼면에서 동시에 싸움을 하면서도 거리낌 없이 이웃 나라에 “만약 우리의 적수를 도와주는 이가 있다면 군대를 그쪽으로 돌리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본국의 백성들이 지치면 빼앗은 땅의 백성들을 동원했고, 재물이 떨어지면 천하의 재물로 천하와 싸움을 벌였다. --- p. 9~10

화양지전의 시작은 바로 위-조 연합군의 한나라 화양 공격이었다. 화양은 한과 위의 접경에 있는 도시로, 오늘날의 정주 일대다. 위의 대량이 위험했을 때 한은 군대를 보내 도와주었는데 왜 그 이듬해 위는 조와 연합하여 한을 공격해왔을까? (중략) 위가 일으킨 화양의 싸움은 오판이었다. 한은 당장 진에게 구원을 요청했고 진의 구원병은 상상보다 빨리 도착했기 때문이다. 위염이 누구인가? 그가 대량을 노릴 때 한이 구원병을 보내서 방해한 적이 있다. 그러나 이제는 한이 스스로 와서 원군을 요청하는데 마다할 리가 없었다. 백기가 화양으로 가서 위와 조의 군대를 도륙했다. --- p. 61

원교근공은 무서운 책략이다. 그것이 무서운 이유는 복잡하고 기이하기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지극히 단순하고 실리에 근거한 판단이기 때문이다. 한 단계가 끝나면 정책이 혼란 없이 그다음 단계로 넘어가도록 설계된 전략이다. 지금 진의 입장에서 정세를 살피면 한이 가장 가깝고 약하다. 그러므로 진은 이리저리 군대를 옮기지 않고 우선 가장 가깝고 약한 쪽을 쳐서 소화한다. 한이 망하면 위, 조, 초, 제 순으로 다시 원교근공의 형세를 되풀이한다. 언제까지? 황해에 닿을 때까지. --- p. 112

전투에서 죽은 이가 수만 명에 묻혀 죽은 이 40만 명, 무려 40만 명 이상의 인원이 한 번의 전쟁으로 인해 사라졌다. 침략군이 저지른 이 대도살은 역대로 수많은 논쟁을 낳았다. 백기가 당장 한단을 공략할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면 불가피한 선택은 아니었다. (중략) 이 같은 학살은 당시의 관념으로도 용납될 수 없는 일이었다. 유가나 도가의 이론을 끌어들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40만 명 포로를 죽여서 땅을 얻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행동이다. (중략) 진의 군주들은 통일 전이나 후나 이 공천하(公天下) 사상을 실천하지 않았다. 강력한 전제군주가 공천하를 이해하기는 어렵다. 천하를 사유화하겠다는 욕심이 결국 진의 기반을 잠식한다. --- p. 184~186

필자는 유방, 관우, 당태종으로 이어지는 협의 풍격의 선배로서 위무기를 지적하고자 한다. 그가 협문화를 창시한 것은 아니지만 이른바 변방에 있는 협을 중원으로 끌고 들어와 가능성을 부여한 것은 사실이다. (중략) 위무기는 관망하며 움직이지 말라는 군주의 명을 거역하고, 병부를 훔치고 사령관을 죽여 병권을 탈취했다. 그러나 진을 물리쳐 치욕을 제거하고 위나라가 다시 살아날 발판을 만들었다. 순자는 ‘위무기의 선택은 명을 거슬러 군주를 이롭게 하는 충(忠)이었고 그릇된 왕의 행동을 바로잡는 필(拂)이었다’고 말한다. 결국 그는 ‘군주를 따르지 않되 도를 따랐다.’ --- p. 266~268

