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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7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04쪽 | 576g | 152*224*30mm
ISBN13 9788994040189
ISBN10 899404018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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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저리는 내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고 오해할 것이다. 십일 년 전, 그녀에게 들켰던 딱 한 차례의 외도를 제외하고는 나는 성실하게 아내만을 바라보며 살아왔다. 물론 아내도 그걸 알고 있고. 하지만 내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고 그녀가 넘겨짚는다면, 그래서 나를 의심하고 해명을 요구한다면, 어쩔 수 없이 그녀에게 모든 걸 털어놓아야 하지 않겠는가? 오해를 푸는 방법은 그것뿐이니까.
“개인적인 용무가 있었어. 허버트 콜먼 에벌리라는 사람을 죽이러 갔던 거야. 우리 가족을 위해서.” 결국에는 그렇게 털어놓게 될 것이다. ---pp.16~17

미쳐서 나가지 마. 그냥 나가.
지난 일이 년간 대폭적 인원 삭감에 대한 소문이 돌았었다. 실제로 두 차례에 걸쳐 소수의 직원들이 해고를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은 사전 준비에 불과했고, 모두가 그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1995년 10월, 급료 지불 수표와 함께 노란색 용지가 도착했을 때 나는 크게 놀라지 않았다. 한동안은 비참한 기분도 들지 않았다. 모든 게 사무적이고 직업적으로 느껴졌다. 버려진 게 아니라, 양육되고 있다는 느낌. 하지만 나는 버려진 게 틀림없었다. ---p.28

이미 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그에게는 이력서가 필요 없었다. 하지만 그 정도 정보만으로도 그에 대해 많은 부분을 파악할 수 있었다. 아무리 따져봐도 내 조건이 그보다 훨씬 나았다.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그게 사실이었으니까. ---p.61

과연 내가 그를 죽일 수 있을까? 진지하게 묻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정당방위일 수도 있다. 내 가족, 내 인생, 내 대부금, 내 미래, 나 자신, 내 삶을 살리는 일이니까. 명백한 정당방위다. 나는 그를 모른다. 그는 내게 아무 의미가 없다. 인터뷰를 읽어보니 세상 물정을 잘 모르는 얼간이 같다. 그 자식을 죽이지 않으면 마저리와 벳지와 빌리와 내 인생이 절망과 좌절과 비탄과 공포로 질퍽해질 것이다. 어떻게 그를 죽이지 않을 수 있겠나? 걸려 있는 게 이토록 많은데. ---p.62

무뚝뚝한 경관들이 집 안 구석구석을 수색하는 동안 우리는 거실에서 묵묵히 기다린다. 물론 그들은 아무 소득도 올리지 못한다. 그들이 원한다는 내 사무실에 보관된 이력서 폴더도 기꺼이 내줄 용의가 있다. 그게 그들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그렇게 기다리는 동안 나는 대폭적 인원 삭감에 대해 생각해 본다. 그것이 직원 가족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내 가족은 끄떡없을 거라 믿었건만. 마저리, 그리고 이제 빌리까지. 어느새 우리 인생까지 엉망이 돼버렸다. ---p.230

역사가 승리자들에 의해 쓰였다는 증거 중 이보다 더 확실한 것은 없다. 생각해 보라. 쉼표가 하나 빠졌더라면 ‘거주자들’은 ‘등’에 포함돼 버렸을 것이다. 지금 인원 삭감이라는 정리를 마구 해대고 있는 것은 그지주들의 후예들이다. 실제로 그들의 후예들도 있을 것이고, 영적인 후예들도 있을 것이다. 지금 당신이 앉아 있는 그 책상이 마음에 드는가? 당신이 회사에 목숨 바쳐 충성하겠다고 맹세했으니 회사가 그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생각하나? 그 자리를 끝까지 지키는 것이 당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인가? 하지만 그건 당신의 책상이 아니다. 그러니 빨리 정리하라. 그 자리를 또 다른 양에게 넘기면 돈을 더 벌 수 있다는 걸 주인이 깨달았으니. ---p.234

금요일. 사흘 후 나는 엑스먼을 찾아내고 말 것이다. 발견 즉시 그를 죽일 수 있을까? 눈에 들어오는 즉시 죽여? 그리고 다음 주에 업튼 ‘레이프’ 팰런만 없애면 다 끝나는 건가? 이제 눈앞으로 바짝 다가와 있다. 직장, 일, 통근.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있는 듯한 기분 좋은 느낌이다. 금요일. ---p.320

내가 이 일을 하는 이유, 내 목적과 목표는 간단하다. 나는 내 가족을 잘 돌보고 싶다. 이 사회의 생산적인 구성원이 되고 싶다. 내가 가진 기술을 유용하게 써먹고 싶다. 납세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일을 해서 번 돈으로 떳떳하게 생활하고 싶다.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은 쉽지 않았지만 나는 결승점만 바라보고 달려왔다.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 CEO들과 마찬가지로 나 역시 미안한 마음을 전혀 가질 필요가 없다. 그를 제거하고 맞는 첫 주말, 나는 머릿속에서 모든 근심과 계획을 지우고 휴식다운 휴식을 즐긴다. 이제는 연락을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채워야 할 자리가 생겼으니 분명 연락이 올 것이다.
---p.386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버크 데보레는 23년간 제지회사의 일해온 평범한 중산층 남자이다. 어느 날 회사가 캐나다의 제지회사와 합병되면서 하루아침에 정리해고 되고 만다. 이제 그에게 필요한 건 딱 한 가지, 일자리뿐이다. 그는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진 자신의 인생과 절망에 상처 입은 영혼을 복구하기 위해 오늘도 인간 사냥을 나선다.
버크 데보레는 어느 날 잡지에 가짜 구인 광고를 낸다. 그의 사서함에는 경쟁자들의 이력서가 가득 쌓인다. 데보레는 자신보다 더 능력 있고 젊고 잘생긴 다섯 명을 추린다. “내가 인사 담당자라면, 이 자들을 뽑겠지?” 이제 이 다섯 명이 없어져야 자신이 살 것이다.
한없는 무력감과 과장된 희망 사이를 오가면서, 데보레는 자신의 경쟁자들을 하나씩 제거해 나간다. 누가, 무엇이 이 평범하고 성실한 사람을 킬러로 만들었을까? 그리고 그의 살인 계획은 마침내 성공해, 그는 일자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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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냉혹하고 독창적인 소설은 웨스트레이크의 기발한 플롯과 풍부하고 현실적인 디테일, 그리고 기업 전술에 대한 그의 노여움이 더해져 더욱 빛을 발한다. _《USA 투데이》
“나도 이것을 각색해서 영화로 만들고 한국 개봉명을 ?모가지?로 할 계획입니다. 우리도 ‘모가지됐다’고 말하니까요. 손날로 목을 스윽 긋는 시늉을 하면서 말이죠. 영어로나 한국어로나 매우 폭력적이고 잔인한 표현이지만 어쩌겠습니까, 해고란 실제로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일 아닌가요?
박찬욱 (영화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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