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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없다

가격은 없다

: 당신이 속고 있는 가격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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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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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1년 09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451쪽 | 658g | 153*224*30mm
ISBN13 9788990247544
ISBN10 8990247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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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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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제조업체 제스트 사는 레몬 맛 바의 모양을 약간 바꾸어 중량을 10그램 가량 줄였다. 그러나 포장박스의 크기는 바꾸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 화장지 제조업체 퀄티드 노던 사는 울트라 플러시라는 화장실용 휴지의 폭을 1센티미터 줄였다. 티슈 제조업자들은 티슈 한 장의 세로 길이를 22센티미터에서 21센티미터로 줄였다. 하지만 티슈 박스의 크기는 예전과 동일하게 가로 24센티미터로 그대로 두었고, 가격도 그대로 두었다. 대신 박스 내부의 숨겨진 빈 공간은 공기로 채워놓았다. 하지만 입구가 가운데 있어서 구매자들은 이것을 알아채지 못했다. 소비자들이 예전의 티슈와 새 것을 직접 비교해보지 않는 이상 이 속임수를 알아챌 수 없다.
물론 이런 속임수는 그리 오래 가지는 못한다. 이 방식을 계속 쓰면 시리얼 박스는 마분지 봉투만큼 얇아질지도 모르고, 땅콩버터 용기는 텅 빈 플라스틱이 되어버릴 지도 모른다. 결국 언젠가는 누구나 눈치챌 수밖에 없는 변화를 가져와야만 하는 시점에 도달하고 만다. 이때가 바로 경제적 용량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포장박스가 등장하게 되는 시점이다. 다만 크기, 모양, 디자인을 한꺼번에 모두 바꾸어 눈으로는 이전 포장박스와 용량을 쉽게 비교할 수 없게 만든다. 소비자는 새롭게 포장된 제품을 새로운 가격에 사는 게 이전보다 이득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길이 없어 고민하다가 상품을 그냥 카트에 던져 넣고 만다. 이렇게 포장박스의 크기를 줄이고 바꾸는 과정은 무한히 반복된다.
눈에 빤히 보이는 사기라고 생각하는가? 맞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이런 사기는 너무 빤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누구나 조금만 생각해보면 이것이 빤한 속임수라는 걸 알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차라리 돈을 더 내고 예전 용량을 사는 게 낫겠다고 불평한다. 또 사람들은 상점에서 물건을 살 때 용량표를 비교해서 100그램당 가격이 얼마인지 확인한 후 사야겠다고 맹세하고, 이제는 절대 바보처럼 속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하지만 가격 컨설턴트들은 소비자들이 실제로는 그들의 말처럼 행동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에 가격에 대한 기억은 짧고, 상자와 포장에 대한 기억은 더 짧다. ---본문 중에서

반올림된 숫자보다 아주 조금 낮은 숫자로 매겨진 가격을 ‘단수 가격’이라고 부른다. 이런 가격은 주로 9 또는 99로 끝나는 가격을 의미하지만, 98이나 95로 끝나는 가격을 가리킬 때도 있다. 단수 가격은 심리학적 가격 결정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는 계기가 되었다. 1936년 컬럼비아 대학의 엘리 긴즈버그는 ‘관습적인 가격’이라는 것에 대한 한 페이지짜리 글을 발표했다. “여러 해 동안 이 나라의 소매가격은 십진법 단위에서 1센트 혹은 2센트 모자라는 가격으로 표시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0.49, $0.79, $0.98, $.1.49, $1.98 등으로 표시된 가격이 그렇습니다.” 긴즈버그는 익명의 대규모 소매상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비공식적인 실험 결과를 보고했다. 그 회사는 카탈로그를 여러 버전으로 인쇄할 만큼 호기심이 많은 회사였다. 몇 개 버전의 카탈로그에서는 이미 관습이 되어 있는 끝자리가 9로 끝나는 가격으로 제품들을 소개했고, 다른 버전에서는 모두 반올림한 가격을 매겨보았다. 긴즈버그에게 실험의 결과는 당혹스러운 만큼 흥미로웠다. 단수 가격일 때 어떤 상품은 판매량이 증가한 반면, 어떤 상품들은 판매량이 감소했다. 그의 간략한 보고서에는 이 결과에 대한 통계적 설명이 자세히 나와 있지 않았다. “판매 사업부의 부사장은 일부 상품에서 나타나는 손실은 다른 상품에서 발생하는 수익으로 상쇄되어 균형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실험이 반복되면 더욱 확실한 결론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돈이 왔다 갔다 하는 문제였기 때문에 대담한 사업가들조차 이 실험에 대한 열정을 다음 기회로 미룰 수밖에 없었다.
거의 반세기 동안 단수 가격은 미신에 불과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매상들은 계속 단수 가격을 사용하고 있다. 1980년대에 카너먼-트버스키의 혁명은 심리학적 가격 결정에 대한 관심을 되살리는 계기가 되었다. 1987년에서 2004년까지 발표된 여덟 개의 연구에서 단수 가격을 사용하면 반올림된 가격에 비해 판매량이 24퍼센트 증가한다는 사실이 보고되었다. 이 수치 자체를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자. 판매량의 증가는 눈에 띄지 않는 수준에서 80퍼센트 이상까지 다양했다. 시카고 대학의 에릭 앤더슨과 MIT의 던컨 시메스터의 실험을 예로 들어보자. 그들은 두 개의 서로 다른 버전으로 카탈로그를 만들고자 하는 통신판매회사 한 곳을 찾아냈다. 그 회사는 중저가의 여성 의류를 우편 주문을 통해 판매하는 회사였고, 보통 모든 가격이 9로 끝나는 방식을 사용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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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늘 부딪히는 ‘가격’을 소재로 가치 판단의 중요한 특징을 명쾌하게 파헤친다. 즉, 인간이 상대적인 가치평가에는 나름 체계적이지만, 절대적인 가치평가에는 재주가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특징을 행동주의적 의사결정 연구에서 제안된 앵커링 개념을 중심으로 보여주면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정신물리학과 최근의 행동경제학·신경경제학·사회심리학 연구 결과를 아우르면서 흥미롭게 풀어나간다. 또한 이 책은 가격과 관련된 심리와 사회현상을 폭넓으면서도 심도 있게 다루고 있으며, 관련 연구자들의 이야기와 연구 배경도 흥미진진하게 소개한다. 행동경제학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 적극 추천한다.
안서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글로벌테크노경영 교수)
의사결정에 대한 최신 연구를 뛰어넘는 걸작이다. 이 책을 통해 돈과 가격의 의미를 이해하고 나면, 당신은 가격이라는 허상에 속지 않을 만큼 똑똑해질 것이다.
대니얼 카너먼(2002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치밀한 연구와 책 읽는 재미가 함께 어우러진 책. 의사결정 이론에 기여한 핵심 연구자들의 결과를 한꺼번에 살펴볼 수 있다. 지금 결정을 내려야 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필독서!
리처드 세일러(《넛지》의 저자)
가격 심리학은 인생의 심리학이다. 따라서 이 책의 교훈은 인생의 교훈이기도 하다. 윌리엄 파운드스톤은 비합리적인 우리의 행동을 생생하게 설명한다. 무언가를 사고팔기 전에 이 책을 읽어라. 그러면 번들 제품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존 앨런 파울로스(《숫자에 약한 사람들을 위한 우아한 생존 매뉴얼》의 저자)
100달러 이하로 이 책을 살 수 있다면 지금 바로 구입하라! 이 책을 읽고 나면 할인된 가격으로 샀던 물건이 사실은 바가지 썼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맥스 베이저먼(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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