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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소녀, 정치하라!
만국의 청소년을 위한 정치력 향상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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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소년소녀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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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심상정
심블리의 대통령되기 대모험
허5파6 , 『여중생A』

2. 박주민
거리의 변호사에서 거리의 국회의원으로
신영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3. 공현
우리가 우리 삶의 주인이기 때문에
하명희, 『나무에게서 온 편지』

4. 김민식
방송사 파업과 무한도전 불방 사이
이노우에 다케히코, 『슬램덩크』

5. 박권일
자전거와 일상의 정치
다카하시 츠토무, 『사람 하나 둘』

6. 송경동
나는 고발한다
파블로 네루다, 『파블로 네루다 자서전』

7. 황윤
동물과 정치가 대체 무슨 상관이냐고요?
찰스 패터슨, 『동물 홀로코스트』

8. 장서연
나의 작은 용기가 다른 사람에게 희망이 된다면
마사 C. 누스바움, 『혐오에서 인류애로』

9. 심미섭
광장에서 깨달은 페미니스트 정치
강유가람, 〈시국페미〉

10. 김하린
소녀가 뭐 길래, 17세 여고생이 외친다
조남주, 『82년생 김지영』

저자 소개10

공대를 졸업하고, 제약회사 영업 사원, SF 소설 번역가를 거쳐 청춘 시트콤 <뉴 논스톱>, 드라마 <내조의 여왕> 등을 연출한 스타 PD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력을 쌓았다.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아 행복했지만 2012년 MBC 노조 부위원장을 맡았다가 송출실로 좌천되는 시련에 맞닥뜨렸다. 그 시절을 200여 권의 책을 읽고, 매일 아침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서 버텨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내 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졌다』, 『매일 아침 써봤니?』, 『나는 질 때마다 이기는 법을 배웠다』를 펴내며 베스트셀러 작가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에도
공대를 졸업하고, 제약회사 영업 사원, SF 소설 번역가를 거쳐 청춘 시트콤 <뉴 논스톱>, 드라마 <내조의 여왕> 등을 연출한 스타 PD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력을 쌓았다.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아 행복했지만 2012년 MBC 노조 부위원장을 맡았다가 송출실로 좌천되는 시련에 맞닥뜨렸다. 그 시절을 200여 권의 책을 읽고, 매일 아침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서 버텨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내 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졌다』, 『매일 아침 써봤니?』, 『나는 질 때마다 이기는 법을 배웠다』를 펴내며 베스트셀러 작가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에도 꾸준히 글을 쓰며 『외로움수업』, 『말하기의 태도』(공저)를 출간했다.

2020년 조금 이른 나이에 MBC에서 퇴사한 뒤 작가, 강연가, 대학 교수 등 다양한 일을 하며 진정한 자유인으로 살고 있다. 20대부터 월급의 절반 이상을 저축하며 쌓은 짠돌이 내공 덕분에 은퇴가 두렵지 않았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퇴직연금의 수익률이 크게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비로소 돈 공부의 필요성을 자각했고, 제대로 돈 공부를 하면서 투자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월급 절반을 재테크하라』 에는 월급만으로 경제적 자유를 이룬 자신만의 경험과 돈 공부를 하며 확인한 돈과 인생의 본질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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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에서 2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선생님을 꿈꾸며 서울대학교 역사교육과에 들어갔다. 『전태일 평전』과 야학에서 노동자를 만나 노동운동에 직접 뛰어들었다. 구로동맹 파업을 주도해 여성 정치사범 가운데 최장기 수배자로 살았다. 금속노조의 사무처장으로서 산별 중앙교섭을 통해 국내 최초로 ‘주 5일제’를 견인해 ‘철의 여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04년 민주노동당 비례대표로 정계에 입문해 재벌과 맞서며 기득권 정치를 바꾸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 진보정당 최초의 4선 의원이자, 지역구 3선 의원으로 일했다. 복지국가의 이상을 대한민국의 상식으로 만들고, 일하는 시민
경기도 파주에서 2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선생님을 꿈꾸며 서울대학교 역사교육과에 들어갔다. 『전태일 평전』과 야학에서 노동자를 만나 노동운동에 직접 뛰어들었다. 구로동맹 파업을 주도해 여성 정치사범 가운데 최장기 수배자로 살았다. 금속노조의 사무처장으로서 산별 중앙교섭을 통해 국내 최초로 ‘주 5일제’를 견인해 ‘철의 여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04년 민주노동당 비례대표로 정계에 입문해 재벌과 맞서며 기득권 정치를 바꾸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 진보정당 최초의 4선 의원이자, 지역구 3선 의원으로 일했다. 복지국가의 이상을 대한민국의 상식으로 만들고, 일하는 시민들이 당당한 나라,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가 제 목소리를 내는 세상을 앞당기는 데 앞장섰다. 특히 촛불혁명의 최선봉에 나서 국민 여러분께 ‘심블리’라 불리는 영광을 얻었다.

