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나는 나를 위해서 산다

나는 나를 위해서 산다

리뷰 총점6.7 리뷰 3건
베스트
여성 에세이 top100 2주
정가
12,800
판매가
11,52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9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372g | 130*197*20mm
ISBN13 9788992783514
ISBN10 899278351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문숙, 에릭 베어하임
1년 4개월 동안 이탈리아, 케냐, 인도, 필리핀 등을 자전거로 누볐다. 안정적인 직장과 경제적 풍요, 성공적인 경력을 모두 가졌지만 갈증과 허기를 느끼고 있었던 두 사람은 “내 꿈이 세계 여행인데 세계는 다 보지 못하더라도 당신 고향 강릉까지 가 보지 않을래?”라는 에릭 베어하임의 말에 여행을 계획했다. 어떤 여행이 될지는 몰랐지만 김문숙은 남편의 그 말을 허황되다고 여기지 않고 후원했고, 486일을 함께 달렸다. 그렇게 여행을 시작한 지 10년, 두 사람은 오늘도 자전거에 몸을 싣는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저 더러운 강물에 들어가서 씻으라고? 당신이나 씻어. 난 강물에서 씻는 것이 더 더러운 것 같고 그냥 자는 것이 좋겠어. 그냥 날 내버려 둬.”
에릭도 한계를 느꼈는지 “그래, 앉아서 다른 사람들의 모습을 살펴봐. 모두 웃으며 행복하게 있는데 너만 심술궂은 얼굴을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될 거야.”라고 말하고는 자기는 주위를 살펴보겠다며 날 혼자 두고 가버렸다.
에릭이 가고 나서 그의 말대로 앉아서 사람들을 살펴보니 다들 너무나 즐겁고 행복해 보였다. 쀼루퉁한 사람은 나뿐인 듯했다. 강에서 수영하는 사람, 잔디밭에서 공놀이하는 사람,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 그 와중에 바비큐를 하는 사람 등. 다들 행복하게 휴가를 즐기고 있었다. 정말로 나 혼자만 모난 얼굴을 하고 있었다.
내가 정상이 아닐까, 아니면 저 사람들이 정상이 아닐까? 에릭이 말한 대로 내 성격이 너무 까다로운 걸까? 왜 난 상황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잘못을 탓하며 우리 여행을 어렵고 힘들게 만드는 것일까? 여러 생각에 잠긴 사이, 해는 지고 달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해가 지고 달은 떠오르고」중에서

빵을 사 들고 나온 에릭은 갑자기 빠트린 것이 있다면서 내게 빵을 주고 다시 슈퍼로 다시 들어갔다. 에릭을 기다리다 너무 허기가 졌다. 주의를 살피니 벤치도 없었다. 나는 자전거를 세워 두고 슈퍼 근처 아무 곳에 앉아 빵을 뜯어 먹었다. 슈퍼에서 나온 에릭은 그런 나를 보더니 웃음을 참지 못했다.
“길에 주저앉아서 점심을 먹다니, 당신 정말로 변해가는구나!”
그는 세상에 ‘절대’ 라는 것은 없는가 보다며 나의 용기와 장족의 발전에 기뻐했다.---「‘절대’란 절대 없어」중에서

비를 맞으며 거리를 찾아 헤매는 것도 힘들었지만, 추운 것이 문제였다. 새벽 네 시니까 두어 시간만 있으면 날이 밝아올 테고 거기서 자리를 깔고 조금 눕기로 했다. 예전에 딱 한 번 비 오는 날 기차역 앞에서 노숙을 한 경험이 있지만 남의 집 처마 같은 곳에서 추위에 떨며 또 노숙을 하게 될 줄이야. 그런데 이런 상황이 슬프기보다는 너무 화가 나서 오히려 웃음이 났다. 침낭을 깔면서 그에게 말했다.
“우리 지금 신세가 뭔지 알아? 거지야. 한국에서는 거지나 노숙하고 그래. 난 거지고 당신도 거지인 거지.”
우리는 자전거 여행을 하는 부부가 아니라 여행하는 거지 부부 같다고 말했더니, 에릭은 ‘거지’라는 소리가 너무 귀엽게 들린다며 좋아했다. 그는 내가 더 슬퍼지지 않게 하려고 우리는 거지꼴이 되었지만 마음은 풍요롭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거지 부부」중에서