전국시대 말기에 이르면 상인들이 잉여를 차지하기가 점점 쉬워진다. (중략) 사마천의 『사기』 「화식열전」에는 통일 직전까지의 거상들에 관한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 그는 “속담에 ‘천금을 가진 집안의 자제는 저자에서 죽지 않는다’ 하더니, 이는 빈말이 아니다”라고 했다. 저자에서 죽는다는 것은 바로 공권력에 의해 공개적으로 죽임당하는 것이다. 천금이 있으면 공권력도 못 미친다는 뜻이다. 진이 상업을 억제하고 농업을 장려했다고 하지만 실상은 진 땅에서 억만 부자들이 나왔다.
--- p. 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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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국가가 명멸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문화권이 대립, 융합, 발전하여 오늘날 중국의 원형을 이룬 춘추전국시대의 역사를 장장 10여 년에 걸쳐, 모두 11권의 책으로 마무리한 저자의 역량과 노고가 경이롭다. 이 시리즈가 담고 있는 국가 경영의 정치적·군사적·외교적 책략과 더불어 수많은 사람들의 삶과 운명, 성공과 좌절의 이야기를 통해, 시대를 뛰어넘어 통용되는 생존의 지혜와 조직 관리의 정수를 터득할 수 있을 것이다.
- 김경준(딜로이트컨설팅 부회장)

평화로운 나날보다 싸움의 시기를 관통하며, 사람은 자신의 본모습을 드러낸다고 믿는다.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전쟁의 시대, 춘추전국시대는 인간의 다양한 본색을 드러낸 인생 대백과사전이다. 평화로운 일상을 바랄수록 전쟁같이 치열한 삶을 살아야한다고 믿는다. 부강한 나라, 평화로운 세상을 꿈꾼 제자백가의 철학에서 오늘을 사는 지혜를 배운다.
- 김민식(MBC 피디)

춘추전국시대는 이른바 오패五覇 칠웅七雄으로 대표되는 세력들이 550년에 걸쳐 연출한 사상 최대의 드라마다. 그 드라마 안에는 국가의 명멸 같은 거시적 흐름부터 영웅호걸이나 사상가들의 삶과 죽음 같은 미시적 요소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큰 물줄기를 그리면서 작은 물이랑까지 묘사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 시리즈는 그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인간의 욕망이 국가의 명운을 좌우하고, 권력의 냉혹함이 인간의 삶을 소용돌이에 빠뜨리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따라가다 보면, 배우는 즐거움과 사유하는 포만감과 읽는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다.
- 김성준(SBS 앵커)

중국의 부상은 현실이다. 결국 중국을 이해하지 않고 우리의 미래는 가늠조차 어렵단 말이다. 중국은 어디서부터 시작했을까. 중국의 원형, 춘추전국시대를 주목해야만 하는 이유이다. 더구나 춘추전국시대는 단순히 중국인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오늘 우리를 포함한 인간 군상의 모습이 이때 모두 드러나기 때문이다. 공원국 선생님은 오늘 우리의 관점에서 과거 중국인들의 이야기를 치밀하게 파고든다. 강대국, 그리고 영웅 중심의 관점이 아닌 새로운 역사관과 마주할 것이다.
- 심용환(역사학자)

중국을 알기 위해 『삼국지』,『사기』, 『열국지』 등 고전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그 고전의 원천인 춘추전국시대의 역사를 제대로 파악하려는 사람은 드물다. 이 시리즈는 무엇보다 춘추전국시대의 극적인 순간을 현장에서 본 것처럼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나아가 국가 시스템과 정치 체제의 변화, 인간과 세상을 관통하는 철학 등을 밀도 있게 그려내고 있다. 방대하면서도 어려운 춘추전국시대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정보로 가득하다. 일독을 권한다.
- 윤태영(작가, 전 청와대 대변인)

‘인간이란 과연 어떤 존재인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가?’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봤을 법한 진지한 질문들 앞에서 답을 찾지 못하고 헤매고 있다면 이 시리즈를 추천한다. 국가의 흥망, 개인의 생존 등 숱한 선택과 결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간의 모습이 집약된 춘추전국시대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이정모(서울시립과학관 관장)

중국 사상의 원형은 춘추전국시대에 대부분 형성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춘추전국 이야기는 과거의 중국이나 오늘 날의 중국을 이해하는 관문이기도 하다. 또한 춘추전국의 주인공들이 연출한 화려한 드라마는 인간과 사회를 깊이 성찰하는 데 요긴하다. 오랫동안 춘추전국의 여러 무대를 답사하며 이 시대를 연구해 온 저자는 550년에 걸친 춘추전국 이야기를 통해 단순한 흥미를 넘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무엇을 지향해야 하는지를 돌아보게 한다.
- 전인갑(서강대 사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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