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문학, 무엇을 할 것인가

문학, 무엇을 할 것인가

: 우리 시대 지성 10인이 전하는 살아 있는 인+문학 강의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13,000
판매가
11,7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8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307쪽 | 475g | 153*224*30mm
ISBN13 9788972976530
ISBN10 897297653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 : 한국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회
한국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회는 작가회의 모태인 자유실천문인협의회의 실천적 전통을 잇기 위한 한국작가회의 산하 실무 조직이다. 현실과 함께하는 문학활동을 위한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사업을 주로 하면서 현실의 변화와 문학의 변화를 동시에 꾀하는 고민을 많이 한다. 문학은 현실에서 시작되지만 현실을 다른 층위로 변환시키는 정치적 동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좋은 문학은 결국 삶에 대한 근본적인 긍정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아무리 지독한 악마의 정신이 지배하고 있더라도 끝끝내 꺾여지지 않는 인간정신이 있고, 아무리 할퀴고 짓밟아도 끝끝내 소멸될 수 없는 근원적인 기운이 있다는 것을 우리가 믿을 수 있게 하는 게 좋은 문학과 예술의 몫입니다.
지금 4대강이 파괴되는 것을 생각하면 너무 기가 막힙니다. 여러분도 현장에 한번 가보세요. 이제 우리는 강은 사라지고 거대한 수로만 존재하는 나라에서 살 각오를 해야 할 것입니다. 강은 없어지고 수로만 있게 될 것이라는 것이 얼마나 참혹한 얘기예요? --- p.42 「대지로 회귀하는 문학」중에서

‘이것이 인간인가?’ 이게 프리모 레비가 던진 유명한 질문입니다. 만약에 이것이 인간이라면 이 인간을 우리가 옹호할 수 있겠는가? 왜냐면 그는 비인간을 인간에게서 수없이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과학자였던 사람이 아우슈비츠 이후 인문학자가 되잖아요. 그리고 어떤 인문학자가 던진 질문보다 더 절절한 질문을 던집니다. 그게 아까 제가 말씀드린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하는 질문입니다. 그는 인문학이 갖고 있는 오랜 기본 질문을 인문학을 공부해서가 아니라 그의 체험, 즉 나치와의 접촉을 통해서, 지옥의 세계에 빠져봄으로써 그 질문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그 질문을 평생 추적하고 기록합니다. 본래는 이렇게 인간이 처한 현실의 문제에 대해서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 인문학 아니겠습니까. 인문학의 자리에 문학을 넣어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당연히 그 질문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자유에 대한 의지와 실천, 이 두 가지가 큰 동력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 pp.83~84 「고향을 돌아보라, 천사여!」중에서

지금 우리 국민은 영어의 포로로 전락해버렸습니다. 영어가 우리를 지배하는 상전이 된 것이죠. 토익점수 900대를 넘지 못해 피가 마르고 머리가 빠지는 취업준비생들을 생각해보십시오. 영어 구사 능력 여하에 따라 빈부가 결정되고 계급이 결정되는 세상이 돼버렸어요. 왜냐하면 영어 공부에 쓰이는 그 엄청난 사교육비를 가난한 사람들은 감당할 수가 없기
때문이죠. 그러한 불평등의 상황에서 가난한 자녀들의 노력은 맨땅에 헤딩하는 격으로 승산이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이 괴기하기 짝이 없는 영어 광풍 현상은 사회계층·계급을 영영 고착하기 위한 음모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모두들 필사적으로 영어에 매달립니다. 모두 영어의 주술에 걸려 있고 영어는 공포 자체입니다. 거기에 무슨 자유가 있고 인권이 있겠습니까. 자유가 있다면 타락할 자유만이 있을 뿐이고 인간 본연의 모습 대신 도구적인 군상들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우리의 멍에·공포·강박관념 심지어 신앙으로까지 변해버린 영어, 우리는 이것을 영어 파시즘이라고 불러야겠습니다. 고향을 돌아보라, 천사여! --- p.92 「저강도 파시즘」중에서

2010년은 경술국치 100주년이 되는 해이고 한국전쟁 60주년 '4월 혁명 50주년' 광주민주화 운동 30주년이 되는 해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노동자의 권리를 외치며 전태일이 산화한 지 40주년, 분단 이후 최초로 남북 정상이 만나 공동선언을 발표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고요. 우리 민족의 운명을 가늠하는 데 있어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중대한 사건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들 사이에는 긴밀한 연관성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봉건체제의 내적 모순과 외세의 침략을 극복하고 스스로의 힘으로 근대화를 이룩하지 못했기 때문에 남의 식민지로 떨어진 것이며 식민지에서의 해방을 자주적인 역량으로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에 분단과 전쟁의 고난을 겪은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가 어떤 과정을 거쳐 일본제국주의의 식민지로 전락했고 그 과정정서 우리 민족이 어떻게 저항했는지를 탐구하는 것은 역사학자에게나 문학자에게 최대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 p.123 「분단의 질곡을 벗어나기 위한 과거사 더듬기」중에서

다중이라고 하는 것은 공장노동자와도 다르고, 소비자로서의 시민하고도 다르면서 생산과 유통과 소비의 경계를 넘어서 움직이며 항상 지적·소통적·정보적·정통적·관계적 활동에 종사합니다. 그래서 다중은 매시간 매순간 예술가이기를 요구받고 있습니다. 다중은 매시간을 예술가로서 사고하도록 강제당합니다. 공장에서는 예술가로서 생산하고 거리나 자기의 책상 앞에서도 예술가로서 사고해야 합니다. 이것의 성과는 물론 자본에게로 귀속되고 있지만 귀속되어지는 것은 가치입니다.
그래서 가치는 자본의 수중으로 집중되지만 사용가치는 유통을 통해 사람들의 삶으로 분배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자본가에게 귀속되는 것은 교환가치일 뿐이라는 의미입니다. 사용가치는 온전히 이 세상에 살아 있는 모든 사람들의 재부로 완전히 귀환됩니다.--- p.163 「광주항쟁 이후, 새로운 주체의 탄생」중에서

∵ 제가 올해 51살입니다만, 저는 노동조합운동을 한다고 반평생 넘게 이러고 살아왔어요. 너무너무 부끄러운 게 비정규직 문제입니다. 지금 정규직 노동조합 운동에서는 이걸 어떻게 할 수 없어요. (……)
노동자들은 이미 하나가 아니라 2개의 계급으로 엄연히 나뉘어 존재합니다. 이걸 어떻게 할지가 제 인생의 가장 큰 숙제예요. 우리가 만들어낸 거예요. 정규직 대기업 노동조합 운동이 만들어낸 꼬라지입니다. 어쨌든 이건 누군가가 얘기해야 하고 떠들어야 하고 작가들이 계속 얘기해줘야 합니다. 하여튼 듣든 안 듣든 말해야 합니다.
--- pp.229~240 「한 여성노동자의 삶」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1,7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