소년이 보통의 가정에만 태어났어도 기본적인 교육은 받을 수 있었을 텐데. 너무나 안타까운 현실이었다. 이런 소년들이 자라 결국 관광객을 상대로 조금이라도 돈을 더 벌 궁리만 하는 거짓말쟁이가 된다고 상상을 하니 마음이 아팠다. 적은 돈이었지만 용돈으로 몰래 모아 두었다가 먹고 싶은 것이라도 사먹으라고 슬쩍 얼마를 주려는데, 소년은 받지 않겠다고 했다. 어차피 받아도 손님을 내려주고 나면 온 몸을 수색 당해서 서비스로 받은 돈이나 물건을 다 빼앗긴다는 것이었다. 어린 소년들을 이용하고 착취하는 그 집단의 사람들이 너무나 미웠다. 소년은 나랑 약속했다. 하루 빨리 그 소굴에서 벗어나 다른 일을 하기로. 그것이 현실 가능한 일이었으면 하고 나는 바라고 또 바랐다.
세계의 여러 어린이 보호 단체들이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자라는 소년 소녀가 많은 듯해서 마음이 아팠다. 낙타 위의 소년의 모습을 생각하면 아직도 눈시울이 뜨겁기만 하다.---「낙타의 눈을 가진 소년」중에서

역장이 기차로 올라와서 우리에게 앉을 자리를 마련해 주겠다며 자고 있는 사람을 깨웠다. 자고 있던 사람은 눈을 비비면서 얼른 우리에게 자리를 비켜주었다. 그에게 미안했다. 우리도 그냥 불편하게 가겠다고 말했지만, 역장을 비롯해 케냐 사람들 대부분이 우리에게 무조건 앉아 가라고 권했다. 말로는 못 앉겠다고 했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앉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었다. 내 편한 것이 먼저라는 나의 이기심에 놀랐고 또 그들에게 미안했다. 우리가 1등석을 샀는데 기차가 바뀌어서 좌석이 없고 하여 역장이 호의를 베푼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들의 따뜻한 마음이 아니었으면 그 기차 여행이 매우 힘들었을 것이다.---「따뜻한 선의」중에서

에릭은 그 멧돼지 같은 사람과 다시는 얘기하고 싶지 않으니 나한테 어떻게든 해 보라고 했다. 나는 그 사람에게 가서 우리를 좀 도와 달라고 사정을 차근차근 설명했다. 그 사람의 인상은 정말로 좋지 않았지만 최대한 공손하게 말했고, 그 남자가 입을 열었다. 조금 전에는 에릭이 너무 도도하게 나와서 화가 났던 것이라고 했다. 자기한테 수고비를 좀 주면 짐은 사람과 함께 타고 자전거는 어떻게든지 짐칸에 실어 주겠노라고 한다. 역시나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인 듯하다.
“에릭, 당신이 만날 하는 말 있잖아.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
그 사람에게 상냥하게 부탁 좀 하면 해결될 것을 왜 그렇게 도도하게 굴었느냐 물었더니 원리원칙대로 사전 문의를 다했는데 왜 그에게 아쉬운 소리를 해야 되느냐는 것이었다. 오히려 본인이 잘했다고 우기고 있었다.---「굿바이 인도」중에서

자전거를 타고 처갓집에 가는 것이 꿈이라고 했던 에릭은 드디어 그 꿈을 이루었다. 그리고 나는 나와의 싸움에서 승리했다. 드디어 긴 여행이 끝났다. 무엇을 보고 만끽하기보다는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던 이 여행을 무사히 마치는 것으로 나는 나와의 싸움에서 승리했다.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우리 부부는 16개월 동안 우리만의 영화를 만들면서 목적지인 강릉에 도착했다. 여행 시작한지 3일 만에 포기를 하겠다고 했었는데, 16개월이나 지났다니. 이 시간 동안 나 자신과 우리 부부, 우정과 신뢰, 믿음과 행복, 자연, 문화, 가치관, 감사, 사랑 등의 소중한 마음을 모두 체험할 수 있어서 기뻤다.
내 마음 속 깊은 곳의 나에게 보여주고 싶었고 확인하고 싶었던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노력하면 불가능이라는 것은 세상에 없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게 되었다. 진정 언제나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다시 되새겼다. 여행은 휴가와 다른 개념이다. 분명히 고비가 있고 그만 두고 싶을 때도 있다. 나 역시도 몇 번의 고비를 넘겨야만 했다. 하지만 여행포기 유예기간인 일주일을 보내다 보면 여행을 계속 해야겠다는 결정을 내리곤 했다. 포기할 수 없는 게 아니라, 당연히 내가 가야 할 길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꿈은 이루어진다!」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3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1,52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