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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와 흰둥이 1

야옹이와 흰둥이 1

윤필 글그림 | 길찾기 | 2011년 08월 02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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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8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205쪽 | 148*210*20mm
ISBN13 9788960521803
ISBN10 896052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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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을 진 주인대신 직업전선으로 뛰어 든 개와 고양이의 인간사 체험기(?)를 표방하는 『야옹이와 흰둥이』는, 사실 그 제목과는 다르게 사람과 사람의 이야기로 읽힌다. 주인의 빚을 갚기 위해 야옹이와 흰둥이는 각자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나선다. 공사장, 대형마트, 레스토랑, 신문배달, 전단지 배포 등 가리지 않고 일을 하지만 삶에 대한 순수한 호기심만으로는 살아간다는 것의 고단함을 다 감당할 수 없다. 어느 날은 청소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우리가 함부로 사용한 지저분한 변기에 짜증을 내기도 한다. 어느 날은 예고 없이 찾아 온 해고 통보를 받기도 한다. 그러면서 만나는 다양한 인간군상의 모습들을 담담하게 그리고 있다.
듣기만 해도 지지리 궁상의 이야기가 끝없이 펼쳐질 것 같지만 『야옹이와 흰둥이』는 ‘인생이 피곤하다’는 둥의 추상적인 한탄 수준을 가볍게 뛰어넘어 독자들을 끌어당기는 구체성을 획득한다. 당장 내일이 불안한 비정규직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그날의 일과를 묵묵히 치러내는 수많은 야옹이들과 흰둥이들을 우리는 매일 아침 출근길에서 만나지 않는가.
대단한 파라다이스도 체증이 풀리듯 시원한 반전도 없지만 그것이 『야옹이와 흰둥이』의 가장 큰 매력일 것이다. 별다를 것 없는 일상을 새롭게 돌아보게 하는 것, 바로 그 힘이 있다. 무엇보다 만화가 감당해 온 가장 큰 임무는 독자들을 웃기고 울리는, 아주 소박한 카타르시스일 것이다. 『야옹이와 흰둥이』는 그 본연에 충실하다.
이두호(만화가)
이 세상의 모든 창작자는 신이다. 대중들이 내가 만든 만화를 보고 인생의 지대한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작가는 자기 작품에 책임을 져야 한다. 그렇지 않은 작가는 막말로 가짜인 것이다. 야옹이와 흰둥이를 보고 세상에 이렇게 가슴이 따뜻해지고 착한 만화가 있을까? 놀라셨다면 작가를 만나보라 또 한 번 놀라실 거다. 세상에 이렇게 착한 사람이 있다니? 윤필 작가는 진짜다!!
이경석(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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