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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의로 천하를 얻다

인의로 천하를 얻다

: 정사로 읽는 인물 삼국지

[ 양장 ]
진수 저 / 진화수 편저 / 이미경 | 팩컴북스 | 2011년 08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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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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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1년 08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664쪽 | 1039g | 153*225*35mm
ISBN13 9788997032020
ISBN10 899703202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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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진수
진수는 자가 승조(承祚)이며 파서군(巴西郡) 안한현(安漢縣)이 본적이다. 위, 촉, 오 삼국이 대치하던 시대인 촉나라에서 233년에 태어나 진나라에서 벼슬하다가 원강(元康) 7년(297)에 6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부친의 이름은 알려져 있지 않다. 단지 촉나라 마속(馬謖)의 참군(參軍)을 지내다가 마속이 참수당하자, 제갈량에게 머리를 깎이는 곤형을 받았던 불명예스러운 사적만이 전할 뿐이다. 일찍이 같은 성도(成都)의 저명한 역사학자인 초주에게 태학(太學)에서 학문을 익혀 〈상서〉,〈춘추〉,〈사기〉,〈한서〉 등을 읽었고 글재주가 있었다. 진나라 무제 태강 원년(280) 오나라가 멸망할 무렵 〈정사 삼국지〉를 완성했다. 당시 하후잠(夏候潛)이라는 사람도〈위서魏書〉를 저술하고 있었는데 진수의 책을 보고 나서 자신의 책을 찢어 버렸다는 일화가 있다.〈정사 삼국지〉 편찬 작업을 마친 후, 진남대장군(鎭南大將軍) 두예(杜預)가 진수의 지식이 깊고 넓음을 알고는 표를 올려 산기시랑(散騎侍郞)으로 임명을 추천했다. 진수가 훌륭히 임무를 감당했으므로 황제는 다시 그를 치서어사(治書御史)로 임명해 곁에 두었다. 후에 모친이 세상을 떠나자 다시 관직을 버렸다. 몇 년 후, 태자중서자(太子中庶子)로 기용되었으나 나가지 않고 있다가 병사했다. 지은 책으로는〈고국지古國志〉 50편, 〈석휘釋諱〉, 〈광국론廣國論〉, 〈진박사晉駁事〉4권,〈진탄사晉彈事〉 9권, 〈익부시구전益部蓍舊傳〉 10편 ,〈익부시구전잡기益部蓍舊傳雜記〉 2권, 〈관사론官司論〉 7편, 〈제갈씨집諸葛氏集〉 24편, 〈한명신주사漢名臣奏事〉30권, 〈위명신주사魏名臣奏事〉 40권 등이 있다. 이상 12종의 저술은 모두 250여 권에 달하지만 그중에서〈삼국지〉가 가장 영향력이 크다.
저자 : 진화승
진화승(陳華勝)은 언론을 전공했으며, 특히 역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현재 '항주(杭州)일보' 언론 그룹에서 일하며 뉴스를 전하는 동시에 지난 역사를 알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독보강동(獨步江東)-오대제전(吳大帝傳)〉, 〈당시 해설(說唐詩)〉, 〈현장의 서유기(玄?取經西游記)〉,〈 가볍지만은 않은 이야기(故事幷不輕松)-제3의 눈으로 본 역사(第三只眼看歷史)〉 등 10여 권이 있다. 그중 〈삼국기담三國奇談〉은 2003년 대만에서 출판된 후 인터넷서점(www.soidea.com.tw) 베스트셀러에 4주 연속 올랐었다.
역자 : 이미경
이미영은 이화여자대학교 사학과와 동아시아학과를 복수 전공했으며,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중화 TV 영상 번역 및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드라마 '발칙한 4녀女', '대기영웅전', '못 말리는 가족', '마이 러브', '별빛 소나타', '대풍가', '소오강호', '진시황의 진용', 영화 '나에게 표창장을 줘요', '미려가원美麗家園', 그외 '오락폭풍', '금화를 찾아서' 등 다수를 번역했으며, 옮긴 책으로는 〈고스트 램프〉 2권,〈음모〉(근간), 〈후한서 인물 이야기〉(근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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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5천 년 역사 속에서 수없이 많은 영웅들과 여걸들이 등장했었다. 또 수없이 많은 문인들과 풍류를 즐기는 모임들이 생겨났으며 수많은 전쟁이 일어났다. 24사 속에는 그들의 업적과 중국의 지나간 세월들이 숨 쉬고 있다. 그것은 별처럼 아득히 먼 곳에 있지만 우리들의 기억과 그리움 속에서 선명하게 반짝이고 있다. 시끄럽고 번잡한 현실 생활 속에서 우연히 책을 펼치고 과거의 시간과 마주하고 있노라면 온몸을 감싸는 감격 속에서 꿈결 같은 깨달음이 다가온다.--- p.5 「서문」중에서

유비劉備에 대한 평가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유비를 천고에 보기 드문 군자이자 영민한 주군, 덕과 정의의 화신으로 생각하는 옹호론자들과, 아무런 재주도 없으면서 군자의 모습을 가장해‘눈물로 천하를 얻었다’고 비난하는 비판론자들의 입장이다. (…) 유비는 이중인격을 가진 전형적 인물로 양면성을 적절하게 보여 주고 있다. 후일 노신魯迅은[삼국지연의]를 평가하며 이러한 양면성이 ‘유비의 장점인 듯 보이나 가식적이기도 하다’라고 논했다. 유비는 난세에 살면서 발전하려면 권모술수를 이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았다. 유비는 처음에 신의를 내세운 이상 계속해서 받들어야 했다. 제멋대로 행동하는 조조와는 달라야 했다. 이런 헤어날 수 없는 모순은 영웅을 비극으로 이끌었다. 소식蘇軾의 아버지 소순蘇洵은 ‘현덕은 천하를 취할 도량은 있었지만 천하를 취할 재능은 없었다’고 유비를 평가했다. 진수는 유비가 ‘권모술수, 재능, 계략 면에서는 위나라 무제만 못하다’라고 평하고 있다.--- pp.53~64 「유비」중에서

나에게 역사가 주는 즐거움은 과거를 살았던 ‘사람들’과의 만남이다. 이 책을 번역하면서 만난 삼국시대 인물들과의 만남은 설레고 신나는 일이었다. 이미 알고 있었던 인물들에 대해 다시 보게 되었고, ‘모르는 사람들’도 많이 만났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어떤 인생을 살 것인가라는 자기반성도 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 p.663 「옮긴이의 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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