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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이름, 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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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이름, 묘호

: 하늘의 이름으로 역사를 심판하다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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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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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1년 08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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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15.04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6.7만자, 약 2만 단어, A4 약 42쪽?
ISBN13 9788954631815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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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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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 세종, 정조…… 요즘 사람들에게 퍽 친숙한 왕명이다. 두 글자로 이뤄진 묘호, 그 이름에는 요즘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국왕 생전의 공덕이 옳은가, 그른가? 국왕의 공덕 평가에 엄정했던 조상들의 역사의식, 왕권의 정통성 확립에 명운을 건 후대 왕들과 수많은 대신의 고심과 갈등, 국가와 사회의 존망 위기에서 치욕을 함께한 흔적들이 묘호에 새겨져 있다. 중국과 대등한 위치에서 당당히 조종을 칭한 옛사람들의 자존심 또한 그 안에 스며 있다.
오늘날 세상은 종적인 혈연의 계승 논리보다 횡적인 수평 관계를 더 강조하는 시대가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묘호에서 배울 점이 있다. 사람은 이름 남기기를 좋아하지만, 오히려 이를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 이름에는 역사의 철저한 평가가 수반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국왕의 이름은 국제 외교관계에서 국가의 정체성 및 자존을 세우는 일과 직결돼 있다. 묘호의 의미와 가치가 생명력을 갖는 것은 묘호가 정당한 명분과 역사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이나 국가나 대내외적인 명분이 허울뿐일 때 그 명분이 끼치는 폐해는 끔찍하다. 그래서 위정자들이 명분을 위한 명분을 모색하고 추구하는 작태는 비판받아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 묘호는 되돌아보아야할 교훈이며, 오늘날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pp.17~18

구한말에 영의정을 지낸 이유원은“벼슬과 상賞은 후세까지 미칠 수 없고, 형벌은 한때를 경고하는 데 그칠 뿐이다. 그런데 미시와 악시는 한번 정해지기만 하면 그에 따른 영욕의 이름이 영구히 지워지지 않는다”고 했다. 시자에 선악이 새겨져 있다니, 역사의 평가가 얼마나 무서우면서도 잔인한가. 우리 조상들은 이를 일찍이 알고서 정당한 평가를 주저하지 않았다. 이 교훈이 후손들의 삶을 보다 윤택하게 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시자에는 고대로부터 인간들이 사회와 국가를 조직하고 운영하면서 쌓아온 무수한 경험들이 온축되어 있다. 천 년 이상을 이어서 유지해온 시법과 묘호 제도가 생명력을 갖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유교의 냉철한 역사관과 그 평가의 가치, 효용성 때문일 것이다. 세世, 중中, 인仁 등 시자 한 글자가 갖는 역사의 함의는 대단히 크다. 한 글자로 국왕의 평생의 업적을 재단하여 포폄하는 정신이야말로 본받아야 할 교훈이다.
국가와 왕권의 기초 수립에 절대적인 요소로 작용했던 묘호는 그야말로 터잡이 구실을 했다. 한갓 이름인 듯이 보이나, 묘호는 국가와 사회의 운영원리를 배경으로 거대 담론을 형성했다. 그래서 정통의 묘호를 갖는 일에 군신의 노력은 신중했다. 묘호는 당시의 유교윤리와 국가이념, 통치철학, 역사 등 인간의 사고를 통섭하는 가치판단으로 빚어낸 창조물인 것이다. --- pp.155~156

재임기간 중 대통령의 공과와 그에 따른 상징은 정권의 성패를 가름한다. 자유, 민주주의, 경제 등 현대인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가치와 명분을 주입하고 구현하는 일에 주저가 없어야 할 텐데, 그에 반하는 행태를 보인다면 국민의 일반적 지지를 이끌어낼 수 없다. 국민이 이해하고 동의하는 가치와 명분으로 정통성을 세워 나갈 때, 그 대통령과 정권은 선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 평가는 국민이 가지고 있는 신성불가침의 권리인 투표권 행사로 나타난다. 민의에 의해 대통령의 선악과 시비를 평가하는 오늘날, 묘호가 주는 교훈과 가치는 그래서 여전히 유효하다.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사람들은 묘호를 앞에 두고 무심하게 스쳐지나간다. 두려운 역사의 존재라는 것을 잊고서 말이다.
--- p.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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