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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제국 2

태양의 제국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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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9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456쪽 | 582g | 153*224*30mm
ISBN13 9788994943176
ISBN10 899494317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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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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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것이 정녕 피할 수 없는 백제의 운명이란 말인가?’ 울분과 절망감이 울컥 솟아올랐다. 피를 뿜으며 쓰러지던 아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떠올랐다. 마침내 그의 눈에서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다. 백제의 멸망을 피하고자 아내와 자식을 죽여 그 피를 제단에 올렸건만……. ---p.336

“아, 백제여!”언제 그 고향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언제 다시 지아비를 보고, 핏줄들을 다시 안아볼 수 있을 것인가? ---p.372

“만일 우리가 반도로 다시 돌아오지 못하고 열도에 계속 머물게 된다면 반도의 누가 우리를 기억해줄까? 지금 우리와 함께 가지 못하고 반도에 남아있는 이들은 열도의 우리들을 그들의 형제로 기억해줄까? 그리고 그대로 또 많은 시간이 흐른다면 반도와 열도의 부여인들은 그들이 한 핏줄이었음을 알 수 있을까?” ---p.437

“우리 부여인들은 고래로 태양을 섬기는 천손의 핏줄이었네. 우리가 섬기는 삼족오(三足烏)도 태양빛을 먹고 사는 불새가 아닌가. 우리가 그리도 동쪽으로 동쪽으로 끝없이 나갔던 것도 다 그런 연유가 아니었겠는가. 밝은 아침의 나라라는 조선(朝鮮)이라는 이름도 같은 의미이고. 이제 이름은 다르지만 같은 뜻을 기억하기 위해서 일본(日本)이라는 국호를 쓰려 하네.” ---p.445

“왕(王)이란 이름도 ‘천황(天皇)으로 바꾸려 하네. 본국백제가 사라진 이상 이제 본국백제의 대왕(大王)과 열도백제의 후왕(侯王) 사이의 연계도 없어졌네. 본국백제가 없어진 지금 이제는 이곳이 본국이 아니겠는가. 천손(天孫)의 아들이며, 천제(天帝)란 의미를 이어받아 열도백제의 왕을 천황(天皇)이라 부를 것이네. 본국백제 대왕이 열도백제 왕에게 하사했던 칠지도(七支刀)는 천황이 영원히 간직할 것일세. 천황의 이름으로 만든 천황의 칼로 후세에 기억될 수 있게.” ---p.445

“백제에 서기(書記)가 있었듯이 우리의 역사서는 국호를 앞에 부쳐 ‘일본서기(日本書紀)’라고 할 것이네.” ---p.446

“영광스런 역사가 필요하시다는 게 아니오. 이를테면 의자대왕은 부왕(父王)이시지만 패망의 군주이시니 역사서에는 열도백제와 관련이 없어야, 열도백제…… 아니, 이젠 일본이지, 일본의 위신이 손상을 면할 게 아니겠소? 그러니 의자대왕께서 열도백제의 천황으로 통치하셨던 사실은 지워져야 할 것이오. 또 새로운 일본의 정치적 결속력을 다지려면 패망의 역사가 아닌 만세일계의 영광의 역사, 자랑스러운 전통이 있어야 할 것이 아니오? 그러자면 멸망한 백제와의 연결을 끊고 천황이 중심이 된 역사를 기록하라는 말씀으로 생각되오.” ---p.448

“실제로는 본국 반도백제의 대왕이 제후왕인 열도 백제왕에게 권한을 위임한다는 의미로 칠지도를 하사하셨지만 일본서기에는 ‘백제왕이 일본 천황에게 칠지도(七支刀)를 바쳐 충성을 맹세했다’라고 기록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또한 ‘나당연합국에 침략당한 백제를 일본이 구원하려 군사를 일으켰다’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요? 명심하시오. 백제연합국의 일원인 열도백제가 자신의 본국을 찾으려 군사를 일으켰던 게 아니오. 단지 ‘일본을 섬기던 백제를 구원하려다가 백강구에서 나당연합국에게 패했다’, 뭐 이런 식으로 써야할 것이오.” ---pp.448~449

본국 반도백제의 대왕이 되시기 전에 열도백제의 천황으로 계셨던 의자대왕의 천황 이름을 새로 지어야겠지요. 이름은 서명천황(舒明天皇)이라고 합시다. 그러나 이제 우리가 쓸 일본서기에서는 서명천황과 의자대왕의 관계는 지워져야 합니다. 그러자면 서명천황이 본국백제의 의자대왕으로 즉위하시고 백제로 건너간 날은 서명천황께서 돌아가신 날이 되어야겠지요. 의자대왕은 열도백제 땅을 밟은 적이 없어야 한단 말이오. 패망의 군주가 한때 일본을 다스리고 왕권을 통합했으며 찬란한 아스카문화를 이루신 군주였다는 사실은 영광스러워야 할 일본의 모습에는 안 어울린다는 말입니다. 아시겠소?”
---p.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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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객관적 기술을 가정하더라도 오랜 시간이 흘러버리면 다른 의미를 갖고 재해석되는 게 역사입니다. 하물며 우리의 고대사는 역사 기술의 객관성조차도 갖추지 못한 채 천년 보다 더 긴 세월을 표류하며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자료의 부족, 삼국통일이 결과한 승자 중심의 기록, 그리고 오랜 세월 동안 인구에 회자되며 화자의 의도가 첨삭되며 각색되고 윤색된 삼국의 역사는 그래서 진실을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패자의 역사는 그래서 특히 더 조심해서 읽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태양의 제국』은 그런 문제의식 속에서 패망한 백제의 역사를, 방탕 속에 나라를 몰락으로 밀어 넣은 것으로 매도되었던 의자왕을 다루고 있습니다. 때로는 자료가 제한된 역사적 사실들을 추적하면서, 때로는 조각난 역사적 파편들을 엮어가면서 ‘그 때 정말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고민하며 작가의 상상력으로 ‘백제멸망과 일본 탄생의 감추어진 비밀’을 팩션으로 재구성한 역작입니다.

