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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왜 그렇게 살아?

아빠는 왜 그렇게 살아?

: 희망과 절망을 넘나드는 아빠의 일상 해부도

김병년 목사의 일상다반사-2이동
리뷰 총점10.0 리뷰 2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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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1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255쪽 | 402g | 148*210*15mm
ISBN13 9791188255092
ISBN10 1188255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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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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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실제로서 찾아온 아픔은 나에게 울타리와 올가미를 동시에 안겨주었다. 고통 받는 내 삶에 대한 다른 이들의 긍휼은 나와 우리 가족의 울타리가 되어 불안정한 가운데서도 안정을 제공했다. 먼 데서, 가까운 데서 아이들을 돌보라고 필요한 것들을 챙겨주었다. 우리를 긍휼히 여기는 이들로 말미암아 풍요로움을 누렸다. 삶의 아픔이 우리를 먹이고 입힌 셈이었다. 아픔 속에 살아가는 내 삶을 보며 위로받는 이들이 생겨났다. 그들이 나의 친구가 되었다. 짙은 그림자 뒤로 햇살이 비치고 있었다.
--- p. 13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청소를 마치고 나면 한 잔 커피를 마시며 나를 축복하는 시간을 갖는다. 얼마 전 선물받은 코체레 커피로 아침을 채운다. 친구 목사님이 내게 선물로 챙겨주신 커피다. 이 아침에 난 우정을 마신다. 검은 물빛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을까. 마음을 위로하고 생각을 깊게 만들어 내 삶의 색깔을 찾아가게 한다. 검은 물빛에서 향기가 난다.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오늘 아침에 마시는 검정물은 부드럽고 달고 신맛도 조금 느껴진다.
원두만 가지고는 향기를 낼 수가 없다. 원두를 수확해서 말리고, 요리조리 굴리며 태워서 검은색으로 바꾼 다음, 적정한 열을 가해 볶아야 기막힌 향이 난다. 초록빛은 향기가 없지만 검은빛은 향기를 낸다. 고통은 커피처럼 삶을 굴리고, 태우고, 볶고, 갈아서 나만의 맛을 내는 창조주의 고단한 작업이다. 이 과정을 품는 것이 인내다. 인내는 삶깊숙이 파고드는 고통을 품는 일이다. 오늘 아침, 인생의 맛을 우려내는 시간을 보낸다.
--- pp. 35-37

삶을 살아가는 법을 배우기도 전에 결혼했고, 셋째 아이를 낳고 바르게 키우는 연습도 하기 전에 아내가 쓰러졌고, 이제는 아내 대신 세 아이를 키우며 나는 지금도 삶을 배우는 중이다. 아내가 쉽게 하던 모든 일을 나는 버겁게 감당해왔다.
아내를 요양원으로 옮긴 뒤, 삶의 우선순위에서 아내가 밀려났다. 그 자리를 아이들이 채웠다. 그러나 아내와 나 사이에는 ‘결혼의 언약’이 있다. 그 튼튼한 끈이 여전히 우리를 연결시키고 묶어준다. 이 결혼의 언약이 중심을 잡게 한다. 마음이 흔들리다가도 이 언약이 나를 하나님 앞에 서게 한다. 아무리 흔들려도 변하지 않는 게 있다. 나는 서주연의 배우자다.
--- p. 103

