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꽃은 왜 아름다운가 상

꽃은 왜 아름다운가 상

리뷰 총점8.9 리뷰 7건
정가
11,000
판매가
10,450 (5%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8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398g | 148*200*30mm
ISBN13 9788995593493
ISBN10 899559349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판다는 희귀동물이라지? 암수 딱 두 마리뿐인데 하나가 죽으면 대가 끊어지지 않을까?”“소나 개는 자기 새끼와도 교배를 하거든. 판다도 아마…….”“되지도 않을 소리야! 제 새끼랑 어떻게 교배를 해? 그건 천륜을 어기는 거잖아.”“윤리라는 건 인간이 만들어낸 것일 뿐이야. 자연의 섭리엔 그런 거 없어. 성경에도 딸이 아버지에게 술을 권해 취하게 한 다음 성관계를 가져 후사를 잇는 기록이 있잖아.”“그럼 불륜도 한계가 있고 조건부라는 거잖아. 적어도 자연계에서는 정당화될 수 있고.”“세상에 절대적이라는 건 없어. 모두가 상대적이지. 도덕보다 더 중한 게 종족의 존속과 욕망일 수도 있다는 거야.”

“사람들은 단풍의 황홀한 경관에만 도취했지 저 단풍이 나뭇잎들의 죽음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전혀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죽음의 아름다움! 얼마나 아이러니합니까.”“최후의 만찬! 죽음의 만찬 같은 거 있죠. 그래서 전 단풍을 보면 항상 쓸쓸하고 비장한 느낌이 들어요. 나뭇잎들이 생을 마감하면서 흘리는 피 같아서…….”“아름다움의 비결이 어디 있습니까? 흙에서 자란 생명이 죽어서 다시 흙이 되어 생명을 기르는, 죽음과 삶의 그 순환에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죽음은 추하고 생은 아름답다고 단순하게 규정지을 수 없는 거구요. 죽어가는 저 단풍이 아름다운 이유도 거기 있을 것 같아요.”“아름다움은 그 순결성에 있어요. 무엇인가 추하다면 그 속엔 순결성이 상실되었기 때문일 거예요.”

하긴 사랑이라는 게 꼭 프러포즈나 하고 스킨십이나 한다고 사랑이겠는가. 그것은 저급 취미를 자극하는 불건전한 영화나 TV 드라마에서나 유행하는 천박한 행동일 뿐이다. 사랑은 마음으로 통한다. 지혜에 대한 그 종잡을 수 없는 미묘한 감정이 다름 아닌 연정이었다는 것을 깨닫자 그녀에 대한 그리움이 눈덩이 굴리듯 커져만 간다. 그러나 원통한 것은 바로 이 순간에, 서로가 서로의 애정을 확인한 이 순간에 지혜와 이별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었다.

“그렇지 않습니다. 전 향미 씨가 조금도 지혜 씨보다 못하다고 보지 않습니다. 향미 씨는 정직하고 착한 분입니다. 지혜 씨의 결백이 오늘까지 지켜질 수 있었던 게 모두 향미 씨의 덕분 아닙니까. 향미 씨도 지혜 씨 못지않게 순수하고 깨끗합니다. 그러니 다시는 그런 말을 하지 마십시오.”“제가 정말 그렇게 좋은 사람으로 보이나요? 듣기 좋으라고 하신 말씀이지요?”“진심입니다. 지혜 씨가 여기 이 아름다운 꽃송이라면 향미 씨는 이 꽃송이를 피워낸 여기 이 흙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검고 더러운 것 같지만 가슴 속에 비옥한 영양분을 품고 있는 깨끗한 것이지요.”

“아버지, 절 낳아주시고, 세상을 보게 해주시고, 사랑도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전 얼마 전까지도 사실 아버지를 속으로 원망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원망하지 않을 겁니다. 생명은 더러울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생명은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것입니다. 아버지를 존경합니다.”

“저 사람들은 도대체 이 단풍에서 무엇을 느끼려고 구름처럼 몰려드는 거죠?”“아름다움이겠지요.”“죽어가는 모습이 뭐가 그리 아름다울까요.”“꽃이 피는 것도 아름답지만 죽어서 새 생명을 키우는 흙이 되는 희생정신도 아름답지 않습니까. 나뭇잎이 썩고, 썩은 그 흙이 없으면 꽃이 어떻게 피겠습니까.”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7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0,45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