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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라사

시동라사

: 김은성 희곡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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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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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1년 08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366g | 148*210*30mm
ISBN13 9788993966107
ISBN10 899396610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는 앞으로도 내가 보는 세상을 희곡으로 쓸 것이다. 세상과 사람을 보는 마음이 더욱 깊고 맑아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깨끗한 눈을 가진 정직한 작가로 살고 싶다. (…) 아버지는 건강한 노동자로 평생을 사신다. 그분의 땀과 고독 옆에 이 책을 놓아드리고 싶다. 천천히 오래오래 읽으셨으면 좋겠다.
2005년 12월 신춘문예에 당선되던 날, 애써 기쁨을 감추며 폼 잡고 있던 나를 노려보던 고故 윤영선의 얼음장처럼 차가운 말이 다시 들려온다. “좋냐? 너 임마, 이제 큰일 났어! 큰일 난 거야.” 그 눈빛 잊지 못하는 겁 많은 작가가 되고 싶다. ---p. 5 중에서

[임공우] 너 좀 오지 말아라. 양복 한 벌 해 입을 줄 모르는 놈이 무슨.
고상오 양복? 어디서? 양복을 어디서 해 입어? 여기서? (진열대를 가리키며) 저 기지들, 곰팡이 안 슬었냐? 내가 알기로 오 년 동안 이 집에서 양복 맞춰 입고 나간 사람 없었는데. 요즘어떤 정신 나간 놈이 양복을 맞춰 입냐? 사 입지. 있다고 쳐. 그래, 있다고 치자. 너 요즘 유행 따라갈 능력은 있냐? 요즘 임마, 쓰리버튼 아무도 안 입어.
[임공우] (산탄총을 집어 들며) 멧돼지 같은 새끼가.
[고상오] (출입문을 열고 나가려다가) 쏴. 쏴봐. 너 자식아, 고작 꿩밖에 못 잡지? 그래, 운 좋으면 멧돼지까지는 어떻게 되겠다. 너, 사람 겨눠봤어? 난 자식아, 강릉 무장도발 참전 용사야. 당장 공비라도 만나면 오줌이나 흘리고 있을 새끼가. 마누라 인물이 아깝다. 지 주제를 알아야지. 어디서 한량행세를 해. ---p.33 중에서

[복길순] 그럼, 혹시 마학봉이라고 아심까? 마학봉이.
[이남섭] 마학봉? 마학봉…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그 새낀가? 형님, 마학봉이면 강냉이라고, 그 삐쩍 마른 놈 아닙니까?
[복길순] 맞습다. 많이 말랐다 그랬습다.
[신무열] 강냉이? 어디 강냉이? 르네상스 강냉이? 유토피아 강냉이?
[이남섭] 한국관 강냉이 말입니다. 작년에 선금 받아서 튄 놈 있지 않습니까?
[신무열] 강냉이? 강냉이! 그 새끼 이름이 마학봉이야?
[이남섭] 맞는 것 같습니다,

신무열, 의자를 걷어찬다. 숨을 몰아쉬며 씩씩거린다.

[신무열] 그 새끼 장모라고?
[복길순] 그게 아니라… 그 사람이 무슨 잘못을 크게 했습까?
[신무열] 내 돈 삼백 가지고 튀었어. 어떻게 할 거야?
[복길순] 나도 그런 건 모름다.
[신무열] 돌겠네. 강냉이 그 새끼 나한테 잡히면 죽어. 내가 그때 씹팔, 지 쪼가리 수술비 급하다고 해서… 천하의 나 신무열이 뒤통수를 쳐?
[이남섭] 진정하십시오, 형님.
[신무열] 강냉이 새끼 어떻게 할 거야?
[복길순] … 나도 찾고 있습다. ---p.155 중에서

[석준] 보통 일이 아니야. (강을 보며) 이 물길을 어떻게든 막겠다는 거지.
[수자] 그러면 강물은 어디로 흘러가라고?
[석준] 한강을 막고 물길을 샛강으로 돌리겠다는 겁니다.
[수자] 뭐? 샛강으로 한강을 돌려? 막아서 뭘 어떻게 할라고?
[석준] 강바닥을 메워서 땅으로 만들겠답니다.
[수자] 강을 막아서, 뭐? 땅으로 만들어? 강바닥이 그렇게 쉽게 메워지나?
[석준] 강을 메워서 강남땅에 잠실을 붙이겠다는 거지요.
[수자] 종로 바닥에서 김서방 찾는 소리하고들 자빠졌네. 한강이 무슨 백사장 놀이터라도 되는 줄 아나. 한강물이 무슨 도랑물도 아니고 말이야. 도랑물이라고 해도 그래. 물길은 함부로 건드리는 것 아니야. 큰일 나. 한강을 메워? 물길을 바꿔? 저기 저 물오리가 웃는다.
[석준] 그냥 웃고 넘길 일이라면 좋겠지요. 이르면 가을부터는 여기서 강물을 볼 수 없을지도 몰라요. (순우를 보며) 이미 기초 공사가 끝나간단다.
[수자] 한강을 막는다고? 아이고, 물난리를 모르니 그런 소리가 나오지. 물벼락에 휩쓸려 가지고 뚝섬까지 한번 날아가 봐야 정신을 차리지. 홍수물을 한 다라 삼켜봐야 물맛을 아나? 그 무서운 물길을 어떻게 샛강으로 돌려. 쯧쯧쯧.
--pp.217-218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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