돈이 좀 생겼다 싶으면 도와달라 손 내미는 이가 꼭 있다. 사정을 들어보면 진짜 딱하다. 다시 빈털터리가 된다. 그래도 오늘을 살고 내일도 살아간다! 신기하다 못해 하루하루가 기적이다. 자기 사정을 말하고 도와달라는 이들은 그래도 좋은 분들이다. 어떤 이들은 속이기까지 한다. 속이는 줄 번연히 알면서도 속아준다. 한번 속아주면 그에게 복음을 전할 기회가 반드시 돌아온다. 지금까지 경험이 그렇다. 물론 요구하는 돈의 액수가 내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다.
내게 없는 것을 주지는 못하기에 하나님은 당신에게 구하라고 하신다. 내 필요를 구하면 하나님은 다른 이들의 필요까지 더해서 주신다.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기도문의 ‘우리의 양식’은 나만의 양식이 아니다. 하나님이 내 필요를 채워주시는 건 이웃의 필요까지 고려하신 것이다.
늘 돈에 끌려다니지 않고 사는 법을 배우려 애쓴다. 하나님이 돈을 한 번에 왕창 주시지 않는 이유를 나름 파악하고 있다. 한 번에 다 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다가도 지금까지 먹은 것만 해도 감사하다는 고백을 저절로 한다. 요즘 들어서 도와달라는 이들이 많다. 지난주에 두 번, 이번 주에도 벌써 두 번. 그만큼 모두들 살기 어렵다는 얘기겠지. 다들 어려운 시절, 조금만 서로 돌아보며 살아가면 좋겠다.
오늘도 돈은 내게서 머물 처소를 찾지 못한다!
--- pp. 186-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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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은 아픔으로써만 치유된다는 것을 저자는 삶으로 보여주고 있다. 아픔의 질량은 변하지 않는다. 아픔은 이동하거나 변화할 뿐 결코 저절로 소멸되거나 증발하지 않는다. 내가 당한 상처를 마음속에 그대로 품고 있으면, 그 아픔은 내 영혼에 그대로 남아 나를 괴롭히고 다른 사람을 괴롭힌다. 내 상처를 다른 사람에게 전가하면, 그 사람이 나 대신 고통을 당한다. 아픔은 이동하는 것이지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누군가가 내 아픔을 끌어안고 그 아픔을 느끼기까지 사랑하면, 아픔은 사라지고 사랑만 남는 영적인 신비를 저자의 따뜻하고 진솔한 글에서 발견할 수 있다. 이 책을 읽는 모든 이들이 이 영적인 신비를 믿고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 교회와 세상을 위해 그렇게 사랑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행복한 상상을 해본다.
- 오준규 (낮은마음교회 담임목사)

나는 김병년의 글보다 김병년을 추천하고 싶어서 안달이 나는 편이다. C. S. 루이스가 말한 바 ‘갈망하나 이룰 수 없는, 갈망을 멈출 수 없으나 성취에 다가갈 수 없는 고통스런 기쁨, 서러운 즐거움, 희열 가득한 어떤 고통, 그립기도 하고 서럽기도 한 슬픔으로서의 기쁨’이 책보다 김병년 안에 더 고스란하기 때문이다. 그렇다 해도, 단지 따뜻하기만 하지 않고, 삶과 뒤섞이고 삶에 마주서고 삶에서 떨어져보려 몸부림하고, 삶을 부여안고, 안에 담긴 세밀한 결을 정밀하고 다정하게 드러내는 그의 글이 좋다. 그의 글에서 춘녀와 춘돌이와 막둥이가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몸짓들이 좋다. 그들의 ‘무례한’ 자유를 속상해하면서도 사랑스러워 죽겠는 마음이 가득한 김병년의 영혼이 좋다.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고통의 손을 잡고, 그 손을 온 세상 가득한 서러움까지 뻗치는 성실함이 좋다. 그의 글을 통과하면서 안식을 누린다.
- 정갑신 (예수향남교회 담임목사)

오해와 수치를 감수하면서도 자기를 묵묵히 내어주는 것이 십자가의 사랑임을 이 분을 통해 배웠습니다. 그래서 ‘아빠는 왜 그렇게 살아’ 하며 아이들이 천진난만하게 던질 것 같은 질문에 한 공동체를 이루는 성도로서 이렇게 고백하고 싶습니다.
“목사님, 그렇게 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강승회 (다드림교회 성도)

“얘들아, 아빠가 왜 그렇게 사느냐고? 아빠는 절대로, 맹세코 지금과 같은 삶을 원하지 않았어. 상상도 안 해봤어. 그런데 엄마가 쓰러졌을 때 많은 것들이 달라졌지. 매일이 너무 고단했고, 평생 절망스럽고 슬플 줄 알았어. 그런데 말이야, 너희를 키우면서, 일상적인 삶과 씨름하면서 아빠의 가슴 깊은 곳 굳게 닫힌 샘이 열리면서 아빠의 시야도 달라진 거야. 그때까지는 늘 크고 거대한 그림만 바라보던 아빠의 시야가 사방팔방으로 열리면서 가까이에 숨겨져 있던 보물을 발견하고 감동하고 감사하게 되었지. 풍성한 선물이 날마다 아빠에게 주어졌단다. 고마워, 얘들아! 곁에 있어줘서 정말 고마워!”
마치 이렇게 말하는 듯한 목사님의 생생한 목소리가 책 속에서 흘러나오는 것만 같습니다. 아울러 무엇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고통의 삶에서 신비로운 비밀을 길어 올리는 비결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강효숙 (다일교회 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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