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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사 산책 2000년대편 2

한국 현대사 산책 2000년대편 2

: 노무현 시대의 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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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8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418쪽 | 613g | 148*210*30mm
ISBN13 9788959061921
ISBN10 895906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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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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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2월 18일 국회 본회의 대정부 질문에서 민중당 출신 한나라당 의원 이재오는 이회창을 비판하는 어느 민주당 의원의 발언에 대해 “이 빨갱이 같은 놈아, 그만해”라는 욕설을 퍼부어 화제가 되었다. 민주화 투쟁과 좌파 정당 활동을 하는 동안 여러 차례 ‘빨갱이’로 몰리면서 감옥살이를 했던 사람의 입에서 튀어나온 말이 겨우 “이 빨갱이 같은 놈아, 그만해”라니, 재미있지 않은가? 혹 이재오는 원래부터 “이 빨갱이 같은 놈아, 그만해”라는 식의 생각을 갖고 있던 사람이었는데, 그걸 위장하고 재야 투쟁을 했던 걸까? 아니면 강한 출세욕 또는 ‘인정 욕구’에서 그런 변절의 원인을 찾는 것이 옳을까? --- p.26

그로부터 1년 후에야 『주간조선』은 「‘여중생 사망’ 그 후 1년」이라는 특집 기사를 게재했는데, 이에 대해 『주간 안티조선』(2003년 6월 10일)은 「용서받지 못할 ‘조선일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비판했다. 『주간조선』의 미선, 효순이 부모들과의 인터뷰 내용에서 문제 삼은 대목을 살펴보자.
“‘막판에는 ‘보상금 받으신 것 어떻게 했습니까’라는 질문에 이르러서는 그들의 인격과 속성이 얼마나 비열하고 천박한가를 확인할 따름이다. 인터뷰 내내 살인자들을 법적으로 처벌하지 못한 부모들의 억울함이나 미군 범죄를 지적하는 기사는 단 한 줄도 찾아볼 수가 없다. 하기야 시민단체에서 SOFA 개정을 요구할 때마다 한사코 미국 편에서 옹호를 하고, 미군 범죄가 일어나면 감추기에 급급했던『조선일보』였으니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미선, 효순의 죽음도 처음에는 보도조차 하지 않은 유일한 신문이 아니던가.” --- p.75

2002년 가을 김종엽은 “월드컵을 계기로 굉장한 에너지를 경험했는데…… 다양한 세력들 사이에서 그 에너지의 성격을 규정하고 이를 흡수하려는 투쟁이 벌어지고 있고 이런 시도는 앞으로 상당히 지속될 듯합니다”라고 전망했다. 그런 투쟁의 승자이자 월드컵 열풍의 가장 큰 수혜자는 정몽준과 노무현으로 나타났다. 정몽준은 유력 대선 후보 1위로까지 떠올랐으나 여론조사를 통한 노무현과의 후보 단일화 ‘도박’에서 패배했고, 정몽준의 월드컵 파워까지 넘겨받은 노무현은 2002년 12월 대선에서 승리해 대통령이 된다. --- p.117

박찬수 『한겨레』 논설위원에 따르면 “2002년 12월 대선에서 노무현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자 청와대는 ‘정권 재창출’에 환호했다. 정권이 바뀌지 않으니 청와대 직원의 상당수는 자리를 보장받을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 현실은 냉정했다. 40여 명의 청와대 비서관 가운데 노무현 정부에서도 살아남은 이는 딱 두 사람, 권재철 노동 비서관과 김형욱 시민사회 비서관뿐이었다. 3급 이하 행정관 중에서 그대로 청와대에 남은 이들 역시 손가락에 꼽을 정도였다. 당시 정권 이양 과정을 지켜본 한 인사는 ‘인사에 관한 한 노무현 정부는 청와대를 거의 완벽하게 물갈이했다. 이건 김대중 정부 사람들에게는 충격이었다. 상당수 인사들이 새 자리도 잡지 못한 채 청와대를 나가야 했다. 두 정권의 냉랭한 관계는 그때부터 시작된 거나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그게 바로 ‘승자 독식’을 추구하는 권력의 속성이었다. 권력의 속성은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작동하는 철칙과도 같은 것이지만, 그마저 개혁과 진보를 위한 것으로 보기 시작하면 판단이 흐려진다. 이제 곧 노무현 정권하에서 일어날 일들이었다. --- p.241

정치적으로는 민주당 분당과 열린우리당 창당이라는 이슈가 지배했던 2003년 한국 사회의 진면목은 바로 그런 치열한 각개약진 경쟁은 아니었을까? 각개약진이란 적진을 향해 병사 각 개인이 지형지물을 이용하여 개별적으로 돌진하는 걸 뜻하는 군사 용어다. 각개약진은 한국적 삶의 기본 패턴이었다. 공적 영역과 공인에 대한 불신이 워낙 강해 사회적 문제조차 혼자 또는 가족 단위로 돌파하려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는 뜻이다.
각개약진은 문화를 넘어서 아예 한국인의 유전자에 각인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심심하면 벌어지는 집단적 열광이나 분노의 또 다른 비밀도 바로 여기에 있었다. 집단적 열광이나 분노는 각개약진에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한 집단주의 축제였다. 대통령 탄핵과 행정 수도 파동이라는 격변을 목격하게 될 2004년도 바로 그런 집단주의 축제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 들게 된다.
--- p.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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