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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불

백불

: 존재에서 기억으로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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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9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348쪽 | 428g | 131*187*30mm
ISBN13 9788973816996
ISBN10 8973816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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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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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김훈아
성신여자대학교와 동 대학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센슈대학에서 일본현대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재일조선인 여성문학론』(일본에서 출간)이 있으며, 『사랑 후에 오는 것들』,『산이 있는 집 우물이 있는 집』등을 한일 양국어로,『일요일의 석간』 ,『츠지 히토나리의 편지』를 한국어로 번역했다. 현재 일본에 거주하며 한국문학의 소개와 번역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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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노루가 다시 한 번 오토와의 이름을 불렀다. 죽은 이의 몸은 썩어 문드러져도 죽은 이에 대한 기억이 아직 살아 있는 자 안에 남아 있다. 즉 오토와는 자신 안에서 지금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미노루는 깨달았다. 자신이 존재하는 한, 그 삶
이 사라지는 법은 없을 것이다. ---p. 93

사람이란 다 죽게 돼 있다. 죽는 게 다지. 그걸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극락이란 걸 만들어낸 거야. 극락이란 분명히 있을 거다. 하지만 그건 살아 있는 사람들의 마음속에서야. 죽은 사람들은 그런 것과 아무런 상관이 없지. 죽으면 이 세상의 것들과는 모두 무관해지니까. ---p.171

평생을 쫓아다니는 이 의문이야말로 존재의 이유가 아닐까 문득 깨달았다. 절대로 찾을 수 없는 대답. 결코 다다를 수 없는 진리. 아무리 고뇌한다 해도 얻을 수 없는 이해. 애초에 대답 같은 것은 없었다. 왜일까 하는 의문을 계속 품는 것이 삶 그 자체가 아닐까. ---p.267

인간은 죽지 않는 이상 눈을 깜박인다. 역시 그렇구나, 미노루는 깨달았다. 죽은 자는 의문을 품지 않는다. 의문을 품지 않기 때문에 눈을 깜박이지 않는 것이다. 눈을 깜박이지 않기 때문에 결국 사자死者가 되는 것이다. ---p.269

과거를 살았던 사람들과 미래를 살 사람들이 하나가 된다면 그보다 더 인간적인 것이 또 있을까. 괴로움과 기쁨을 초월해 한데 섞여 처음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인간의 행복이 아닐까. ---p.277

“죽는다는 건 패배가 아니니까요.”
---p.330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인간이 풀 수 없는 수수께끼와 맞선 주인공의 일생에 걸친 고찰

주인공인 에구치 미노루가 병원에 누워 생을 마감하는 순간, 살아왔던 지난 70년의 일생을 반추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유년기 시절부터 또래 아이들과 다르게 성숙했던 미노루는 친형의 죽음을 계기로 죽음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다. 어느 날 강물에 빠져 죽은 한 소녀의 시체를 목전에서 본 날부터는 미노루에게 자애로운 흰 부처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러시아 전쟁에 참전했을 때 겪은 전장에서의 동료의 죽음,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사살한 청년병사의 기억은 평생 뇌리에 죄의식으로 남아 그를 괴롭히지만 이따금 나타나는 흰 부처의 환영은 그의 삶에 큰 버팀목이 되어준다. 미노루는 유년기, 청소년기 그리고 성인이 되어서도 인간이 겪는 원초적이고 근본적인 인생의 경험들을 철학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그에 의문을 던진다. 결국 미노루는 인간의 의지로는 피할 수 없는 죽음에 대한 자신만의 해답을 찾고 자신이 살던 오오노지마 섬사람들의 묘를 모두 파헤쳐 그들의 뼈를 모아 골불을 건립한다. 선조와 먼저 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생을 마감하는 미노루 역시 그들과 함께 ‘백불’로 하나가 된다. 백불은 확고한 영원의 존재와 사랑하는 사람들을 마음속에밖에는 남겨둘 수 없는 덧없음을 상징적으로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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