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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제국 쾌락의 역사

로마제국 쾌락의 역사

: 역사상 가장 강렬했던 쾌락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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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8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382쪽 | 676g | 153*224*30mm
ISBN13 9788959891634
ISBN10 895989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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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레이 로렌스
로마의 역사, 폼페이, 로마 시대의 이탈리아에 대한 다수의 저서를 집필하였으며 대표 저작물로는 Roads of Roman Italy, Roman Pompeii : Space and Society가 있다. 영국 버밍험 대학교에서 연구 교수로 일하였으며 현재 켄트 대학교에서 고전과 고고학을 가르치고 있다.
역자 : 최기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대학원 한영과를 졸업했고,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마케팅을 수료했다. 서울시 의전통역관, 문화방송 동시 통역사, 안양대 겸임 교수, 배화여대 영어통번역과 교수를 역임하였다. 역서로는 『나는 왜 루이비통을 불태웠는가?』, 『럭셔리 신드롬』, 『롱거버거 스토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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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들이 열정적으로 추구했던 것들에 대해 본격적으로 살펴보기 전에 쾌락의 역사라는 관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넘어가는 것이 좋을 듯싶다. 쾌락의 역사라는 역사관은 두 가지 가정을 전제로 하고 있다. 첫째, 쾌락은 사회 효용성의 시각보다는 목적 없이 즐기는 것과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둘째, 쾌락은 문화를 정의하려고 할 때 떼려야 뗄 수 없을 만큼 긴밀한 관계에 놓여 있다는 점이다. 우리가 이 책에서 살펴보게 될 것들은 로마인들 대부분이 자기들답고 자기들만의 것이라고 생각한 문화에 대한 열정과 그렇게 열정을 바쳐 누린 즐거움의 이야기이다. 그러나 로마인들의 쾌락의 역사는 단순히 로마인들이 무엇을 어떻게 하였는가를 기술하는 차원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 p.7

이 정원에서 로마의 최고 권력자 자리를 차지한 카이사르의 궁극적 승리를 축하하는 대연회가 벌어졌는데 당시 로마 시내 식료품 가게가 텅텅 비고 잔치가 끝난 후 식품가 인상이 뒤따랐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규모였다. 기원후 46년 9월에 벌어진 이 기념비적인 연회 자리에서 카이사르는 처음으로 와인 품질에 따라 등급을 매기는 새로운 방식에 따라 네 가지의 각기 다른 와인을 손님들에게 대접하였다. 카이사르는 6천 마리의 칠성장어를 기증한 친구 히르티우스의 도움으로 무려 19만8천 명의 손님을 대접하였는데 9인석 식탁이 2만2천 개나 차려졌고 식탁마다 최고 품질의 와인이 앰포라 병에 담겨 그대로 배달되었다. 역대 어느 나라 궁전에서도, 또 이집트 파라오의 궁전에서도 이런 잔치판이 벌어진 적은 없었다. --- pp.138~139

세상에 네로보다 더 역겨운 존재가 있을까? 그건 그렇고 세상에 네로가 지은 목욕탕보다 더 좋은 게 있을까? --- p.141 「마르티알리스 '에피그람마'」중에서

왔노라, 했노라, 갔노라 - 고대 라틴 문헌집 --- p.171

헤르쿨라네움Herculaneum과 폼페이의 발굴은 고대 로마인에 대한 18세기 사람들의 인식을 확 바꿔버렸다. 일찍이 키케로의 글을 읽고 마르티알리스나 유베날리스의 책도 들어봤기에 로마인들에 대해 무얼 좀 안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조차도 18세기 나폴리 왕의 박물관에서 드러난 사실 앞에서는 벌어진 입을 다물 수 없었다. 왕의 밀실 벽은 노골적인 성애 장면과 남자의 성기를 그려 놓은 벽화로 도배가 되어 있었다. 21세기인 오늘날에는 일반에게 공개되었지만 그전 100년 동안 폼페이 유적지의 사창가는 벽화의 내용이 너무 야하고 원색적이라는 이유로 여성 관광객들에게는 출입이 허용되지 않았다. 그런가하면 그때까지 마르티알리스의 '에피그람마'를 영어 번역판으로 읽었던 사람은 노골적인 묘사가 가득한 마르티알리스의 라틴어 원문이 이탈리아어로는 번역이 되어 있지만 영어로는 제대로 번역이 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았다. --- p.173

