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1년 04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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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6쪽 | 100*148*15mm |
ISBN13 | 9788932881065 |
ISBN10 | 8932881065 |
발행일 | 2011년 04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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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6쪽 | 100*148*15mm |
ISBN13 | 9788932881065 |
ISBN10 | 8932881065 |
정말 오래전에 읽었던 책입니다. 족히 20년은 된 것 같습니다. 이번에 성경 묵상 소그룹 공부하면서 부교재로 선정되어서 주문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고민과 갈등인 24시간 삶의 모든 영역의 주도권을 넘겨 드리지 못하는데에서 오는 죄책감이 그대로 묻어나오는 책입니다. 사실 다 넘겨드릴 때 참 자유와 기쁨이 오건만 말이 쉽지 정말 잘 안되는 부분입니다.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아봅니다. 간결하고 쉬운 문체라서 뚝딱 읽을 수 있지만 그 깊이는 아주 깊은 것 같습니다.
집... 하니까 난 부끄럽다.. 우선 난 정리나 청소를 잘 못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내 마음이 그리스도의 집이라고..
우선 이 책은 내가 학생때 접했던 소책자인데..
이번에 남편이 청년소그룹 교재로 선정했기에 나도 다시 한번 접하게 되었다..
지금 세 아이의 엄마인 나는..
매번 아이들이 먹고 난 후 흘린 밥풀, 시금치 몇 줄기, 과자 부스러기, 요거트 등등 하루에도 두어번씩 닦아야 한다. 내가 가장 귀찮아하는 집안 일 중 하나가 허리를 굽히고 바닥에 무릎을 대고 하는 걸레질인데... 기어다니는 10개월 셋째 때문에 안 할 수도 없고.. 매일 하고 있다..ㅜ
미루거나 하지 않으면 아이들이 그걸 밟고 온 집안을 돌아다니기 때문에 일이 더 커져서 그럴 수도 없다.
이틀 정도 부모님 댁에 갔다오면 어느 틈에 또 쌓여있는 먼지..
오전에 열심히 정리하고 청소했던 거실이 아이들 유치원 갔다오면 5분 내에 발디딜 틈 없는 곳이 되어버리고..
정말 소리라도 지르고 싶다.
정리,청소 도우미라도 부르고 싶다..
그런데... 내 마음 정리, 내 마음 청소는 당장 보이지 않기에... 결혼한 후 지금 6년째.. 한번도 제대로 하지 않은 거 같다. 매우 충격적이다... 내 마음에 이기적인 자아들이 만들어낸 먼지와 곰팡이들이 지금 얼마나 썩고 곪아있을런지....
결혼하고 바로 이어진 두살 터울 5,3,1세 아이들 육아를 핑계로..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난 육아때문에 너무 힘들어. 난 도움을 받아야 하는 사람이야. 난 여유가 없어.. 그 말만을 반복하며...육아 외에 모든 일을 뒤로 해왔다. 그렇다고 육아를 정성껏 잘 하는 것도 아니고..
쓰다보니 책 리뷰라기 보다는 내 넋두리가 되고 있다..
육아를 하는 엄마들은 공감하리라.. 모든 이야기의 끝은 깔대기처럼 육아로 끝나게 된다..
주님, 제 마음의 집.. 어디서부터 어떻게 청소하고 정리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뻔뻔스럽다고 하실수도 있겠지만... 도와주세요...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