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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창업했다

아내가 창업했다

: 직장을 벗어나 나답게 살기 위한 작은 공방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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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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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67g | 152*215*18mm
ISBN13 9791157842179
ISBN10 1157842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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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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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한잔하면서 “창업이나 할까” 라고 흘러가듯 말하지만 금방 “내가 무슨 창업이냐” 라며 넘어간다. 특별한 계기가 있어서 창업을 진지하게 고민하더라도, 다시 회사라는 현실로 돌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는 창업을 지긋지긋한 직장생활에서 벗어날 탈출구로 말하지만 그 앞에는 단단한 장벽이 있다.
2015년 봄 지인에게 창업 제의를 받았을 때, 나도 막연한 두려움과 설렘에 잠을 설쳤다. 아이디어를 좀 더 구체화하기 위해 3달 정도 퇴근 후나 주말에 간간히 모여서 준비를 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 가족이라 생각해 가족들과 사업 아이디어도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당시 아내는 내가 원하면 도전해보라며 응원해줬다.
하지만 최종 지분참여 의사결정을 앞두고 초기 투자금, 수익화 시점 등을 따지게 되자 도전할 때의 설렘은 온데간데없고 두려움만이 나를 짓눌렀다. 결국 몇 달을 즐겁게 준비했지만 나 역시 월급쟁이의 위치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가 창업에 도전하게 되었다. 2015년 8월 아내는 회사를 그만두었다. 그리고 작지만 따뜻한 향초공방을 열었다. (중략) 글을 쓰다 보니 나처럼 창업을 꿈꾸지만 포기하는 사람들에게 멀게만 느껴진 창업이라는 이야기를 우리의 일상으로 가져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대, 카이스트 인재들이 모여서 세상을 바꾸는 서비스를 만들어내고 수십억의 펀딩을 받아 성공하는 멋지고 화려한 이야기가 아니라 평범한 사람의 소소한 도전과 작은 성공 이야기를 하고 싶다. 자신의 일상을 지키고 싶은 이들의 행복을 위해서.
-서문 〈누구나 꿈꾸지만 선택하지 못한 길, 내 아내가 걷다〉 중

다른 회사를 알아본 지 두 달쯤 지났을 때였다. 그날도 평소처럼 시시한 농담을 던지는 예능 프로를 보면서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데 민아가 뜻밖의 말을 꺼냈다.
“오빠, 나 창업하면 어떨까?
창업? 순간 머리가 띵했다. 민아 주위에 직접 가구공방을 연 선배들이 많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당연히 이직을 하겠거니 생각했던 내게 갑자기 튀어나온 창업 이야기는 너무나 당황스러웠다. 짧은 한마디가 내 머릿속을 수많은 물음표로 가득 채웠다.
‘이게 무슨 말이지?’
‘주위에서 창업하는 모습을 보고 혹한 건가?’
‘누가 같이 창업하자고 한 건가?’
‘요즘 불경기라 다른 회사에 자리가 없나?
창업 이야기를 듣자 머릿속에 맨 먼저 떠오른 말은 하나였다. “안 돼.” 좋은 남편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의연하게 “응. 나는 너를 지지해. 한번 같이 생각해보자”라는 말을 하겠지만, 이런 용기 있는 말이 도저히 내 입 밖으로는 나오지 않았다. 나는 슬그머니 민아의 눈길을 피하며 “요즘 많이 힘든가 보네”라고 말끝을 흐렸다. 갑자기 입안의 밥알이 꺼끌꺼끌했다.
-1장 〈오빠, 나 창업할까?: 어느 날 갑자기 아내의 창업 선언〉 중

민아가 퇴직 후 어떤 일을 할지 고민하는 사이 반년이 훌쩍 지났다. 퇴직을 하니 금전적으로는 압박이 있었지만 확실히 시간 여유가 생겼다. 반년 동안 가장 크게 변한 것은 퇴근 후 일상이었다. 평일에는 서로 너무 피곤해서 씻고 자는 게 당연했고 주말에는 늦게 일어나서 밀린 집안일을 하면 일주일이 그냥 지나가곤 했는데, 민아와 좀 더 많은 시간 동안 하루하루의 소소한 일상을 이야기할 수 있게 됐다. 직장인으로서 너무 고마운 일상이었다. 이제 퇴근해서 집에 가면 민아와 차를 한잔 마시며 하루 동안 있던 일을 이야기하는 것이 당연했다.
하지만 여전히 민아는 이거다, 라는 결정을 내리지는 못했다. 초겨울 첫눈이 내릴 때까지도 요가와 향초공방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했다. 앞으로 몇 년을 몸담을 일이니 즐겁게 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해야 한다는 점에서 민아와 나는 이견이 없었다. 하지만 무엇을 창업해야 할지 이야기해봤지만 답을 찾지 못했다.
분명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실제로 배워도 봤지만 ‘그게 잘될까’ 라는 질문을 하게 되면 더 이상 진도가 나가지 않는 것 아닌가. 회사 안에서는 예상되는 거의 모든 위험에 대비할 수 있을 때 사업이 시작된다. 쭉 그런 기획 업무를 해왔던 게 습관이 되었는지 민아의 창업을 생각할 때도 아이템 각각의 장단점을 알아보고 얼마나 투자해야 할지, 예상수익은 얼마인지 하나하나 따지게 되었다.
-2장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행복한 창업을 위한 아내의 고민〉 중

첫 주문이니 나도 돕기로 했다. 처음 받은 주문이라 우리는 시작부터 우왕좌왕했다. 재료 준비부터 가격 책정까지 어떻게 해야 할지 기준이 없었다. 원래 가지고 있는 왁스와 포장지 모두 양이 100개를 만들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처음으로 재료를 대량주문 했다. 금요일 재료를 배송받고 우리는 나란히 앉아 향초를 만들기 시작했다. 나는 실제 향초를 만들어본 게 처음이었다. ‘똑같은 것을 반복해서 만들면 되지’ 라고 쉽게 생각했는데 막상 시작하고 나니 그렇지 않았다. 한꺼번에 많은 왁스를 녹여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며 똑같이 붓는 작업이 이렇게 어려운지 몰랐다. 아이고. 절반쯤 만들고 나서부터는 곡소리가 절로 났다. 민아 옆에서 심지를 고정하거나 스티커를 붙이는 등 보조 일을 하면서 지켜보니 여러 개를 일렬로 놓고 한꺼번에 붓는 과정에서 왁스의 양도 일정하지 않고 일부는 기포도 많이 올라왔다.
하루 종일 쭈그리고 앉아서 하나하나 작업하다 보니 향초 냄새에 머리도 어지러웠고 힘이 들었다. 그동안 퇴근하고 와서 맡은 향기로움과는 완전 딴판이잖아. 스티커를 부착하는 단순작업조차 어깨가 뭉치는게 느껴질 정도였다. 금요일 저녁부터 주말 내내 작업해서 포장까지 마친 향초 100개를 박스에 넣었을 때 나도 모르게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어휴, 이렇게 손이 많이 갈 줄은 몰랐어.” 속으로 이제 향초 냄새에 질렸다는 생각까지 했다. 옆에서 너스레를 떠는 나를 보고 민아가 고생했다며 웃었다.
-3장 〈작은 공방을 열었습니다: 좌충우돌 소자본 창업의 시작〉 중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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