단편적인 사료들을 한 방향으로 세워놓고서 일방적인 관점과 시각을 강요할 수는 없겠지만 소설 『태양의 제국』에서 다시 탄생한 백제는 대륙과 한반도의 서남부와 열도를 아우르는 거대한 해상제국이었습니다. 비운의 의자왕은 여자들의 치마만을 쫓아 다니다 방탕 속에 나라를 멸망시킨 패륜의 제왕이 아니라 대륙회복을 위해 노력했고 열도백제의 아스카(飛鳥)문화를 꽃피게 한 군주였습니다. 백제는 격동하는 동아시아의 정치환경 변화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고 정치적 대립과 갈등 속에 멸망에 이르렀지만 그 자취는 아시아 전역에서 문화, 정치 등 모든 분야에서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백제 멸망과 이후 일본 탄생의 비밀을 추적해 나가는 소설 내용은 작가의 상상을 넘어 백제와 일본의 고대사를 다시 한 번 더 진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역사적 문제의식 외에도 단편적인 역사적 사실들을 엮어낸 작가의 상상력은 실제 있을 수 있었던 백제 말기의 시대적 상황을 흥미롭게 재탄생시킴으로써 백제 말기 칠십 년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백제 멸망의 감추어진 진실은 무엇이었는지, 왜 일본은 허구 속에서 자신을 재창조해야 했었는지, 그리고 혼란의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고민은 무엇이었는지 등등…….

『태양의 제국』은 ‘사실’을 추적하고 있다는 점에서 도전적이며, 1,400백 년 전의 ‘허구’를 생생하게 다시 엮어냈다는 측면에서 흥미롭습니다. 잊혀졌던 백제와 잘못알고 있었던 형제국 백제와 일본의 이야기를 다시 찾기 위한 역사여행을 하기엔 충분히 도전적이고 매우 흥미로운 소설입니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 현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태양의 제국』은 그 동안 잘못 인식되어왔던 백제 멸망기 칠십 년을 추적하며 백제인들이 꿈꾸었던 세상이 한반도에 국한되었던 것이 아니라 대륙과 열도에 이르기까지 광활했던 해상제국이었음을 차분하게 그려내고 있다. 지중해를 중심으로 했던 로마제국보다 더 웅장했던 백제해상연합제국의 잊혀졌던 참모습을 되찾는 실마리와 길을 보여주는 역작이다. 이 소설이 해양강국 건설을 꿈꾸는 우리 청소년들의 가슴을 뜨겁게 해 줄 원대한 비전의 밑받침이 될 것을 기대해본다.
황규호 (SK해운 대표이사, 한국해양소년단연맹총재)
생생한 역사의 뼈대에 흥미진진한 소설의 살을 붙인 작품이다. 재미에 이끌려 책을 읽다 보면 해상제국 백제, 당시의 대일관계 등 우리가 크게 주목하지 않았던 역사에 눈을 뜨는 덤을 얻게 된다. 특히 백제의 멸망이 주는 교훈은 분단국인 우리에게 여전히 유효하다. 의자왕 개인의 문제 때문이 아니라 백제의 정치세력이 분열되어 있어 패망했다는 사실. 나라 밖의 적 때문이 아니라 내부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정치적 무능으로 인해 패망했다는 사실……. 이렇게 보면 이 책은 우리가 걸어온 과거의 길 만이 아니라 가야 할 미래의 길에도 빛을 보낸다.
박진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백제 사비도성으로 진군해 들어가는 나당연합군의 발자국 소리가 귀에 들릴 정도로 생생하다. 백강전투와 황산벌전투가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는 작품이다. 그 동안 막연하게만 알았던 백제 멸망의 감추어졌던 모습이 사실적으로 잘 구성되고 묘사되어 있는 소설적 재미 외에도 백제 멸망의 진실을 알고자 했던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작품이다. 책을 들고 부여와 일본의 큐슈, 오사카를 방문해 백제의 숨결을 느끼고 싶다.
이병혜 (명지대학교 디지털미디어학과 교수)
감추어졌던 백제 멸망과 일본 탄생의 비밀스런 이야기가 팩션의 형식으로 흥미롭게 재구성한 작품이다. 백제 패망의 군주 의자왕이 서명천황으로 일본을 다스렸었고 백제 회복을 위해 수도를 나라에서 큐슈로 옮겨 나당연합군과의 전쟁을 준비했던 여제 제명천황이 의자왕의 아내였다는 소설 내용은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도 도전적이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일본 천황가가 왜 공주에 있는 백제 무녕왕의 무덤에 와서 천황궁의 법도를 따라 제사를 지내야 하는지를 이해하게 되었다.
이승남 (국민건강 주치의, 강남 베스트 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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