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정신은 개인 차원과 사회 차원으로 구분되어진다. 한 개인이 사업을 시작하는 과정과 행동을 의미할 때, 이는 미시적 차원의 기업가정신이라고 한다. 한 개인으로서 사업 기회를 포착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자원을 동원하고 조직을 만들고 사람을 고용해 영업활동을 한다. 또한 이러한 활동의 성과를 높이기 위한 지식과 정보들을 모으고 확산시킨다.
기업가정신은 개인 차원만이 아닌 집단 차원의 현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특정 국가나 지역사회에서 새로운 사업을 일으키기 위해 투자하고 조직을 만드는 현상이 일어날 때, 이를 거시적 차원의 기업가정신이라고 한다. 여기에는 국가 차원의 기업가정신, 또는 지역 차원의 기업가정신이 포함된다.---p.20
야간 상고를 졸업하고 오랫동안 은행원 생활을 하다가 현재는 성공적인 벤처기업의 창업자인 박대연 사장은 몇 가지 자신만의 고난 극복법을 제시했다. 첫째, 어려움을 어려움으로 생각지 말라. 그 고비가 없으면 절대로 성장할 수 없다. 더 강해질 수 있는 기회로 간주하라. 둘째, 원하는 일에 혼을 바쳐라. 죽기 살기로 매달리면 반드시 이루어진다. 비록 당장은 아니더라도 다른 곳에서 보상이 굴러 들어온다. 셋째,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은 피하는 게 상수다. 비관적인 생각은 쉽게 전염되기 때문이다. 넷째, 머리도 노력하면 좋아진다. 창의력과 아이디어도 노력이 만든다. 다섯째, 반성하는 시간을 갖는다. 무엇이 잘못됐는지 해답이 나올 것이다. 그 다음은 본인에게 달렸다.---p.28
투자가가 보는 창업가 평가의 기준에 비추어서도 자신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미국의 벤처캐피털리스트 102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맥밀란(MacMillan)의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투자 의사결정을 하는 가장 중요한 10가지 기준 가운데 창업자에 대한 평가 항목이 6가지를 차지하고 있다. ?지속적이고 집중적인 노력을 계속 기울일 수 있는가 ?목표로 하는 시장을 잘 알고 있는가 ?과거에 리더십 역량을 보여준 적이 있는가 ?위험을 잘 평가해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가 ?과거 사업실적을 보여준 적이 있는가 ?자기가 하고자 하는 사업을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가 등이다. 만약 창업자가 이 가운데 부족한 점이 있을 경우 이를 보완해줄 수 있는 창업팀이 구성되어야 한다.---p.81
“갑판에서 뛰어내렸더니 상어가 우글거리더라.” 왜 누구도 창업의 바다에 돌아다니는 상어의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지 않았을까? 상어뿐만이 아닌 폭풍, 암초, 태양열과 목마름 등 수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 사업의 세계이다. 생존을 담보할 만한 장비 등을 갖추고 뛰어들어도 위험을 피해가기란 쉽지 않다. 그런데 아무 준비 없이 바다에 뛰어 내린다는 것은 자살행위에 가깝다.---p.119
창업이 실패하는 원인은 다양한 종류의 위험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특히 창업 초기 단계에서는 위험에 대처할 만한 역량이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창업자가 사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내부 역량의 개발과 함께 창업 후 성장 단계에 따른 사업 위험을 적시에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사업의 위험은 시장의 급속한 쇠퇴, 기술의 진부화, 자본조달의 어려움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사업타당성 검토 시 창업자는 창업기업이 당면하게 될 위험이 어느 정도이며, 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한 대응전략을 수립해두어야 한다. 사업 아이디어가 성공할 때 어느 정도나 이익을 실현할 것인가의 가능성을 알아보는 측면도 있지만, 실패 시 어느 정도나 위험이 있는지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위험의 평가는 또한 투자자의 질문에 대한 답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p.224
성능 좋고,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보유한 벤처기업들은 자신들의 제품이 왜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성장하지 못하는지를 이해하지 못해 실패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러한 신기술 제품은 본질적으로 소비자의 행동 및 태도의 변화와 기존 산업 인프라의 변화를 요구하는 불연속적 혁신을 근간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소비자가 신기술 제품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전환 비용(switching cost)을 지불해야 하며, 전체 산업이 신기술 제품의 혁신을 받아들이느냐에 따라서 그 제품의 운명이 결정되기 때문이다.---p.307
글로벌화에 성공한 중소기업들은 제한된 자원과 역량을 집중해서 틈새시장(niche market)을 공략하면서 전문성을 키워오는 데 성공했다. 틈새시장은 기술혁신이나 시장형성의 초기 단계에서 규모가 작거나 중요성이 낮아서 기존의 경쟁자가 소홀히 하거나, 제품이나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힘든 시장이다. 기존의 기업들이 간과하고 있는 틈새시장에 우선 진입해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굳히는 것은 매우 효과적인 전략이다.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매우 제한된 자원과 역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장 진입도 집중화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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