정치숙련공 심상정은 워커홀릭이다. 오로지 국민에게만 빚을 졌다는 자부심으로 일한다. 끊임없이 공부하는 정치인 심상정은 국민께 ‘주4일제’를 선물드리고자 밤낮없이 일한다. 기후위기와 불평등에 맞선 진보정치의 다음 과제를 위해 고심하며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불모의 정치 양극화 시대를 끝내고 다당제 연합정치의 미래를 열고자 정치개혁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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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변호사, 거지갑, 박주발의, 심지어 입법 프린스까지 별명이 많다. 대원외국어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를 졸업하고 2003년 45회 사법 시험에 합격해 변호사가 됐다. 법무법인 한결, 이공에서 공익 활동에 주력했고, 2012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사무차장을 맡았다. 2014년에는 세월호 가족협의회 법률 대리인으로 활동했고, 2015년에 참여연대 부집행위원장을 지냈다. 2016년에 20대 국회의원(은평구갑/더불어민주당)으로 당선되었다. 국회에서는 법제사법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와 함께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을 맡아 바쁘게 뛰고 있다. 2016년 촛불 정국에서는 국회
세월호 변호사, 거지갑, 박주발의, 심지어 입법 프린스까지 별명이 많다. 대원외국어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를 졸업하고 2003년 45회 사법 시험에 합격해 변호사가 됐다. 법무법인 한결, 이공에서 공익 활동에 주력했고, 2012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사무차장을 맡았다. 2014년에는 세월호 가족협의회 법률 대리인으로 활동했고, 2015년에 참여연대 부집행위원장을 지냈다. 2016년에 20대 국회의원(은평구갑/더불어민주당)으로 당선되었다. 국회에서는 법제사법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와 함께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을 맡아 바쁘게 뛰고 있다. 2016년 촛불 정국에서는 국회 탄핵소추위원으로 일했다. 더불어민주당 검찰개혁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으로 활동 중이다. 정치부 기자들이 뽑은 최고 모범 의원에게 수여하는 백봉신사상 3회 연속 수상(초선의원 최초 백봉신사상 대상 수상), 국정감사 NGO 모니터단 국정감사 우수위원 3회 연속 선정, 한국언론기자협회 대한민국 모범국회의원대상, 대한변호사협회 우수 국회의원상, 한국청소년재단 청소년희망대상 국회부분 수상 등 최고의 의정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지은 책으로 『별종의 기원』, 『그래요 문재인』, 『대통령의 7시간 추적자들』, 『호모 레지스탕스』, 『시민을 고소하는 나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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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활동기상청 활기

