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안개 속에 지다 2

안개 속에 지다 2

김성종 | 남도 | 2011년 07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0 리뷰 2건 | 판매지수 36
정가
12,000
판매가
10,8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7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65쪽 | 510g | 148*210*30mm
ISBN13 9788972655718
ISBN10 897265571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저 좀 보세요.”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김 표는 몸을 돌렸다. 그리고 보았다. 유보화가 거기에 서서 자기를 노려보고 있음을. 그는 경악했다. 그렇게 놀라 보기는 처음이었다. 완전한 실수이자 패배였다. 햇빛에 번쩍이는 것이 그의 사지를 마비시키고 있었다. 황금빛 나는 피스톨 구멍이 똑바로 자기의 가슴을 겨누고 있음을 그는 보았다. 소년은 처음에는 어리둥절했다. 그 다음에는 겁에 질려 얼어붙어 버렸다. 누나를 불러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입이 떨어지지가 않았다. 누나가 그렇게 무서워 보이기는 처음이었다.
“나를 죽일 텐가?” 김 표는 기어드는 목소리로 물었다. “…….”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바람에 머리칼이 날리고 있었다. 얼굴은 창백하게 굳어 있었다. 두 눈은 마치 인형처럼 표정 없이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당신 아버지는 반역자였어. 애석하게 죽은 게 아니야.” “…….”
“복수란 그만한 가치가 있을 때 의미가 있는 거야.” 그는 위기를 넘겨보려고 기를 써 보았다. 그러나 총구는 미동도 하지 않고 그의 가슴을 겨누고 있었다. “아이가 보고 있어. 아이한테 피를 보여서는 안 돼.”
“…….” 그 때 멀리 저쪽에서 두 사람이 뛰어오는 것이 보였다. “유보화! 유보화!” 그들은 여자를 부르며 미친 듯이 달려오고 있었다. “사람들이 오고 있어. 그래도 나를 쏠 텐가?” 김 표는 둑 아래로 몸을 굴렸다. 그러나 그보다 먼저 유보화의 피스톨이 불을 뿜었다. 요란스런 총소리가 정적에 잠겨 있던 들판을 뒤흔들었다. 김 표는 둑 밑으로 굴러 떨어져 있었다. 가슴은 어느새 피로 붉게 물들고 있었다. 그는 파란 하늘이 내려앉는 것을 보았다. 하늘이 유난히 파랗다고 느꼈다. 마침내 고향에 돌아왔다고 생각했다. 유보화의 얼굴이 하늘을 가렸다. 그는 비키라고 말하고 싶었다. 그러나 말할 수가 없었다. “고마워.” 그는 힘을 내어 중얼거렸다. 다시 두 발의 총성이 연이어 터졌다.
“유보화씨…… 커피 한 잔 주겠소?” 조 형사는 웃으며 말했다. 지서에는 다행히 커피 도구들이 비치되어 있었다. 보화는 손수 커피를 끓였다. 모두 한 잔씩 돌아가게 커피를 끓였다. 조 형사는 떨리는 손으로 찻잔을 받았다. 그리고 한 모금 마시고 나서 중얼거렸다. “정말 맛있는데……. 담배 한 대 줘.” 강 형사는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고 애쓰면서 담배에 불을 붙여 주었다. 조 형사는 왼손에 커피 잔, 오른손에는 담배를 든 채 번갈아 마시고 피우면서 자신의 마지막 순간을 음미하는 듯했다. 나머지 사람들은 찻잔을 든 채 마시려고도 하지 않고 그를 바라보고만 있었다. “왜들 그러고 있지? 차 마셔요. 유보화 씨…… 마셔요. 마지막 찻잔인데…….” 보화는 찻잔을 입으로 가져갔다.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했다. 그 때 조 형사의 오른손이 밑으로 떨어졌다. 손가락 사이에서 타고 있던 담배가 굴러 떨어졌다. 이어서 왼손에서 찻잔이 굴렀다. 남아 있던 커피가 무릎을 적셨지만 그는 모르고 있었다. 머리가 왼쪽으로 꺾어졌다. 가쁘게 몰아쉬던 숨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8.0점 8.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0,8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