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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사랑을 묻다

역사에 사랑을 묻다

: 한국 문화와 사랑의 계보학

서지영 | 이숲 | 2011년 08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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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8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490g | 153*224*30mm
ISBN13 9788994228235
ISBN10 8994228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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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서지영
서강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국문학과에서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석·박사통합과정(한국문화사 전공)을 수료했다.한국학중앙연구원 학술연구교수,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HK 연구교수를 거쳐,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여성연구원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지금까지 문학과 역사를 가로지르는 문화(사) 연구의 방법론을 모색하면서, 전통과 근대, 서구와 동양이 교차하는 한국적 모더니티에 대해 질문해왔다. 특히, 전/근대 유흥풍속과 하위주체, 도시공간과 여성 등에 주목하여 젠더적 관점에서 식민지 한국의 근대를 새롭게 읽는 작업을 시도해왔다. 앞으로 동아시아적 맥락에서 한국 문화의 다양한 지층을 탐색할 계획이다.
저서(공저)로『여성의 몸: 시각, 쟁점, 역사』,『젠더, 경험, 역사 』,『조선 여성의 일생 』, 논문으로 「규범과 욕망의 틈새: 조선시대 소설 속의 섹슈얼리티」, 「카페, 근대 유흥공간과 문학」,「계약과 실험, 충돌과 모순: 1920~30년대 연애의 장」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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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열정은 인간이 존재한다는 자기증명의 일환이자, 앞으로도 영원히 반복될 인문학의 주제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고대부터 사랑의 노래들이 불리어 왔지만, 사랑의 갈망은 늘 충족되지 않는 사랑의 결핍을 더많이 드러내 왔다. 그런데 이제 사랑의 결핍은 익숙한 삶의 조건이 되고 있다. 자본의 위력과 이해타산의 원리가 인간의 마음을 지배하는 시대에 사랑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마치 시대착오적인 고전을 소개하는 것처럼 머뭇거리는 일이 되었다. 하지만, 상대적 가치들이 경합하면서 기원을 의심하는 시대, 사랑의 결핍에 대한 가장 끔찍한 기억인 ‘프랑켄슈타인’들이 동화 속 가상이 아닌 현실에서 출몰하는 이 시대는 ‘사랑’이라는 근원적인 영역에 다시 눈을 돌리기를 요청한다.
이 책은 조선시대에서 근대초기까지 문학을 포함한 다양한 문화적 텍스트들에 재현된 성, 사랑, 결혼의 서사narrative를 분석하고 그 이면에 열정을 구성하는 당시의 시선을 추적하고자 한다. 시대마다 양산된 사랑의판타지의 결정체라 할 수 있는 문학(소설)을 주된 자료로 삼으면서, 본고는 ‘사랑이 무엇인가’라는 질문보다는 ‘사랑이 어떻게 상상되고 재현되
었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사랑의 역사성을 탐색하고자 한다. 알랭 드 보통이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에서 말했듯이 ‘사랑 없이 의심하는 것보다는, 틀려도 사랑하는’ 모험을 선택하는 연인들을 통해 사랑은 온갖 회의주의와 불안한 역사를 뚫고 그 명맥을 유지해왔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해 온 사랑의 형식과 의미를 추적하는 이 책이 궁극적으로 이 시대 열정의 현재를 탐문探問하는 대화의 장을 열게 되기를 염원한다. 역사를 통해 우리가 만나는 과거는 ‘오래된 나’의 모습을 말해주듯이, 인간 열정의 한 형식으로서의 사랑의 역사에 대한 탐색은 ‘지금 여기’의 사랑을 비추는 거울이라 믿는다. ---「들어가며」중에서

조선후기의 여러 소설에서 사랑의 판타지는 규방을 벗어나 기방과 같은 풍류공간으로 이동함으로써 굴절과 분열을 겪는다. 풍류공간에서 향유된 사랑은 혼인에서 소외된 결핍을 판타지로 보충하고자 하지만, 또 다른 축에서 가족 밖의 잉여적 쾌락으로 남겨지는 냉엄한 현실에 직면하여 그 허구성은 폭로되고 판타지는 해체된다. 또한, 당시 사랑의 재현은 일상의 미시적 감각까지 유교 이념에 결박되면서 남녀 관계를 탈성애화하는 한편으로, 불륜과 동성애와 같은 반규범적 열정을 분출하는 이중 구도를 드러낸다. 단일한 논리로 설명되지 않는 조선후기 열정의 이질혼성성異質混成性은 혼인제도, 지배 이념과 협상하면서 충돌하고 공모하면서 저항했던 에로스의 동력을 첨예하게 보여준다. 또한, 이러한 사랑의 낯선징후들은 지배 질서에 포획되지 않는 새로운 삶의 형식을 꿈꾸었던 조선후기 사회의 심층적 욕망을 드러내는 지표가 아닐까. --- p.121

김명순, 나혜석, 김원주 등으로 대표되는 1세대 여성 지식인들은 근대초기, 엘렌 케이와 하쿠손의 계몽적 연애 공식을 충실히 실행한 모험가들이었으며 현실과의 충돌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이상주의자들이었다. 여성 지식인들의 연애에 대한 관념적이고 이상주의적인 태도는 현실적인 연애에서 그들을 여러 가지 치명적인 위험에 노출시켰다. 1920~30년대 신여성들은 자유연애를 통해 개인성의 실현, 남녀평등, 신가정의 형성 등 근대의 혁신적 가치를 부르짖었지만, 현실적으로 남녀 간의 성적 위계, 뿌리 깊은 인습들과 부딪치면서 좌절을 겪는다. 연애를 통해 시대와 가장 긴밀히 호흡하고자 했던 신여성들은 오히려 시대와 가장 격렬하게 불화不和하게 되는 역사적 모순을 경험했던 것이다.
--- p.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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