어릴 때부터 정주하는 고향 없이 여기저기 이사 다니는 삶을 살았다. 그래서인지, 아니면 물려받은 기질인지, 조금 삐딱하게 사는 것이 습관이다. 2005년 고등학교 때 두발 자유 운동부터 시작하여 청소년운동을 계속하고 있다. 살아생전 두발 자유화 정도는 꼭 이루고 싶다는 작은 꿈이 있다.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대학입시거부로 삶을 바꾸는 투명가방끈,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 등에서 활동해 왔으며, 병역거부와 대학거부를 하기도 했다. 왜 청소년운동을 계속하는지 질문을 받으면, 이제는 그냥 그 운동이 내 삶이라고 대답한다. 『유예된 존재들』을 썼고, 『능력주의와 불평등』, 『가장 민주
어릴 때부터 정주하는 고향 없이 여기저기 이사 다니는 삶을 살았다. 그래서인지, 아니면 물려받은 기질인지, 조금 삐딱하게 사는 것이 습관이다. 2005년 고등학교 때 두발 자유 운동부터 시작하여 청소년운동을 계속하고 있다. 살아생전 두발 자유화 정도는 꼭 이루고 싶다는 작은 꿈이 있다.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대학입시거부로 삶을 바꾸는 투명가방끈,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 등에서 활동해 왔으며, 병역거부와 대학거부를 하기도 했다. 왜 청소년운동을 계속하는지 질문을 받으면, 이제는 그냥 그 운동이 내 삶이라고 대답한다. 『유예된 존재들』을 썼고, 『능력주의와 불평등』, 『가장 민주적인, 가장 교육적인』, 『우리는 현재다 - 청소년이 만들어온 한국 현대사』, 『인물로 만나는 청소년운동사』, 『우리는 대학을 거부한다』, 『인권, 교문을 넘다』,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것들 인권을 넘보다 ㅋㅋ』 등을 함께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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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Kwen-Il

미디어 사회학자이자 독립연구자. 기자로서 노동·사회 현장을 취재했고, 이후 연구자로서 사회 담론을 분석해왔다. 대학에서 철학과 사회학을 공부했다. 월간 [말] 기자로 노동 및 경제 분야를 주로 취재했다. 참여정부 마지막 해에 국정홍보처 주무관으로 채용돼 『참여정부 경제정책 5년』 집필에 참여했다. 지은 책으로 『한국의 능력주의』, 『축제와 탈진』, 『소수의견』, 『능력주의와 불평등』(공저), 『88만원 세대』(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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宋竟東

1967년 전남 벌교에서 태어났다. [내일을 여는 작가]와 [실천문학]을 통해 작품을 시작했고, 시집 『꿀잠』『사소한 물음에 답함』이 있다. 신동엽문학상, 천상병문학상, 고산문학대상, 5.18들불상 등을 수상했다. 어려선 소문난 악동이었다. 중학교 2학년 국어 시간에 ‘봄비’를 주제로 시를 써 오라 했다. 숙제니 할 수 없이 써냈는데 처음으로 선생님께 ‘칭찬’을 들었다. 그 칭찬이 고마워 ‘시’가 무엇인지도 모른 채 지금까지 시를 쓰고 있다. “작가가 되는 건 급하지 않다. 먼저 철저한 민주주의자가 되어야 한다.”라는 해방 전후 시인 유진오 시인의 말이 멋져 지금껏 ‘거리
1967년 전남 벌교에서 태어났다. [내일을 여는 작가]와 [실천문학]을 통해 작품을 시작했고, 시집 『꿀잠』『사소한 물음에 답함』이 있다. 신동엽문학상, 천상병문학상, 고산문학대상, 5.18들불상 등을 수상했다.

어려선 소문난 악동이었다. 중학교 2학년 국어 시간에 ‘봄비’를 주제로 시를 써 오라 했다. 숙제니 할 수 없이 써냈는데 처음으로 선생님께 ‘칭찬’을 들었다. 그 칭찬이 고마워 ‘시’가 무엇인지도 모른 채 지금까지 시를 쓰고 있다. “작가가 되는 건 급하지 않다. 먼저 철저한 민주주의자가 되어야 한다.”라는 해방 전후 시인 유진오 시인의 말이 멋져 지금껏 ‘거리의 시인’으로 살고 있다.

