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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죄악사 (하)

기독교 죄악사 (하)

: 사건 위주로 기술한, 성직자들이 저지른 2000년 죄악의 발자취

조찬선 | 평단 | 2017년 11월 24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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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1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508g | 152*225*17mm
ISBN13 9788973435012
ISBN10 897343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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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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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자의 종교나 다수의 종교가 소수의 종교를 지배, 차별, 학대, 말살하는 사회에서 인권이 보호되는 민주주의가 실현될 수 없는 것과 같이, 신앙을 강요하는 사회에 정의구현이나 자유, 평등은 물론 종교의 자유도 보장될 수 없다는 것을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어떤 형식으로든 신앙의 강요, 즉 선교라는 미명하에서도 강제적인 개종(改宗)이 있어서는 안 된다. 강제적인 개종과 선의의 평화적인 선교활동은 구별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먼저 신앙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 타종교를 강제적으로 말살하려는 의도가 지양(止揚)되지 않는 한 종교의 대립분쟁은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누구나 다 예기할 수 있는 명백한 일이다. 종교전쟁은 인류역사에서 가장 잔인한 전쟁의 원인이 되었으며 또 가장 긴 전쟁이 되어 왔다.
--- 「제6장 〈유럽의 천주교인들이 중남미를 침략한 후에 나타난 죄악상〉」 중에서

로마 교황인 인노켄티우스 8세의 교서에 의해 〈마녀 사냥〉의 재판은 정당화되어 소위 〈마녀 식별법〉이라는 것이 고안되어 마녀가 속속 날조되었다. 마녀 사냥에 의해 붙잡힌 마녀들은 사바토(야회연)의 흥분에서 깨어나 보면 그저 가난에 찌든 추한 몰골의 아낙네들뿐이었다. 그녀들이 준엄한 재판관 앞에 서게 되면 공포로 파랗게 질려 말도 제대로 하질 못했다. 재판관은 함정을 파놓고 유도 심문을 했다. 고문에 견디지 못한 여자들은 백이면 백 모두가 마녀라고 자백했다.
--- 「제7장 〈30년 전쟁(1618~1648〉」 중에서

칼뱅이 종교법원을 주관한 기간이 4년간뿐이었던 것은 실로 천만다행이었다. 만일 그가 장기간 종교법원을 장악했더라면 천주교의 종교재판처럼 수많은 선량한 신도들과 학자들이 사소한 문제로 처형되었을 것이다. 또 그의 독선과 잔인성은 점증하여 천주교의 종교재판처럼 이성과 상식을 외면했을 수도 있다. 상상만 해도 공포와 의분이 엇갈리는 장면이다. 칼뱅의 업적을 무시할 수는 없으나, 반면에 그는 독선과 배타성을 가지고 믿음으로 살려던 수많은 형제자매들을 종교법원에서 이단이란 명목을 붙여서 사소한 일까지 물고 늘어져 투옥, 추방, 처형한 사실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 「제8장 〈칼뱅은 진정한 개혁자였는가?〉」 중에서

원주민들이 초기에는 청교도들을 선의로 도와주었으나, 그후 침략자들의 의도와 잔인성을 알게 된 원주민들이 저항하거나 공격하면 청교도들은 전멸작전으로 대응하였다. 다시 말하면 미국이 현재의 영토를 확보할 때까지 기독교인들의 침략전이 계속되었다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원주민들이 소유하고 있던 땅을 빼앗거나 이용하려는 것과 그들에 대한 차별이나 인권 침해를 볼 때, 기독교인들의 침략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과정과 결과를 보면 청교도들은 초기에 종교적인 탄압과 박해를 피하여 신앙의 자유를 찾아왔지만, 목적지에 도착한 후부터는 원주민들의 종교를 무시하고 원주민들을 학살하는 침략자로 변해 버렸다.
--- 「제9장 〈두 얼굴을 가진 청교도들〉」 중에서

다시 말하면 과거에 예수를 떠나 인류를 괴롭혔던 기독교가 예수께로 돌아가서 예수를 모시고 새롭게 탈바꿈하여 진정 인류 누구에게나 행복, 평화, 번영, 희망, 진실, 그리고 사랑과 구원을 주며 타종교와 공존하는 종교로 탈바꿈하자는 것이다. 이럴 때 비로소 인류의 평화와 구원의 길이 열릴 것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지금도 인류사회에 태양처럼 빛나는 예수의 정신이 있다. 그 십자가의 사랑, 그 자비, 그 희생으로 인류를 구원하시려는 그 뜻을 기독교가 다시 확인하고 실천한다면 기독교는 인류에 대한 사명을 다할 수 있을 것이다. 인류 전체를 위하여 아무런 조건도 요구하지 않는 그런 종교의 정신이 곧 인류 구원의 종교가 될 수 있지 않겠는가?
--- 「제10장 〈인류 구원의 종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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