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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하)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하)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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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0월 3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540g | 125*185*30mm
ISBN13 9791155641569
ISBN10 115564156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쇼 군, 혹시 마츠코가 청렴하게 살다 간 수녀님이라도 되는 줄 알고 있었어?”
“…….”
“마츠코는 한낱 인간에 불과해. 섹스를 하기도 하고 똥을 싸기도 하는 인간. 다른 사람을 사랑하기도 하지만, 상처를 주기도 하지. 쇼 군도 거짓말도 하고, 가끔은 가볍게 법도 어기잖아?”
“그렇지만 살인은…….”
“그렇게 말하면 안 되지. 혹시 나중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누가 알겠어?”
“…….”
“마츠코가 살인을 저지른 건 사실이야. 하지만, 힘없는 여자가 남자를 죽인 데에는 나름대로 사정이 있는 법이야. 알아보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마츠코를 나쁜 사람으로 매도하는 건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게다가 이렇게 나까지 끌어들였으니, 이제 와서 나 몰라라 하지는 마. 여기까지 왔으니, 이번 일을 철저하게 조사해서 그녀의 삶을 나름대로 이해해줘.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사와무라 사장은 크게 숨을 들이마시고는 속삭이듯이 말했다.
“마츠코가 너무 불쌍하다고 생각하지 않니?”
--- p.111

구치되어 있을 때 마츠코에게 편지가 왔습니다. 마츠코는 자신을 호적에 올려 결혼하자고 했습니다.
너무나 기뻤습니다. 눈물이 날 정도로요. 나는 마츠코의 인생을 한 번이 아니라 두 번이나 망쳐놓은 남자입니다. 그런 나와 결혼하고 싶다고 말해주었기 때문에 정말 기뻤습니다.
마츠코와 함께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지 생각만 해도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 마츠코가 정말로 행복해질 수 있을지….
유감이지만 나의 대답은 “노”였습니다.
--- p.278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누명을 쓴 채 교사 자리를 빼앗기고, 사랑하던 연인 테츠야의 자살 앞에 좌절하고, 테츠야의 친구 오카노에게 농락당한 마츠코. 그녀는 이제 ‘터키탕 백야’에서 스스럼없이 옷을 벗는다. 진흙탕 같은 창녀 생활 중에 만난 오노데라를 기둥서방으로 삼아 오고토로 본거지를 옮긴 마츠코는 힘겨운 노동(?)을 계속해나간다. 서서히 마약에 빠져들던 마츠코는 터키탕에서 친하게 지내던 아야노가 마약 중독자 연인에게 살해된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의 삶에 절망을 느끼며 새로운 직업을 갖고자 결심한다. 그러나 이미 오노데라는 마츠코가 힘겹게 번 돈을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우며 탕진해버렸다. 배신감으로 분노에 휩싸인 마츠코에게 오노데라는 마약을 주사하려 실랑이를 벌이고 그러던 중 마츠코는 그의 목에 식칼을 꽂기에 이른다.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지어버린 마츠코는 자살을 결심하고 다자이 오사무가 자살했던 도쿄의 타마 강 상수로 향하는데……. 죽음을 결심한 곳에서 또다시 다른 사랑이 피어오르는 끝을 알 수 없는 마츠코의 인생 여정! 전편에 이어 다시 한 번 파란만장한 마츠코의 인생 역정이 절절히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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