한진중공업, 쌍용자동차 등 파업 노동자들과 연대하는 시민들을 위한 ‘희망버스’를 기획하고, 지난겨울 촛불 집회의 거점이자 마중물이 되어 준 ‘광화문캠핑촌’ 촌장, 예술 검열에 저항하는 거리 극장 ‘블랙텐트’ 운영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부당한 권력에 저항하는 시민들과 함께 거리 곳곳에서 목소리를 내 왔다. 현재는 지난 정부의 문화예술인 탄압 진상을 밝히기 위한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원회의 간사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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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영미문학을 전공했다. 동물원에 갇힌 호랑이들의 삶에 관한 영화 [작별](2001)이 인생의 전환점이 되어 [침묵의 숲](2004), [어느 날 그 길에서](2006) 등 ‘인간과 비인간 동물의 관계’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들어왔다. 감독 자신이 어린 아들과 함께 돼지를 찾으러 떠나는 여정 [잡식가족의 딜레마](2015)는 ‘돈가스를 사랑할까, 돼지를 사랑할까’의 딜레마를 유쾌하고도 감성적인 방식으로 표현하여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냈고, 잘 알려져 있지 않던 공장식 축산의 현실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이 책은 영화 [잡식가족의 딜레마]의 생
영화감독.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영미문학을 전공했다. 동물원에 갇힌 호랑이들의 삶에 관한 영화 [작별](2001)이 인생의 전환점이 되어 [침묵의 숲](2004), [어느 날 그 길에서](2006) 등 ‘인간과 비인간 동물의 관계’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들어왔다. 감독 자신이 어린 아들과 함께 돼지를 찾으러 떠나는 여정 [잡식가족의 딜레마](2015)는 ‘돈가스를 사랑할까, 돼지를 사랑할까’의 딜레마를 유쾌하고도 감성적인 방식으로 표현하여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냈고, 잘 알려져 있지 않던 공장식 축산의 현실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이 책은 영화 [잡식가족의 딜레마]의 생생한 제작 과정은 물론 제작 이후의 이야기까지 담은 책이다. 살충제 달걀, 햄버거병, 조류독감, 구제역, 광우병, 미세먼지, 이상 기온 시대에, 무엇을 먹어야 사람과 동물, 지구 모두를 살릴 수 있을까 치열하게 고민하며 답을 찾아간 저자의 8년의 여정이 담긴 이 책은, ‘동물을 먹는다는 것’을 건강, 환경, 윤리, 심리, 페미니즘 등 다양한 관점에서 사유한다.
베를린 국제영화제,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등 많은 영화제에 초청되었고 부산국제영화제 운파상, 야마가타 다큐멘터리영화제 우수상, 서울환경영화제 대상 등을 수상했다. ‘박근혜 정권 퇴진행동 옴니버스 다큐멘터리 영화’ [광장] 중 [광장의 닭](2017)을 만들었다. 공저로 《소년소녀, 정치하라!》, 《숨통이 트인다》 등이 있고,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등에 칼럼을 썼다. 영화 제작뿐 아니라 글, 퍼포먼스, 대중 강연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위기에 처한 지구 공동체를 살리기 위한 문화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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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변호사로 일하며 성 소수자, HIV/AIDS 감염인, 이주민 등 소수자 인권에 관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대선과 총선, 여러 선거를 거치며 소수자 혐오를 조장하는 사람들에 대한 경각심을 느꼈다. 정치와 인권이 동떨어진 주제가 아님을 다시 한 번 깨닫고 정치에 더 관심을 갖게 되었다.