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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리

가시리

: 높고 고운 사랑노래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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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1월 2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450g | 128*188*20mm
ISBN13 9791185093628
ISBN10 1185093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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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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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들도 흩어지고 사라져요. 노래를 만든 작곡인(作曲人)도, 그 노래를 부른 가인(歌人)도, 노래를 연주한 악공(樂工)도,노래에 맞춰 춤춘 무인(舞人)도 저마다의 인생을 살다 죽습니다. 그들이 흙으로 돌아갈 때 많은 노래도 함께 영원히 멈췄어요. 하지만 아주 적은 수의 노래는 만들고 부르고 연주하고 춤추던 이들이 사라진 뒤에도 살아남아 널리널리 불려요. --- p.6

의지가 확고하더라도, 의지가 확고할수록 아쉬움도 깊다는 것을 아청은 그 밤 처음 느꼈다. 좌와 우 모두 제국의 막강한 힘을 인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좌는 저항하자 했고, 그렇기 때문에 우는 항복하자 했다. --- p.35

셋은 열 살이었다. 뭍에서라면 집 밖 출입이 어려웠겠지만 강화경에선 사람도 짐승도 일찍 철이 들었다. 전쟁은 어린 생명을 애늙은이로 만들었다. 죽음이 항상 삶 가까이 있었다. --- p.56

비슷한 꿈을 반복해서 꾸었다는군. 숲길을 걷는데 누군가 자신을 따라오는 것만 같아 멈췄다고 해. 돌아서서 한참을 기다렸지만 만나지 못했고, 또 걷다가 기다리고…. 그렇게 서러웠대. 눈물이 쏟아질 만큼.” --- p.111

그녀에게 죽은 좌는 추억의 대상이지만 살아 있는 좌는 미래의 목표였다. 그녀는 노래 연습에 몰두했다. 우는 연습실 밖에 서서 노래를 들을 때마다 가슴이 답답하고 손에 땀이 차올랐다. 질투심이었다. --- p.133

오늘 첫 곡으로 들은 노래에 대한 고음의 평도 다행히 그 속에 있었다. 필체가 시원시원했다.
‘강화경으로 들어온 뒤론 왕국의 국토 전부가 전쟁터다. 산도 예전의 산이 아니고 바다도 예전의 바다가 아닌 것이다. 그러나 영원한 평화가 없듯 영원한 전쟁도 없다. 전쟁이 지독할수록 평화가 간절한 법이다. 평화의 산과 바다를 노래하는 마음에 피가 서려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래쪽 여백엔 더 짧은 아청의 평도 가는 붓으로 적혔다. ’바로 손에 쥔 것처럼!‘ --- p.160

그렇게 바라보던 날들이 일상이던 시절도 있었다. 아청은 팔방상 연습실에서, 좌와 우는 삼별초 훈련장에서 일과를 마친 후 약속도 없이 모여 서로를 바라보았다. 함께 이야기하고 웃고 먹고 거닐고 노래하고 춤추었다. --- p.186

진도가 텅 빌 만큼, 섬에 살던 왕국의 백성들이 삼별초의 잔당으로 간주되어 끌려왔다. 몸과 몸이 굴비처럼 엮여 제국으로 향했다. 다치거나 병들어 걷지 못하게 된 자들은 길에서 도륙되었다. --- p.190

남이 설계도를 찢지 않은 날에는 우 홀로 술을 몰래 마셨다. 마셔도 마셔도 취하지 않았다. 밤을 틈타 아청이 머무는 방 앞까지 가기도 했지만 들어가지는 않았다. 제국의 대신 앞에 무릎 꿇은 날보다 이 밤이 더 서러웠다. --- p.195

“천 개의 동굴을 모두 구경한 후엔 하얀 사슴을 보러 가자.”
“하얀 사슴?”
“한라산에서 딱 한 번 본 적이 있어. 눈 내리고 안개 자욱한 날이었는데, 정말 눈처럼 하얀 사슴이 지나갔지. 행운을 몰아다 주는 영물이래.”
--- p.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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