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24.COM

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충견 하치 이야기

충견 하치 이야기

[ 개정판,양장 ]
리뷰 총점9.6 리뷰 12건
정가
10,000
판매가
9,0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 『어린이를 위한 하치 이야기』의 개정판입니다.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67쪽 | 457g | 153*216*20mm
ISBN13 9788966350032
ISBN10 896635003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그림 : 김진이
1994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졸업하였으며, 단행본 『다시, 나이듦에 대하여』『이름 없는 너에게』 『중국차 이야기』 등과 어린이 단행본 『오래된 꿈』 『초대 받은 아이들』 『조롱조롱 조롱박』 『노힐부득과 달달박박』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 외 다수의 광고, 잡지, 콜라보레이션, 패키지, 저널 일러스트 작업을 하였습니다.
역자 : 김숙
동국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부터 1992년까지 일본에 머물렀습니다. 귀국 후 그림책 전문서점을 열어 좋은 그림책 읽기 모임을 이끌었고, SBS의 애니메이션 번역을 거쳐 현재는 출판 기획과 번역을 하고 있습니다.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헝겊 토끼의 눈물』 『펭귄표 냉장고』 『날지 못하는 반딧불이』 『작은 개』 『100층짜리 집』 『지하 100층짜리 집』 『토끼의 의자』 『생명을 먹어요』 『1학년 책가방이 왔다』 등 여러 어린이 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1999년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았으며, 소설집 『그 여자의 가위』가 있습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어이쿠, 참 귀엽게도 생겼군!”
구리타 씨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배어났습니다.
멍석 위에 누워 있는 어미 개에게 강아지 네 마리가 달라붙어 힘차게 젖을 먹고 있었습니다.
“좋은 개입니다. 이 강아지들은 순수한 아키타견이지요. 작년 12월 중순에 태어났으니, 이제 딱 두 달이 되는군요. 이 정도면 기차 여행도 견딜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장님이 강아지를 바라보며 말했습니다.
강아지 네 마리는 모두 통통하게 자라 있었습니다. 엷은 황색 털이 반질반질했습니다.
“흠, 그렇다면… 어떤 녀석이 좋을까…….”
구리타 씨는 강아지 머리를 번갈아 쓰다듬으면서 살펴보았습니다.
이윽고 구리타 씨가 강아지 한 마리를 번쩍 안아 올렸습니다.
1924년 1월 14일.
이렇게 해서 아키타 현 작은 마을의 수캉아지 한 마리가 몇 백 미터나 떨어진 도쿄로 머나먼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 pp.18-19

잔뜩 흐려 있던 하늘이 개면서 툇마루 가득 햇살이 들어찼습니다.
그때, 강아지가 조금 움직였습니다.
“어이쿠! 강아지야, 강아지야! 내 말이 들리느냐?”
교수님은 강아지 귓가에 대고 외쳤습니다. 그 말에 대답이라도 하는 것처럼 강아지는 목을 부르르 떨더니 동그란 눈을 반짝, 떴습니다.
“이럴 수가! 강아지가 눈을 떴어요! 강아지가 살아났어요! 역시나 우리 교수님이시로군. 만세!”
기쿠 씨는 소리를 지르면서 양손을 하늘 높이 쳐들었습니다.
강아지는 부스스 일어나더니 접시의 우유를 핥기 시작했습니다.
“아이구, 얘가 배가 많이 고팠나 봐요.”
사모님도 기쁜 얼굴로 강아지를 바라보았습니다.
“자, 더 먹으렴! 우리 강아지!”
교수님은 귀여운 듯 강아지 머리를 계속 쓰다듬었습니다. --- pp.28-29

강아지를 바라보며 교수님은 팔짱을 낀 채 생각에 잠겼습니다.
“음… 뭐라고 하면 좋을까?”
“여보. 하치, 어때요?”
사모님이 눈을 빛내며 말했습니다.
“하치라…….”
“지금까지 개를 여러 마리 길렀는데, 이 강아지가 여덟 번째거든요.”
“음, 그렇게 되나?”
“네에. 그러니까 여덟 번째란 뜻의 하치, 좋지 않아요?”
“그래, 하치! 이렇게 조그만 녀석인데도 앞발을 여덟 팔 자로 해서 힘차게 서 있는 것도 그렇고, 또 여덟 팔 자는 아래쪽이 벌어지니까 운이 좋은 글자이기도 하지. 좋아요, 하치라고 합시다!”
정원에 내려선 교수님은 양 손을 뻗어서 강아지를 높이 치켜 올렸습니다. --- pp.33-34

“자, 하치! 도착했다!”
개찰구에서 교수님이 하치 등을 쓰다듬어주었습니다.
“그럼 다녀올 테니까 이제는 곧바로 집으로 돌아가는 거다, 알았지?”
교수님이 손을 흔들었습니다. 개찰구 쪽에 반듯이 앉은 하치는 교수님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그대로 있었습니다.
‘에이, 나도 전철을 타고 따라가고 싶은데…….’
하치는 자신도 모르게 휙 뛰어들 것만 같았지만 간신히 참았습니다. 그리고 천천히 일어나 곁눈질도 하지 않고 왔던 길을 되돌아 집으로 갔습니다.
“어머나, 제대로 배웅하고 온 게로구나. 정말 훌륭하다, 하치!”
현관 쪽에서 사모님이 하치를 맞아주었습니다.
“저녁에도 교수님을 마중하러 나가렴.”
하치는 사모님을 향해, 네, 알았어요! 하는 듯 계속해서 꼬리를 흔들었습니다. --- pp.64-65