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아침에 반려견 3마리와 공원을 산책하는 시간입니다. 인간을 위한 정치를 넘어 생태적 삶,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정치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껴 녹색당 당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학원에서 철학을 공부하는 중 난세에 휩쓸려 페미 전사가 되어 버렸다. 여성주의 정당 창당을 위한 모임 ‘페미당당’에서 활동하고 있다. 2008년 고등학생 때는 교복 치마를 입고 광화문 광장 촛불 시위에 나갔다. 당시 진보 아재들에 의해 ‘촛불 소녀’라고 불렸지만, 8년 후 2016년엔 집회 내 소수자 차별을 반대하는 페미존의 ‘지옥 페미’로 돌아왔다. 대학생이 된 이후엔 이태원과 홍대 클럽을 열심히 다니느라 학업에 소홀했다. 2학년 때는 서울대학교 법인화 설립준비위원회 해체를 위한 본부 점거에 참여했다. 행정관 4층에 위치한 총장실에서 먹고 자며 락페스티벌형 시위인 ‘본부스탁’
대학원에서 철학을 공부하는 중 난세에 휩쓸려 페미 전사가 되어 버렸다. 여성주의 정당 창당을 위한 모임 ‘페미당당’에서 활동하고 있다. 2008년 고등학생 때는 교복 치마를 입고 광화문 광장 촛불 시위에 나갔다. 당시 진보 아재들에 의해 ‘촛불 소녀’라고 불렸지만, 8년 후 2016년엔 집회 내 소수자 차별을 반대하는 페미존의 ‘지옥 페미’로 돌아왔다. 대학생이 된 이후엔 이태원과 홍대 클럽을 열심히 다니느라 학업에 소홀했다. 2학년 때는 서울대학교 법인화 설립준비위원회 해체를 위한 본부 점거에 참여했다. 행정관 4층에 위치한 총장실에서 먹고 자며 락페스티벌형 시위인 ‘본부스탁’을 기획했다. 학교 잔디 광장을 점거하고 1박 2일간 음악을 연주하며 뛰어놀았다. 그 후 프랑스로 도망가 1년간 이방인으로서 고생하다 한국으로 돌아왔다. 지금은 인도 불교 철학을 공부하는 대학원생으로 살고 있다. 학업과 운동 둘 다 아름답게 이루려고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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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 살 때까지는 이 사회의 불평등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말하지도 못했다. 하지만 신체와 함께 생각도 성장기를 겪으며, 여성으로서 또 청소년으로서 겪어 온 불평등을 깨달았다. 소수자 혐오를 비롯한 정치에 관심을 가지면서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더 이상 저와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2017년, 고등학교에 입학하며 인권 동아리 ‘소수자들’을 만들었다. 부원들과 함께 인권 운동가로서 교내 행사나 지역 축제,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여고생’, ‘미성년자’보다는 ‘동아리 소수자들의 부장’, ‘인권 운동가’, ‘페미니스트’라고 불리는 게 훨씬 좋아서
열다섯 살 때까지는 이 사회의 불평등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말하지도 못했다. 하지만 신체와 함께 생각도 성장기를 겪으며, 여성으로서 또 청소년으로서 겪어 온 불평등을 깨달았다. 소수자 혐오를 비롯한 정치에 관심을 가지면서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더 이상 저와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2017년, 고등학교에 입학하며 인권 동아리 ‘소수자들’을 만들었다. 부원들과 함께 인권 운동가로서 교내 행사나 지역 축제,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여고생’, ‘미성년자’보다는 ‘동아리 소수자들의 부장’, ‘인권 운동가’, ‘페미니스트’라고 불리는 게 훨씬 좋아서 앞으로도 계속 평등한 세상을 위해 목소리를 내려 한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1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220쪽 | 336g | 140*205*14mm
ISBN13
9791187050476

