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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빌라에는 이상한 사람들이 산다

우리 빌라에는 이상한 사람들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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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00쪽 | 380g | 172*248*15mm
ISBN13 9791160266597
ISBN10 116026659X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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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들은 어떻게 살고 있나요? 혹시 우리 이웃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지 않나요? 이웃에게 벌어지는 일을 모니터로만 바라보지는 않았나요? 무관심 때문에 생기는 사건 사고도 많고, 무관심 때문에 일이 더 커지는 경우도 많아요. 이야기 속 행복빌라 사람들처럼 이웃과 서로 오며 가며 지내면 좋겠어요. 그렇게 살다 보면 우리 이웃에, 우리 동네에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는지 알게 될 거예요. 그다음에는 자연스럽게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겠지요.
_한영미 작가의 말

매콤짭짤한 스프 덕인지 입안에 침이 넘치도록 고여 딱딱한 면발이 잘 녹았다. 누가 계단에서 내려오는 발걸음 소리도 못 들을 만큼 정신없이 먹고 있는데 철거덩 소리가 났다. 꽃무늬 할머니였다. 꽃무늬 할머니가 노인용 보행기를 현관문 밖에 내려놓으며 말했다.
“기껏 쓸어 놓으면 뭐해.”
발밑을 보니 라면 부스러기가 허옇게 떨어져 있었다. 흘리지 않으려고 손바닥을 받치고 먹었건만. 재빨리 신발 바닥으로 그 부스러기들을 문질러 버렸다. 꽃무늬 할머니는 꼴도 보기 싫다는 표정으로 나를 내려다보았다.
“누가 서민 동네 아니랄까 봐. 뻑뻑하지도 않니?”
_10~11쪽 「생라면 소풍」 중에서

아들은 답답하다는 듯 119를 한 번 더 말했다. 전에도 아들이 그랬다. 아프면 119에 전화하라고.
“그래. 알았어. 아프면 너 말고 119에 전화할게.”
그러자 아들이 언제 시간 나면 가겠다며 전화를 끊었다. 언제 시간 나면……. 꼭 그렇게 애매하게 말하지. 콕 집어 언제 온다고 말하면 좀 좋은가. 날짜를 말해 줘야 나도 기다리는 재미가 있지.
“내가 이런 놈을 믿고 사느니 병원이나 열심히 다녀야지. 아프면 나만 서럽지, 서러워.”
밥이나 먹어야겠다. 양푼에 밥 두 주걱을 담고 아침에 먹다 남은 열무김치를 부었다. 고추장 한 숟가락에 들기름 한 방울 쳐서 비벼 먹으면 그런대로 끼니를 때울 만하다.
_24~25쪽 「꽃무늬 할머니」 중에서

나는 밥상 앞으로 가서 밥 한 숟가락을 떠서 입에 넣었어요. 조금 망설이다 노란 파프리카 한 조각을 집었어요. 빨강도 아니고 초록도 아니고 노랑 파프리카라니……. 과연 먹을 수 있을까. 눈을 꼭 감고 노란 파프리카를 입에 넣었어요.
언니는 내가 먹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더니 말했어요.
“안 되겠다. 달걀 프라이하는 법을 알려 줄게.”
나도 달걀 프라이가 먹고 싶었어요.
“자, 일어나서 프라이팬을 꺼내. 싱크대 아래쪽에 있을 거야.”
정말 그 안에 프라이팬이 있었어요.
“프라이팬을 꺼내 가스레인지 위에 올려놔. 그런 다음에 냉장고를 열어 봐. 달걀이 있을 거야. 달걀을 하나 꺼내. 달걀은 굴러다니니까 그릇 안에 잠깐 넣어 둬.”
_46쪽 「소꿉놀이」 중에서

막 옥상 문을 열고 나가려는데 빨래가 마음에 걸렸다. 햇볕에 빳빳이 잘 마른 빨래에 빗방울이 막 떨어지고 있었다.
‘내가 언제부터 이런 것 신경 썼다고.’
나 몰라라 하고 옥상 문을 밀었다. 그때 계단에서 헐레벌떡 올라오는 발걸음 소리가 들렸다.
“몸이 일기예보라니까. 어쩐지 허리가 뻐근하다 했다.”
뚱뚱이 할머니였다. 나는 계단을 내려가지도, 도로 옥상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어정쩡하게 서 있었다.
“누구여?”
나는 습관적으로 모자를 푹 눌러쓰고 몸을 벽 쪽으로 돌렸다. 그러는 사이 뚱뚱이 할머니는 나를 지나쳐 옥상 문 앞에 섰고, 나는 계단을 재빨리 내려가기 시작했다. 대여섯 계단쯤 내려갔을 때였다.
“401호 총각 아녀?”
_63~64쪽 「국민배우 공기찬」 중에서

나는 영아가 듣도록 소리를 내어 보았어.
“영아야, 나 왔어. 영아야, 나 왔다고.”
빗소리 때문에 안 들리는 모양이야. 한 번 더 불러 보았지만 영아는 내다보지 않았어.
드르륵
그때 위에서 창문 여는 소리가 들렸어. 나는 깜짝 놀라 얼른 자리를 피했어. 영아라면 모를까, 다른 사람은 나에게 좋은 소리를 할 것 같지 않았거든. 전에 어떤 사람이 그랬어. 비가 와서 우중충한데 고양이까지 울어 대니까 기분 나쁘다고. 또 어떤 사람은 뭘 던지기도 했어. 그래도 혹시 몰라. 비를 맞고 있는 내 모습이 불쌍해 보이면 먹을 거라도 던져 줄지.
_69쪽 「담장과 담장 사이」 중에서

401호 아저씨가 물을 한 바가지 퍼서 영아 엄마에게 주자 영아 엄마는 물바가지를 들고 나와 계단에 서 있는 나에게 줬다. 나는 물바가지를 받아들고 현관으로 올라와 마당에다 물을 쏟았다. 꽃무늬 할머니는 계단에 앉아 있었는데 기운이 하나도 없어 보였다. 그러면서도 두 번째 물바가지가 올 때는 자기도 하겠다고 끼어들었다. 그래서 나는 물바가지를 꽃무늬 할머니에게 넘겼다. 그때 궁전빌라에서 청바지 입은 할아버지가 뛰어와 꽃무늬 할머니 옆에 서서 물바가지를 받았다. 영아는 엄마가 와서 좋은지 우산을 쓰고 첨벙거리며 마당을 돌아다녔다.
한 시간쯤 그렇게 물을 퍼 날랐다. 어느덧 빗줄기도 가늘어졌고, B101호에 찼던 물은 거의 다 빠졌다. 401호 아저씨는 거실에 선풍기를 틀어 놓았고, 영아 엄마는 마른수건으로 바닥을 닦았다. 나와 영아도 마른 수건 한 장씩 쥐고 바닥을 닦기 시작했다.
_90쪽 「삼계탕 파티」 중에서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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