로마제국의 십자가 처형은 잔학함에 대한 로마인들과 현대인 간의 인식이 얼마나 큰 차이가 나는지 실감할 수 있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로마인들은 각 가정에서나 도심의 공공 장소에서 노예에게 형벌이나 상해를 가하는 일이 빈번했다. (중략) 기원후 61년에 일어난 세쿤두스 살해 사건은 용의자가 발견되지 않자 이럴 경우 그 집안 노예 전부를 사형에 처하는 법률이 시행되어야 한다는 소리까지 나왔다. 사학자인 타키투스가 쓴 이 사건에 대한 기록을 보면, 당시 로마인들이 노예를 부리는 데서 오는 긴장감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어떤 안전대책을 마련하였는지 알 수 있다. 노예들은 걸을 때조차 항상 발걸음도 조심스럽게 떼고, 언제 벌을 받을지 몰라 불안해하면서도 혹시 집안의 다른 노예가 주인을 공격할 것을 대비해 보호해야만 했다. 살해당한 세쿤두스의 집에는 노예가 400명이나 있었는데 그들은 나이, 성별, 죄의 유무와 상관없이 모두 무자비하게 처형당하였다. 처형이 실시되기 전 거리에서는 군중의 항의 시위가 있었지만 원로원은 이를 무시하였다. 또, 황제가 직접 파견한 병사들이 미리 세쿤두스의 집 도로변에 일렬로 늘어서 있어 군중들의 방해를 원천 봉쇄하였다. 그렇게 처형장까지 끌려간 노예들은 산 채로 화형당했다. ---p.292-295

콜로세움은 기원 후 80 년에 준공되었다. 마르티알리스는 준공을 기념해 5만 명의 관중 앞에서 펼쳐졌던 장관을 한 권의 시로 써냈다. 그 시의 이곳저곳을 읽어 보면 콜로세움에서 펼쳐진 잔혹함의 장관이 어느 정도였는지 알 수 있다. 콜로세움에는 영웅이라고 불러 손색없을 인물들과 악한들이 관중들 앞에 내세워졌다. 야수 사냥꾼인 카르포포루스는 황소 20마리를 죽이고 나서 로마 제국 영역 안의 최북단에서 끌어온 곰 한 마리, 그리고 최남단에서 끌고 온 사자 한 마리를 더 죽였다. 관중들은 헤르쿨레스가 환생하였다며 환호하였다. (중략) 신화에 나오는 참혹한 상황들이 재현되거나 연출되기도 하였다. 여죄수 하나에게 크레타 여왕 파시파에(Pasiphae,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미노스 왕의 아내. 신의 노여움을 사 소를 사랑하게 되어 반인반수의 괴물을 낳는다. - 편집자 주)를 연상시키는 옷을 입혀 황소에게 수간을 당하게 만들었다. 마르티알리스는 거기에 대해 이렇게 적고 있다. “사실이다. 내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On Spectacles : 5).” 다이달로스(Daedalu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뛰어난 대장간. 미노스 왕의 명으로 미궁을 만들었으나 나중에 미궁에 갇혀 아들과 함께 날개를 달아 탈출한다. 그러나 태양 가까이 가면서 날개가 녹는 바람에 아들은 바다에 떨어져 죽고 다이달로스만 시칠리아로 도망간다. - 편집자 주) 역으로 죽어간 죄수도 있었다. 그가 날개를 잃고 경기장 바닥에 처박혔을 때 몸뚱이가 뭉개져 버렸는데 그 위에 수퇘지가 덮쳐 아예 누더기를 만들어 버렸다.’ ---pp.300-302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손녀 율리아는 당시 기록에 따르면 살아 있는 성인 여자 가운데 가장 키가 작다는 어떤 여자 노예를 데리고 있다가 자유를 주어 내보냈다. 도덕군자인 세네카의 부인은 하르파스테라는 기괴하게 생긴 난쟁이 노예를 거느리고 있었는데 굉장히 비싼 값을 치르고 사들인 노예였다. 로마제국의 문헌들을 뒤지다 보면 평범하지 않고, 기이하고, 괴상한 사람들에 대한 상세한 기록이 여기저기서 나온다. 오늘날로 치자면 ‘믿거나 말거나’에 나오는 이상한 사람들, 특이한 쇼에서 소개하는 괴상한 생명체나 희한한 사람들, 또는 최근 미국에서 다시 인기를 끌고 있는 서커스 중간 중간의 촌극 순서에 등장하는 기이한 인물 등에 버금가는 특이한 사람들에 대해 상세히 다루고 있다. 로마에는 이런 특이한 노예들만을 사고파는 시장이 따로 있었는데 그런 노예들은 평범한 노예들보다 가격이 비쌌다. 그런 노예들을 웃돈을 주고 사들였다는 것은 로마인들이 자연스러움을 벗어난 기이함에서 재미와 즐거움을 느꼈다는 뜻이다. 오늘날의 통계를 보면 신생아 33명 가운데 하나는 선천적 기형아라고 한다. 그렇다면 로마제국 당시에도 선천적 기형아는 그리 드물지 않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상이 아닌 노예들의 가격이 그토록 비쌌던 이유는 기형으로 태어나서 일찍 사망하지 않고 살아남아 성인이 되는 경우가 흔치 않았기 때문이다. 어찌 되었든 부자들은 키가 아주 작거나 지독하게 못 생긴 노예 등을 사서 남들에게 보여주고는 했는데 마치 자기가 지닌 청동 조각상을 자랑하는 것과 별반 다를 게 없었다. ---pp. 338-339

