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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2011 제9회 올해의 책 후보도서
정진홍의 사람공부

정진홍의 사람공부

: 사람을 아는 것의 힘

정진홍의 사람공부-0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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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518g | 152*225*30mm
ISBN13 9788950932381
ISBN10 8950932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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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말해줍니다. “내 죽을 자리는 어디인가”라는 물음은 내가 과연 무엇에 몸 바쳐 매진하다 생을 마감할 것이냐는 적나라한 실존의 질문입니다. 죽는 날까지 뭔가에 죽도록 매진하다 홀연히 사라지는 모습은 눈물 나도록 아름답습니다. 피아니스트가 피아노를 치다 무대 위에서 죽는다면, 배우가 무대 위에서 연기하다 삶을 마감한다면, 교수가 강단에서 강의하다 쓰러진다면 그 이상 아름다운 일이 또 있겠습니까 끝까지 자기의 길을 걷는 것, 죽도록 자기의 일에 매진하는 것, 그리고 거기가 자기의 죽을 자리가 되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을 겁니다. ---p.60 ‘내 죽을 자리는 어디인가’ 중에서

지난 60여 년 동안 세상에 다시없을 만큼 열심히 일해서 이만큼 먹고 살 만하게 되었고 또 가지게 되었습니다. 원조받던 나라가 원조하는 나라가 되었고 드디어 G20도 유치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허전합니다. 왜 그럴까요 우리의 얼과 혼과 정신과 생각이 여전히 빈곤하기 때문 아닐까요 우리의 얼과 혼과 정신과 생각을 채워가는 방법 중에는 ‘베풂’이 빠질 수 없습니다. 우리가 어려울 때 도움받았던 것을 단지 되갚아준다는 단순논리가 아니라 더 높은 가치, 더 숭고한 의미를 추구하는 뜻에서 사랑과 희망 그리고 나눔과 베풂은 우리의 새로운 미래가치가 될 것임에 틀림없습니다.---p.88 ‘절대적 낙관과 희망으로’ 중에서

우리는 결코 완벽할 순 없습니다. 그것은 정말이지 죽어서나 가능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다만 완벽해보려고 몸부림치고 완벽을 향해 나아갈 뿐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어떤 의미에서 인간됨의 또 다른 발양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것이 인간을 아니 인류를 이제껏 진화시키고 발전시켜온 보이지 않는 진짜 동력이었을 테니까 말이죠.---p.96 ‘완벽했어, 나는 완벽했어’ 중에서

우리 삶도 너나 할 것 없이 언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전쟁터나 마찬가집니다. 스스로에게 살아서 돌아오라는 명령을 내려야 할 정도입니다. 물론 우리는 날마다 살아서 돌아와야 합니다. 절망하지 않는 한 우리도 살 수 있습니다. 살아 돌아올 수 있는 겁니다. “ 치·치·치·렐·렐·렐!” 이제 우리가 아니 나 스스로가 외칠 차례입니다.---p.166 ‘인생의 리더는 바로 나’ 중에서

하얼빈에서의 일곱 발 총성으로 이토의 죄악을 성토하며 조선의 죽어가던 정신을 일깨운 안중근. 이젠 우리가 우리 정신을 깨우고 몸을 일으켜 각자의 전쟁을 치러내야 합니다. 나 자신과 우리를 이렇게 줏대 없이 만들어놓은 우리 모두가 스스로 이토임을 깨닫고 각자가 스스로의 이토를 처단해야 합니다. 안중근의 브라우닝 권총에 남은 한 발은 바로 내안의 이토를 겨냥하라는 안중근 장군의 침묵의 유언이 아닐까 싶습니다.
---p.212 ‘목숨보다 뜨거운 신념의 화신 안중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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