출판사 리뷰

세상을 바꿀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상상력을 제안하다
오늘의 소녀, 소년들이 민주 사회의 구성원이자 정치적 주체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청소년 시기에 다양한 정치 이슈를 접하고, 경험하고, 고민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청소년들이 스스로 ‘정치 주체’라고 생각해 볼 기회는 거의 없는 듯하다. ‘청소년은 그저 부모님 말씀 잘 듣고 공부만 열심히 하면 제일’이라는 것이 많은 사람에게 익숙한 정서다. 어느 사회에서나 정치 문제는 첨예하고 어려운 주제이겠지만, 청소년들의 이러한 성장 과정이 한국 사회의 정치가 변화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소년소녀, 정치하라!』에는 청소년들이 왜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물론 이전에 나온 청소년 책 가운데서도 정치 제도나 지난 역사의 정치적 사건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책은 여럿 있다. 그러나 정치와 우리 삶을 연결시켜 개인의 생생한 경험과 생각을 전하는 청소년 책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정치가 나와 멀리 떨어져 있는 거대한 어떤 것이 아니라 일상의 곳곳에 연결되어 있다는 것, 그렇기에 ‘투표권이 없는’ 청소년들도 얼마든지 정치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목소리를 낼 수 있으며, 또 그래야만 한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책도 필요하다. 『소년소녀, 정치하라!』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사회 변화를 위해 힘껏 목소리를 내 온 열 명의 저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경험한 ‘정치 이야기’를 전한다.
이야기의 주제는 다채롭지만, 책을 관통하는 메시지는 하나로 압축된다. 청소년이 더 나은 삶의 조건을 위해 직접 참여하고, 실천하고, 또 선택할 수 있는 ‘정치적 인간’이라는 것, 지금이 바로 그런 변화를 만들어 낼 시대이며, 청소년들이 더 이상 정치 밖에 머물지 않도록 우리 사회가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어떻게? “함께, 오래도록, 재미있게, 멈추지 말고.”

‘정치’, 정의로움의 테두리를 넓히는 일
국회의원부터 고등학생 당사자까지, 이 책에는 다양한 직업과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이 고민하고 꿈꾸는 정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세월호 사건 이후 거리의 변호사에서 국회의원이 된 박주민, 대통령 선거에서는 꼴찌를 했지만 청소년들이 직접 뽑은 ‘고통령’이 된 심상정 의원의 이야기를 통해 정치라는 단어를 떠올릴 때 쉽게 연상되는 선거나 투표와 관련한 참정권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두발 자유나 등교 시간 늦추기 등 청소년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운동을 펼쳐 온 청소년운동가 공현의 경험담도 들어 있다. 김민식 PD는 방송사 노조의 파업과 〈무한도전〉의 결방 사이에 어떤 사연이 숨어 있는지를 전하고, 비인간 동식물(non-human beings)의 말과 마음을 인간 세상에 전하는 통역사를 자처한 황윤 감독은 우리가 동물원에 가고 달걀을 먹는 것과 정치가 대체 무슨 상관이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공도에서 자전거 타기가 ‘마이너리티 되기’의 경험임을 말하며 무심코 지나치는 일상이 정치와 관계되어 있음을 일깨우는 사회비평가 박권일의 글, 부당한 권력에 저항하는 시민들과 함께 거리 곳곳에서 목소리를 높여 온 시인 송경동이 “정치는 어른들의 것이라는 잘못된 신화에서 청소년들이 벗어나기를 바라는” 마음도 담겨 있다.
그런가 하면 성 소수자들에게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무지개 깃발을 펼친 변호사 장서연, 페미니스트로서 촛불 집회 광장을 혐오와 폭력 없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페미존을 꾸리고 “우리는 여기서 세상을 바꾼다!”를 외친 페미당당의 심미섭, 청소년 당사자로서 친구들과 함께 인권 동아리 ‘소수자들’을 만들어 청소년 인권을 위해 활발히 활동하는 김하린처럼 발언권을 얻기 어려운 사회적 약자들이 세상을 바꾸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를 전하는 목소리 역시 생생하다.
여러 빛깔 이야기 속에 담긴 저마다의 메시지는 ‘우리에게 정치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한다. 다른 사람의 경험을 통해 우리 삶과 정치를 비추어 보게 한다. 내 생각을 표현해 다른 이를 설득하고, 경험해 보지 못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다른 존재들의 자리에 서 보는 것. 세상을 바꾸려는 사람들과 손을 잡고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것. 그렇게 함께, 정의로움의 테두리를 넓히는 것. 그것이 정치의 또 다른 이름 아닐까?