‘폭군’ 네로와 ‘성군’ 하드리안 사이에는 그것 말고도 공통점이 많다. 네로 황제에게도, 하드리안 황제에게도 남색 애인이 있었다. 하드리안 황제의 남색 애인인 안티노우스의 존재와 네로 황제의 남색 애인인 스포루스의 존재를 사람들이 모두 알고 있었다. 그러나 안티노우스는 유명 인사 취급을 받은 반면 스포루스는 그렇지 못했다. 이런 차이는 아무래도 로마제국 문화의 변화에서 기인한다고 보아야 한다. 네르바 황제와 트라야누스 황제 재위 기간 동안 네로 황제에 대한 전기를 썼던 사람들은 네로가 폭군이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네로 황제가 쾌락에 탐닉했던 점을 마음껏 비난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 똑같은 쾌락에 후대의 황제와 로마 시민들은 똑같이 탐닉했던 것이다. 이것은 결국 수사학의 함정에 불과하다. 쾌락에 빠져 지낸 예전 황제를 잔뜩 비방해 놓았는데 지금 황제가 그런 쾌락을 은밀히 탐하고 있을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로마인들이 누릴 수 있는 쾌락들은 어떤 쾌락들인지 규정을 해야 하는 처지가 된다. 결국 용인되지 못하는 쾌락이 무엇인가는 저마다의 주관에 따라 달라진다. ---pp.351-352

유사 이래 인류가 금속을 생산하면서 유발한 대기 오염의 정도는 그린란드에 형성되어 있는 대륙빙하에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그린란드 대륙빙하 핵심부의 빙하 시료 분석에 따르면 고대에 대기 오염이 가장 심했던 시기는 약 2000년 전이라고 하는데 바로 기원후 1세기의 시발점이다. 이 사실 자체는 그리 놀랄 일이 못 된다. 정작 놀라운 것은 그린란드 대륙빙하 핵심부의 빙하 시료에 반영되어 있는 정도의 대기 오염을 발생시켰던 금속의 생산량이다. 그 정도의 대기 오염을 발생시키려면 납은 연간 5만 내지 8만 톤, 구리는 연간 1만 5천 톤, 아연은 연간 1만 톤을 생산해야 한다. 그런데 유럽 지역에서 그런 규모로 금속을 생산한 때는 1820년 산업혁명이 일어나기 전까지 기원후 1세기 로마제국 시대가 유일했다.
--- p.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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