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한국 최초의 EFT 전문서인 『5분의 기적 EFT』를 펴내고 강의도 하면서 EFT를 한국에 알린 지 이제 거의 10년째가 되어간다.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EFT로 몸과 마음과 인생이 바뀌었다며 내게 온갖 경험담을 전해왔다. 사실 나 스스로가 EFT의 가장 큰 수혜자이기도 하다. EFT와 확언을 하면서 파산의 위기를 벗어났고, 불안증에서 벗어났고, 고질적인 복숭아 알레르기와 목 결림을 고쳤다. --- p.11
미국 EFT 공식 매뉴얼은 현재 30개 이상의 주요 언어로 번역되어 200만 부 이상 배포되었다. 미국 심리학회(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에 따르면 EFT는 불안증, 우울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및 공포증에 효과가 있음이 입증되었고, EFT에 관한 100편 이상의 논문이 심리학 또는 의학 전문 학술지에 발표되었다. --- p.25
EFT는 심리적 문제 해결을 위해 만들어졌지만, 현재까지 누적된 경험에 따르면 온갖 육체 증상에도 정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그런데 육체 증상에까지 효과를 나타내더라도 완전한 효과를 위해서는 핵심 주제를 찾아야만 하는 경우가 있다. --- p.106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EFT를 하게 되면 그와 동시에 수반되는 다른 육체 증상도 같이 사라지는 경험을 누구나 매번 끝없이 경험하게 된다. 분노나 두려움이 사라지면서 동시에 지끈지끈거리는 두통, 콱 결리는 요통, 가슴 두근거림, 속 쓰림 등이 사라진다. 수천 수만 개의 다양한 육체 증상들이 사라지는 것을 나는 누누이 경험했다. 이런 결과는 종종 수술, 약물, 방사선 등의 치료로도 듣지 않던 병에 나타난 것이라서 때로는 그저 기적이라고도 할 수 있다.--- p.124
이렇게 심리적 문제와 육체 증상은 서로 연결되어 있고, EFT로 심리적 문제를 풀어서 육체 증상이 사라지듯이 반대로 육체적 문제를 EFT로 해결하면 심리적 문제도 같이 해결할 수 있다. 실제로 우리는 심리적 문제가 육체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험을 많이 한다.--- p.125
EFT의 꽃이자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영화관 기법’으로 실제로 기억을 지우는 법을 배워보자. 영화관 기법을 쓸 때 가장 먼저 할 일은 지우고 싶은 사건을 고르는 것이다. 이때 너무 오래 진행된 사건이라면 10분 이내로 말하고 떠올릴 수 있는 사건을 고르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군대에서 1년 동안 특정 선임자에게 시달린 기억이 있다면, 그 중에서 특별히 기억나는 대표적인 상황만을 골라서 영화관 기법을 쓰고, 다시 또 다른 상황을 골라서 EFT를 하다 보면 그 선임자에게 시달렸던 기억을 모두 지울 수 있다.--- p.135
EFT는 처음에 PTSD나 공포증, 불안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지워주는 심리 치료 기술로 시작했고 이것만으로도 탁월했지만, 20여 년이 지나면서 더욱 엄청난 발전을 하게 되었다. 그 발전의 성과 중 가장 큰 것이 EFT가 부정적인 신념(믿음)을 지우고 바꿔준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제는 단순한 심리 치료 기법이 아니라 가장 강력하고 탁월한 자기 계발과 능력 향상의 도구가 되었다. --- p.188
EFT는 신념 뒤에 배어있는 좌절, 분노 등의 감정을 확실하게 지워준다. EFT로 감정이 탈색된 신념은 그저 수많은 떠도는 생각들 중의 하나로 바뀌게 된다. 그래서 ‘나는 실패자야’ ‘나는 시험에는 약해’라고 생각할 수는 있지만 그런 생각이 그저 남의 얘기로 들리면서 나의 행동과 마음에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게 된다. 바로 이것이 EFT로 신념을 바꾸는 원리이다. --- p.190
신념 중에서도 가장 크고 중요한 것은 자아상이다. 자아상이란 과연 무엇인가? 자아상이란 스스로에 대해 가진 믿음이다. ‘내가 누구냐’라는 물음에 대한 나의 답, ‘내가 생각하는 나’가 또한 자아상이다. 예를 들어서 ‘나는 똑똑해’ ‘나는 지고는 못살아’ ‘나는 힘든 것은 못해’ 등과 같이 나에 대한 모든 믿음이 바로 자아상이다. 그런데 자아상이 왜 그렇게 중요할까? 자아상은 내 인생의 모든 것을 결정하고 자아상이 바뀌면 내 인생 전부가 바뀌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렇게 말할 수 있다.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내 자아상을 바꿔라.” --- p.194
“이런 것도 되나요?” EFT가 워낙 효과가 좋고 적용 범위가 넓다 보니 EFT를 강의할 때에 내가 제일 많이 듣는 말이 바로 이것이다. 그럴 때 마다 내가 하는 말이 있다. “그냥 해보세요. 하는 데 5분도 안 걸려요.” 사실 수 천 명을 상담해본 나도 못 해본 것이 더 많고, EFT로 무엇이 얼마만큼 좋아질 수 있는지는 창시자인 개리 크레이그도 다 알지 못한다. EFT는 여전히 발전하고 있고, 그 효과의 범위도 넓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개리 크레이그의 홈페이지(emofree.com)에는 전 세계에서 EFT를 적용한 3,000여 개의 사례가 올라와 있다. --- p.199
EFT의 가장 큰 특징이 즉각적인 효과인데 때로는 자신도 모르게 나중에 효과가 나타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한 여성은 10년도 넘은 물 공포증이 있어서 물놀이장에서 발만 담갔지 수영은 못했다. 그래서 EFT를 하고, 그 다음날 수영장에 갔는데 여전히 물이 무서워서 수영장에서 또 EFT를 했지만 결국 그날 수영은 하지 못했다. 그러다 한 달 뒤에 다시 물놀이장에 가서 친구들과 별생각 없이 수영도 하고 물장난도 쳤다. --- p.214
감기 몸살에 걸렸을 때 EFT를 해보면 잘 안 듣는 경우가 많다. 감기 몸살에 걸리는 것은 몸에 휴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너무 바쁜 현대인들은 만성 과로 상태에 빠져있고, 아프지 않으면 도저히 쉬지 않기 때문에 감기 몸살이 휴식을 갖는 기회가 되는 것이다. 만성 과로 상태이거나 휴식이 절실히 필요할 때에는 EFT의 효과가 잘 나지 않거나 효과가 나는 속도가 느리다. 이럴 때에는 충분한 휴식을 가지면서 EFT를 하는 것이 좋다. --- p.233
중독증의 원인은 부정적 감정이며 EFT는 이를 정말 잘 풀어준다. 원래 침술은 중독증에 효과가 좋다. 흔히 보는 예로 금연침을 맞고 나면 그 즉시 담배 맛이 역겹거나 쓰게 바뀐다. 침은 중독 물질이나 행동이 주는 느낌을 그 즉시 바꿔주는 효과가 있다. EFT는 침술의 효과를 겸하기 때문에 중독증의 심리적 원인까지 제거할 뿐만 아니라 중독성 물질이나 행동을 취할 때 받는 느낌을 중화시키거나 역겹게 만들어 중독증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