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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사회주의 산책

기독교 사회주의 산책

: 새로운 역사를 향한 우리의 성서 읽기

리뷰 총점8.7 리뷰 6건 | 판매지수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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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62g | 153*224*20mm
ISBN13 9788936502904
ISBN10 893650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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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들로우는 빈곤 문제야말로 교회가 해결해야 할 지상 과제이며, 이는 단순히 제도와 법의 문제가 아니라 신학과 철학의 문제인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당시 청년 학생층에게 인기가 많았던 런던 킹스칼리지 윤리학 교수 모리스를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온건파였던 모리스는 처음 러들로우의 ‘사회주의적’ 인식에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던 중 1848년 2월, 프랑스 혁명이 일어났고 러들로우는 파리로 가서 민중혁명의 현장을 지켜보았습니다.
혁명 이후 프랑스 지식인 사회에서는 사회주의 논의가 활기차게 전개되었습니다. 사회주의는 거역할 수 없는 시대정신과도 같았습니다. 그런데 논의되고 있는 사회주의 이론과 방법론 중에는 기독교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것도 있었고, 의도적으로 기독교를 배제하려는 논의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얼마 전까지 왕권신수설을 펼치며 봉건 왕조를 옹호했던 주류 교회는 이런 논의에서 ‘왕따’ 당하고 있었습니다. 이 모든 상황을 목격한 후 귀국길에 오른 러들로우의 머릿속에 다음과 같은 구호가 떠올랐습니다.
“사회주의의 기독교화!(Christianization of socialism)”
다른 말로 하면, 사회주의에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자는 것입니다. 혁명 시대 유럽에 거세게 몰려오는 사회주의 물결을 피하지만 말고 이를 적극 수용하여 기독교도 살고, 사회주의도 살리는 제3의 길을 모색하였던 것입니다. --- pp.54-55

어머님은 도저히 혼자 힘으로 우리를 키울 자신이 없으셨는지 어느 날 아침 우리를 앉혀 놓고 폭탄선언을 하셨습니다. “오늘부터 너희는 내 자식이 아니야.” 우린 모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어제 저녁 예배당에 가서 철야 기도를 하면서 도저히 내 힘으로 너희 셋을 키울 수 없어 하나님께 바치기로 했다. 이제부터 너희는 하나님의 자식들이다. 하나님께서 너희를 길러 주실 것이고 너희가 어떻게 되든 모든 것을 하나님의 뜻에 맡기기로 했다.” ……
등록금을 못내 학교에서 제적당할 처지가 되었을 때도 그랬습니다.
“하나님, 당신 아들이 등록금을 못내 학교엘 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하실 겁니까?”
그러면 어디서 보냈는지 출처를 알 수 없는 돈 봉투가 우리 집에 배달되었습니다. 어머님은 우리가 아플 때도 같은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셨습니다. 좌우간 문제만 터졌다 하면 어머님은 병원이나 약국, 혹은 옆집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예배당으로 가서 단판을 짓고 오시곤 했습니다. 그런 식으로 우리 삼남매는 누가 준 지도, 어디서 왔는지도 모르는 ‘만나’를 먹고 자랐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하니, 참으로 하나님을 향하여 담대하였던(요일 5:14) 어머님의 믿음도 믿음이지만, 그처럼 자신을 밝히지 않고 만나를 나눠 주었던 익명의 손길이 있었기에 우리는 가난했지만 만나 체질이 되어 여느 부잣집 아이들 부럽지 않게 행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철이 들고 보니 그 시절 먹었던 만나는 다름 아닌 ‘사랑의 빚’이었습니다. 갚지 않으면 불안한 빚입니다. 그런데 그때 그 만나를 준 사람이 누군지 알아야 빚을 갚지요? 갚을 길 없는 빚을 갚는 방법은 따로 있었습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 13: 34). 주님께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하면 그 사랑을 이웃과 나누라는 말입니다. 수직적인(주님과 나 사이) 사랑을 수평적인(나와 이웃 사이) 사랑으로 바꾸라는 뜻이지요. …… 금전적인 빚은 사람을 비굴하게 만들지만 사랑의 빚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듭니다. 조금 여유 있는 사람이 자기보다 못한 사람들에게 기꺼이 만나를 나눠 주는 사회, 그래서 사랑의 빚으로 서로 얽히고설켜 모두가 행복한 사회, 바로 기독교 사회주의가 그리는 세상입니다.--- pp.79-81

원수지간에 쌓인 불신과 증오를 녹일 수 있는 것은 사랑뿐입니다. 그것이 바로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신” 결과로 얻게 된 “우리의 화평”입니다(엡 2:14). 참으로 희생 없이 평화는 불가능합니다. 희생은 자기 것을 남과 나누려는 마음을 지닌 자가 할 수 있는 것입니다. …… 기독교 사회주의는 서로 다른 배경과 성향을 지닌 기독교와 사회주의,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사이에 대화와 교류를 통한 조화와 협력을 추구합니다. 특히 민족 분단 상황에서 남과 북 사이에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설치한 장벽이지만 또한 그곳을 통해 남북 왕래가 이루어지는 휴전선 비무장지대(DMZ)와 같이, 기독교 사회주의는 ‘비무장 신학’으로서 60년 넘게 자본주의만 경험한 남쪽과 사회주의만 경험한 북쪽 사이에서 양쪽 모두와 ‘연결되면서도 구분되는’ 제3의 영역을 구축하고 평화와 공존의 공간을 넓혀 감으로 한반도를 감싸고 있는 갈등과 분열, 불신과 증오, 죽음과 폭력의 ‘사악한’ 기운을 몰아내고 화해와 일치, 공존과 협력, 치유와 생명의 역사를 창조하는 ‘영의 생기’(창 1:2, 겔 37:9)가 되어 한반도 평화를 원하는 모든 이들의 호흡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 pp.23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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