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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와 16년 여름의 패전

쇼와 16년 여름의 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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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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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1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570g | 153*224*30mm
ISBN13 978899235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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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년 3월 26일 저녁 무렵. 만주국 국무원 총무청 참사관인 미야자와 지로가 방한외투 차림에 진흙투성이 긴 장화를 신고 히비야 공원에 서 있다. 총력전연구소 입소식인 1941년 4월 1일을 불과 엿새 앞둔 날이었다. 미야자와는 이제 막 두 돌을 맞은 장남을 품에 안고 있었고, 아내는 몸빼 차림이었다. 순식간에 일어난 환경 변화에 그들은 햇빛 아래 망연자실하게 서 있었다. 그럴 만도 했다. 세 사람은 불과 여섯 시간 전까지만 해도 흰 눈이 흩날리는 만주에 있었던 것이다. 만주에 뼈를 묻을 각오를 했던 미야자와였기에 귀국은 갑자기 들이닥친 재난과 마찬가지였고 당혹감은 클 수밖에 없었다. --- p.19「베일에 싸인 소집 명령」

구보타 ‘총리’는 다마키 ‘기획원 총재’, 사사키 ‘일본은행 총재’, 노미야마 ‘상공대신’ 등과 함께 서둘러 호리바 중령을 비롯한 연구소원이 대기하고 있던 수상 관저 내 서쪽 뒤 계단을 뛰어 올라가 사무실에 도착했다. (…) 구보타 ‘총리’는 교관들에게 전했다.
“개전은 불가능합니다. 그렇게 결론이 나왔습니다.” --- p.171「“미일 개전, 일본 필패”」

로이즈의 '로이즈 레지스터 선박 통계'를 근간으로 마에다가 제출한 숫자가 20~50퍼센트 더 크다. 조선 능력은 높게 견적을 내더라도 한 달에 5만 톤, 한 해에 60만 톤은 줄어든다. 3년이면 약 3분의 2가 침몰해버리는 셈이다. 남방 자원을 구멍이 뚫린 양동이에 넣어 줄지어 나른다고 하는 건 헛된 짓이었다. (…) 《일본 상선대(商船隊) 전시 조난사》에 의하면 1942년도에 89만 톤, 1943년에 167만 톤의 선박이 침몰됐다. 두 해의 선박 소실량은 마에다가 예상한 숫자와 거의 동일했다. 또한 1944년도에는 369만 톤으로 일본 상선대는 전멸하고 있었다. 바야흐로 승패가 무의미해지는 단계까지 도달하게 된 것이다. --- p.181 「“미일 개전, 일본 필패”」

‘전쟁을 한다’는 기세가 앞서가고 있었다고는 해도 ‘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래서 모두 숫자에 매달렸지만, 그 숫자는 짜 맞추기 위한 것이었다. 이른바 전원일치라는 의식을 거행하는 데 그런 도구가 필요한 것에 불과했다. 결단의 내용보다는 ‘전원일치’가 더 중요했다고밖에 볼 수 없다. 이것이 현재 서구에서 주목하고 있는 일본식 의사결정 시스템의 실상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 p.221 「숫자 짜 맞추기의 힘 또는 재앙」

정부는 통수 행위를 억제하고 또한 지도할 힘은 가지고 있지 않다. 그저 단순히 연락회의, 어전회의 등의 수단에 의해 그 조정을 도모할 뿐이다. 더구나 그 조종이라는 것도 전쟁 지도의 본체인 작전 용병에 대해 따르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그 결과 군부가 독주했지만) 일본에는 이와 같은 제도가 있어서 통수가 국가를 전쟁으로 지향케할 때 이를 억제할 기관이 없으며 특히 이에 대해 정치적인 억압을 가하거나 자유롭게 구사할 기관이 없게 되었다. --- p.254 「극동군사재판법정에서」

도조는 진주만 공격에 대한 질문을 받고 분명한 사실은 모르지만 육군대신의 자격으로 그 계획을 참모총장으로부터 들었다고 했으며 이를 천황에게 전하는 것은 참모총장이나 군령부장의 책임이라고 했다. 다시 말해서 도조는 메이지 헌법 조문 그대로 대답했음에 불과하다. 전쟁이라는 것을 조각조각 나누어 여기까지는 외교, 여기부터는 통수, 이것은 문관, 저것은 군부의 책임이라는 점을 사실에 입각해서 설명한 것뿐이다. 그렇다면 전쟁은 최고의 ‘정치’가 아니라 관리의 ‘사무’가 된다. 만주사변 이후 모든 전쟁은 그 이외의 것이 아니며, 단 한 사람의 정치가도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다. --- p.258 「극동군사재판법정에서」

일본제국주의에는 백인 지배에서 유색인종을 해방한다는 아시아 해방 사상이 있었다. 그러나 이 아시아 해방 사상이 상당히 제멋대로 된 물건으로, 중국인, 조선인을 마음대로 학살하는 결함 사상이라는 점에서 변명은 허락되지 않는다. 특히 최전선에서 학살에 종사한 일본인 한 사람 한 사람은 스스로가 가해자인데도 도조만을 악인으로 만들어서 내세우고 자신은 피해자의식의 방패 뒤로 숨어버렸다.
--- p.259 「극동군사재판법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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