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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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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신문보다 생생하고 혈의 누보다 파란만장한 진짜 근현대사 이야기

생생 우리 역사 시리즈이동
리뷰 총점8.0 리뷰 1건 | 판매지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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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7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326쪽 | 586g | 148*210*30mm
ISBN13 9788952215987
ISBN10 8952215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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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안동 김씨 대부분은 흥선군을 별 볼일 없는 사람으로 여겼으나 단 한 사람 김병국만은 달랐다. 김병국은 흥선군의 처지를 불쌍하게 여겨 해마다 연(鳶)줄 값을 얼마간 보내 주었다.
“김 대감께서 도련님의 연줄 구입에 보태시라고 이 돈을 전해 드리라 하셨습니다.”
심부름꾼이 말한 도련님은 훗날 고종(高宗, 1852~1919)이 되는 흥선군의 둘째 아들을 가리켰다. 당시에는 연초에 연날리기를 하는 풍속이 있었다. 김병국은 연날리기 비용으로 오십 냥이나 백 냥을 보냈고 어느 해에는 흥선군의 경제적 어려움을 알고 거금 만 냥을 주기도 했다.
‘김 대감의 마음 씀이 고맙군.’
흥선군은 안동 김씨를 미워하면서도 김병국에 대해서만큼은 호의를 품었다. 그러다 1863년 12월에 철종(哲宗, 1831~1863)이 후사 없이 승하했고, 은밀하게 왕궁 내 최고 어른인 조 대비와 손잡으며 기회를 엿보아 온 흥선군은 아들을 조선 제26대 왕으로 등극시키는 데 성공했다.
“안동 김씨를 모두 없애야겠노라.”
조 대비는 수렴청정(垂簾聽政 : 어린 임금이 즉위했을 때 왕대비나 대왕대비가 임금을 도와 정사를 돌보던 일)을 하게 되자 그동안 당해 온 일들이 분한까닭에 안동 김씨 박멸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안동 김씨 실권자 중 한 사람인 김병국의 목숨도 위태로워졌다. 사태의 심각함을 직감한 흥선군은 김병국을 불러 조용히 말했다.
“당장 백만 냥을 마련해 오오.”
말뜻을 알아차린 김병국은 그 길로 백만 냥을 변통해서 흥선군에게 갖다 바쳤다. 흥선군은 그 돈을 조 대비에게 바치며 김병국을 위한 구명 운동에 나섰다. 결국 김병국은 살아남았고 얼마 뒤에 이조판서로 기용되었다. 김병국이 흥선군에게 연줄 값을 준 일이 만약을 대비했던 것인지 단순한 동정심 때문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그 일은 새로운 권력 지형에서 행운의 연(緣)줄로 작용한 셈이다.

[문화 이야기] ‘을사늑약’과 관계없는 ‘을씨년스럽다’의 유래
을사오적 중 한 명인 이근택의 경우 을사늑약이 체결된 날 집에 돌아와 그 아들과 첩에게 방금 전까지 궁중에서 있었던 일을 자세히 설명하고 자기는 조약에 찬성했기에 일생 동안 권력을 누릴 것이라며 의기양양해하였다. 그 집의 찬비(饌婢 : 부엌일하는 하녀)는 우연히 그 말을 듣더니 부엌칼을 던지면서 다음과 같이 큰소리로 외치고 밖으로 뛰쳐나갔다.
“너 같은 놈의 집에서 일해 주고 밥을 얻어먹었으니 이 치욕을 씻을 길 없다!”
그러자 오랫동안 일한 침모(針母 : 바느질을 맡아 하고 일정한 품삯을 받는 여자)가 찬비의 의기에 감동하여 뒤따라 그 집을 나갔다.
찬비와 침모뿐만이 아니었다. 매국노에 대한 분노는 거의 전국적으로 폭발하였다. 이리하여 일제히 궐기하여 을사오적을 규탄하고 조약 반대 투쟁에 나섰다. 원로대신들은 상소 투쟁을 벌였고 상공회의소 회원들은 철시(撤市)를 결의하여 종로에 있는 육의전(六矣廛 : 조선 시대에 독점적 상권을 부여받은 여섯 상점) 휴업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시내의 각 상점들이 문을 닫았으며, 여러 학교 학생들도 자진 휴학하여 일제의 침략과 매국노의 망국적 행위를 규탄하였다.
기산도, 이종대, 김석항 등은 을사오적을 암살하려다 체포됐으며, 그 밖에 개별적인 투쟁이 끊임없이 일어났다. 결과적으로 한 사람의 매국노도 죽이진 못했으나 매국노들의 집은 불에 탔고 저격 대상에 오른 매국노들은 공포 속에서 전전긍긍하며 피신하기에 바빴다.
전국은 그야말로 을씨년스러운 풍경을 연출하였다. 이로 인해 ‘을씨년스럽다’라는 말이 을사늑약에서 비롯됐다는 오해가 생겼다. 흔히 날씨가 스산하고 썰렁하거나, 살림이 매우 군색할 때 ‘을씨년스럽다’라는 말을 쓰는데, ‘을씨년’은 ‘을사년(乙巳年)’이 변한 말로 을사년이 우리 민중에게 가장 치욕스러운 해로 기억됨에 따라 그런 뜻이 생겼다는 설이 널리 퍼진 것이다.
그러나 ‘을씨년스럽다’는 말은 그 이전에 이미 사용되고 있었다. 조선 후기 학자 조재삼(趙在三, 1808~1866)은 『송남잡지(松南雜識)』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다.
“세상에서 을사년은 흉하다고 두려워하는 까닭에 지금 생전 낙이 없는 것을 ‘을씨년스럽다’고 한다.”
조재삼은 『송남잡지』를 1855년(을묘년)에 썼으므로 1905년(을사년)보다 50년 전에 이미 ‘을씨년스럽다’란 말이 사용됐음을 알 수 있다. 그렇지만 외교권을 빼앗기고 실질적으로 일본 식민지로 전락한 을사년의 충격이 워낙 컸기에 ‘을씨년스럽다’의 어원이 잘못 알려지게 되었다.
---「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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