컹컹 컹컹컹 컹컹.
“하치, 오늘따라 왜 이리 시끄럽게 구니?”
툇마루로 달려온 사모님이 하치를 나무랐습니다. 툇마루에 발을 걸친 하치는 뭔가를 호소하듯 정신없이 짖어댔습니다.
컹컹 컹컹컹 컹컹컹컹.
또 하치가 짖기 시작했을 때 전화벨이 요란하게 울렸습니다.
“사모님, 대학에서 걸려온 전화예요. 급한 일이라고 합니다.”
아주머니가 툇마루로 급하게 달려왔습니다.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네? 네에? 뭐라구요? 남편이 쓰러졌다구요?”
수화기를 쥔 사모님 손이 떨렸습니다.
“어서, 자동차를 불러줘요! 어서요!”
그렇게 말하고 사모님은 당황해 안절부절못하며 거실 쪽으로 달려갔습니다.
‘하치는, 하치는 이것을 예감한 거야.’
그러더니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거실에 한참 동안 멍하니 서 있었습니다. --- p.96

계속해서 내리는 빗속에서 하치는 개찰구를 향해 앉아 뚫어질 듯 출구를 바라보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개찰구에서 쏟아져 나옵니다. 순간, 하치의 눈이 번쩍 빛났습니다.
‘아, 교수님이다! 교수님이 돌아오셨어!’
휙 몸을 일으킨 하치는 연갈색 양복을 입은 신사에게로 달려갔습니다.
“어어? 이 개가 왜 이러는 거야?”
신사는 깜짝 놀라 뒤로 넘어졌습니다. 옷도 바지도 흙투성이가 되었습니다.
급히 달려온 역무원이 하치를 발로 걷어찼습니다.
“이 들개 녀석, 썩 꺼지지 못해! 꺼지라구!”
하치는 완전히 실망했습니다. 분명히 눈? 비친 것은 교수님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니 하치가 전혀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귀를 축 늘어뜨린 하치는 빗속을 혼자 쓸쓸히 돌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 pp.121-122

개찰구에서 나온 한 여인이 하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습니다.
“참으로 대단하구나. 가엾게도 7년간이나 기다리고 있단 말이지. 쯧쯧, 가엾기도 하지. 그래, 그래. 이 과자 좀 먹으렴.”
하치 앞에 몸을 구부리고 앉은 할머니는 하치에게 먹을 것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두 손을 모으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이젠 역무원이나 경찰관도 저녁 무렵 하치가 찾아오면 오른손을 들어 경례까지 하였습니다.
하치가 지나가면 ‘야 이 비루먹은 개야!’라며 막대기로 쫓았던 아이들도 하치, 하치, 하면서 음식을 주거나 일부러 보러 왔습니다.
그런 하치를 보기 위해 시부야 역 앞에는 저녁 무렵이면 점점 많은 사람이 모이게 되었습니다. --- p.142

이미 하치는 뒷발 한쪽을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하치는 아픈 발을 질질 끌고 언덕을 내려왔습니다. 아직 동이 트지 않은 새벽 거리를 하치는 마지막 힘을 다해서 걸었습니다.
‘하치, 하치야. 여기, 이쪽이란다! 이리로 오렴.’
어딘가에서 우에노 교수님이 부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하치는 그 목소리에 이끌리듯 걸었습니다.
잠시 더 걸어가자 하치가 처음으로 보는 넓은 길이 나타났습니다. 몇 번이나 쉬면서도 하치는 있는 힘을 다해 걷고 또 걸었습니다.
그곳은 시부야 역에서 상당히 떨어진 아오야마라는 거리입니다.
‘옳지, 잘 왔다. 이제 조금만 더 오면 된다, 하치.’
하치 귓가에 속삭이는 교수님의 목소리가 또 들렸습니다.
---p.142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어느 겨울 날 아키타라는 시골 마을에서 용감하기로 이름난 아키타견 강아지 네 마리가 태어난다. 이 강아지 중 한 마리는 태어난 지 두 달 무렵이 되었을 때 도쿄의 우에노 교수 댁으로 보내진다. 개를 좋아하는 우에노 교수는 이 강아지를 소중히 받아 안아 여덟 번째 기르는 강아지라는 뜻에서 그리고 두 다리를 여덟 팔자로 떡 벌리고 서 있는 당당한 모습을 보고 하치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지극한 사랑으로 보살핀다. 하치가 조금 자라자 함께 산책을 다니고, 함께 목욕도 하고, 볕 잘 드는 툇마루에서 벼룩을 잡아주는 등, 우에노 교수는 마치 자식처럼 애지중지 기른다. 어느 날부터 하치는 출근하는 교수님을 따라 시부야 역까지 배웅을 시작하고, 저녁이면 퇴근하는 교수님을 맞이하기 위해 혼자 시부야 역으로 나간다. 교수님과 하치의 더없이 행복한 나날은 언제까지라도 계속될 것 같던 어느 날, 강의 도중 우에노 교수가 심장마비로 쓰러져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하치의 외롭고 힘든 기다림의 나날이 시작된다. 하치는 하루아침에 주인을 잃고 홀로 남겨져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는 천덕꾸러기 신세가 되지만 하치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10년을 한결같이 시부야 역으로 나가 보고 싶은 교수님을 기다린다. 이 이야기가 세상에 알려져 시부야 역 앞에는 하치 동상이 세워지고 하치는 잠시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되지만, 병이 깊어져 더는 버틸 기력이 없는 하치는 마지막 힘을 다해 우에노 교수가 잠든 아오야마 묘지를 바라보며 평온하게 눈을 감는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2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