청소년이 바로 지금 여기서 세상을 바꾼다
이미 다른 여러 나라에서는 청소년들의 정치 참여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교육과 제도를 통해 청소년 참정권을 보장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시티즌십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초등학교에서는 선택 과목, 중학교에서는 필수 과목으로 정치 교육을 하고 있다. 영국의 민주주의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민주주의와 선거 참여가 왜 중요한지를 학생들이 스스로 고민하고 깨달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독일에서는 청소년들의 민주 의식과 정치 참여 의식을 키우기 위해 ‘보이텔스바흐 협약’을 마련했다. 이 협약의 내용은 편향된 방향으로 정치 교육이 이루어지는 것을 막고, 논쟁적인 사안을 둘러싼 다양한 입장 모두를 학생들이 직접 살펴보고 토론하며 자율적으로 결론을 끌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나라들은 왜 ‘정치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걸까? 청소년 시기부터 사회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며 정치 활동에 참여한 경험들이, 주권자 의식을 가진 시민으로 성장하게 하고 국민 전체의 정치 참여율을 높임을 경험해 왔기 때문이다.
OECD 가입 국가 중 유일하게 만 18세 투표권을 제한하고 있는 한국 사회 역시, 청소년들의 보다 적극적인 정치 참여를 위해 다양한 도전과 변화가 절실하다. 그러기 위해 우리에겐 더 많은 상상력이 필요하다.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지금 여기에 있는 우리이니까. 2016년 겨울,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 교체를 요구하며 천만 촛불이 광화문을 밝혔을 때 그 중심에 바로 청소년이 있었다. 일렁이는 촛불 가운데 함께 모여 구호를 외치고, 시국 선언을 하고, 행진을 했다. “내가 이러려고 18세 선거권을 못 받았나 자괴감 들고 괴로워”, “고양이도 하야아아악! 나라가 평안해야 냥이도 행복하다!”처럼 재치 넘치는 문구에서부터 “청소년이 주인이다.” 같은 묵직한 선언까지, 세상을 바꾸려는 청소년들의 목소리가 광장을 수놓았다. 1960년 4ㆍ19 혁명, 1980년 5ㆍ18 민주화운동, 1987년 6월 항쟁. 돌아보면 우리 역사와 정치가 변화해 온 순간순간마다 언제나 청소년이 있었다.

우리가 우리 삶의 주인이기 때문에,
소년소녀 정치하라!

청소년의 정치 참여를 걱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어른들은 오히려 ‘정치는 나쁜 것’이라는 편견에 갇혀 색안경을 끼고 있는 것일지 모른다. 정치를 배울 기회조차 주지 않고 청소년은 미성숙하다고 단정 짓고, 청소년 참정권을 논할 때에도 정작 당사자인 청소년은 제외한다. 그러나 청소년 시기야 말로, 여러 사회 문제에 대해 고민하며 스스로 옳고 그름을 판단해야 한다. 정치 주체이자 사회 구성원의 일부로 자리매김하고 자신의 주장을 펼칠 수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지금 치르는 선거나 만들어지는 정책들이 머지않은 훗날 청소년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를 생각하면 청소년에게 참정권을 주지 않는 사회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참정권은 우리가 자기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 행복을 추구하며 충실하게 살기 위해서 꼭 필요한 권리이기 때문이다.
“무력감을 느끼면 민주주의가 아니다.” 『경제성장이 안 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의 저자 더글러스 러미스의 말이다. 사람들이 자신의 힘으로 사회의 문제점을 바꿀 수 있고 이 과정에서 함께 결정한다고 느낄 수 있어야 민주주의라는 이야기다. 이 말을 청소년의 참정권 문제와 관련해서 곱씹어 보면 좋겠다. 학교, 가정, 또는 사회에서 무력감을 느끼고 있는 청소년들은 과연 민주주의 사회에 살고 있다고 할 수 있을까? 뒤집어서 생각해 보면, 참정권을 보장받는 청소년은 무력감에서 벗어나 자기 삶의 주인으로서 살아 있음을 실감하고 가치와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또 마을 곳곳에서 마주하는 일상이 곧 정치이며, 그 일상을 변화시킬 주체가 바로 청소년이다. 청소년 독자들은 이 책에서 무력감을 벗어나기 위한 새로운 시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소년소녀들이여, 정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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